사갈이라는 초현실주의 화가, 그리고 그는 발레 의상 디자이너.
그의 그림을 보고 폴랜드 '아폴리나일'이 사갈이 초현실주의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그의 화풍은 풍자와 교훈을 섞은 마네 그림, 더러는 인상파 그림같더구만요.
저는 어엿든 문외한이기에 할 말 없지만 그가 그린 '말탄 사람'(Equestrian. 1931)에서 젖가슴을 다 내어 놓은 원피스 입은 여인을 태우고 달리며 간단히 포옹하자 빨간 장미를 왼 쪽 귀 위에 꼽고, 왼 손에 빨간 부채를 든 그녀가 말에서 떨어질까 걱정되어 몸을 돌려 오른 팔을 들어 그에게 매달리려는 여인 포즈와 표정을 그리지요.
이와 같이 간단히 '안되는 결혼'을 성취시킨 '승현'(가명) 아빠는 짝사랑하는 이 여인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시속 80마일로 냅다 튀다가 자갈밭으로 들어서니까 승현엄마될 처녀가 이 일이 있고 일주일 후에 그녀 원피스 밑ㆍ앞에 대구리 박고 구혼함에 허락했지요.
이 승현 엄마는 지금도 고생.
남자가 뭐? 돈을 벌 줄 모르기 땀시.
Jane Lahr, Lena Taboli. LOVE A Celebration in Art and Literature 책표지 도안. 그리고 본문 p. 132 Stewart, Taboli & Chang, Publisher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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