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벌을 건건히 밝히지 않는 까닭은 인간관계에서 향기롭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격이 논문심사 과정에서도 저를 불리한 처지로 몰리게 하는 트렌드가 있지요.
저의 식구들은 원래 맞대면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의 말을 논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인용할 때는 그 사람과 그 좋은 말을 알려고 애쓰지만 대인관계에서는 상대편의 출신을 절대로 존중합니다.
이 예법은 우리가 교회에서 비질을 하고 있을 때 우리 식구는 단지 평신도로 참석하여, 예배가 끝나고 나와 마당에 흘려진 유리조각이나 휴지를 주을 때 무슨 박사로서 줍는 게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신학교 출신 강도사[전도사]이지만 그 쓰레기 줍는 행위를 면책해주는 도덕적 권위, 치외법권력을 제게 주는 자격증이 아니기 땀시.
그 난 체하는 대인관계를 하지 않는 행위가 일종의 비정상적인지는 몰라도 이 세상에는 하도 훌륭한 분이 많기에 꺼벅 죽어 주뉵들어 살아도 제 찾아먹을 건 다 찾아먹을 수 있다는 생활철학이랄까요.
항차 이 열린마당에서도 지난 3년 반동안 선열반이 아무리 유도해도 제가 결코 제 학벌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그가 별스런 말로 '누가 서울대학을 들어오지 말라고 해서 못 들어갔느냐'느니, 경희대학을 나온 침쟁이'라고 쥐어 박으니까, 찰스림은 한 수 더 떠 이 'dkp는 한문 잘 알고, 선열반은 영어를 잘하고, 云云'하지를 않나, '마이클 장'은 '닭을 잡아드릴테니까 두 분이 다투지말라'는 댓글을 올리지 않나 별아별 말이 올라옵니다만, ..
저희 식구들의 이 고집불통인 성격에 저 역시 3년반을 당?해오면서,
백수건달, 선열반이 교만방자하게 글마다 끝에 '너희가 이 걸 알기나 하냐'는 쪼로 남을 낮잡아 보고 얼마 전에는 자기가 서울고등학교-서울대학교를 나왔다고 권위?를 선양하며 설치는 선열반에게 냉소를 머금고 있더랬지요.
이, 그의 행위가 가증스러워 지난 3년 반 동안 그에게 자중자애하여 남을 결코 능멸폄하하지 말라는 제 글이 선열반과 '싸우기 위해 사랑', '좋아하기 때문에 싸움질'하는 줄로 선열반이 댓글을 올렸더군요.
저는 솔직히 KS 마크, KKS, .. 뭐 있다면 또 뭐가 더 있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하지 않은 까닭은 그 바울이 그 잘난 학벌로 그 못난 어부출신 베드로를 휘갈길 때 자신의 뽐냄을 힘껏 자랑하며 자신은 어떻고 어떠하며 유태인 중의 유태인이요, 산헤드린 가마무엘의 제자라고 염불한 꼴을 가증스럽게 여기는 성경 독후감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마도 그 바울은 '디모데'라는 제자와 다른 제자를 그가 계획한 지역에 데리고 가려던 참에 베드로와 언쟁이 붙었을 때 그 필요없는 자신의 출신배경을 들먹이며 베드로를 주뉵들게 하려고 써먹은 비장의 단도라고 여기기 땀시.
이와 비해 전혀 별스럽지 않지만 제가 지어낸 책 세 권에서 뭘 인용하면서 반박문이 올라올 경우에 저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페이지를 밝히면, 선열반은 제 책과 제 출신에 대해 인터넷을 뒤져 별스랑한 댓글과 본문을 올리는 .. 선열반.
오늘도 그가 세 번째로 '창작'과 '모방'이란 개념을 들먹이면서, 충고쪼로 나옵니다. 이래서는 그가 멋과 맛을 분명히 잃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 제가 캘리포니아에서 6개월에 걸쳐 석사논문을 준비해왔다고 말하니까 전혀 준비하지 않는 金몰상(김이란 姓은 맞지만 이름은 가명)이 '나는 그냥 베껴서 제출하겠다'더군요.
그러더니 그 베껴낸 석사논문은 통과되고 조목조목 따져 격물을 써낸 제 것이 통과가 않되는 거 있지요.
그래서 논문주심교수를 찾아갔더니 '그 金이 자네 것은 베껴온 거라고 말하더라'는 겁니다.
저는 석사, 박사 논문을 목화종이에 기록하여 올리는 예절을 지키기에 제 식구 중의 하나가 6년안에 써내지 않으면 대학원과정에 퇴출됨에도 불구하고 MIT Ph.D. 논문 통과에 7년이 걸린 적이 있을 때 목화종이 500매 짜리 여섯 상자를 준 적이 있지요.
그 애의 논문통과가 늦어진 까닭은 주임교수가 학교에 붙어 있지 않고 강연차 빈번한 외유가 원인이 될 수 있고,
서울공대 화공과 출신 어느 등신?이 실험실 배양기 안을 악조건으로 조정해 놓고 오래동안 학대시험(life testing)시키는 페트리샤레(배양접시)를 세 번이나 쓰레기 통에 집어 넣어서인지라, 그의 밑에 꼼꼼한 일본인 유학생을 조수로 삼아서야 통계자료를 확보하여 주임교수를 바꾸고 수리적으로 처리하여 방정식을 도출해낼 수 있섰던 까닭이었읍니다.
제 경우에는 제가 전공한 논문을 심사위원 숫자대로 여섯부를 작성하여 제출했는데, 막상 비디오로 녹음촬영하며 심사하는 자리에 여덟분이 참석했더군요.
그런데 그 심사위원 중에 머리는 총명한데 꼬장꼬장하게 남의 집 젓가락 수까지 알려고 하는 분이 대학원장을 하고 있는데, 이 분이 댓자고짜로 제 논문 서론-본론 중에 반드시 잡고 넘어가야 할 '뿔'을 빼먹고 썼다고 논문통과에 쐐기를 탁 박더군요.
그러자 제가 '그 것에 대해 22페이지와 150페이지에 기록되었습니다'라 답하자 제 옆에 옵서버로 참석한 여자 교수분이 제 논문을 들척거리더니 '예- 맞습니다. 그 것에 대해 언급이 있군요'라며 진위를 밝혀 줬더랬지요.
위의 제 말씀은 이 열린 광장(Open Forum)은 사방이 횅하게 뚫려 있고,
누구나 참석하여 자신의 신념과 한(恨)을 육자배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벌거벗고 참석하기에 이쁨도 보이지 않고, 학벌도 보이지 않고, 능력도 보이지 않는다 하여 남에게 지망지망하게 말하지 말고 자중자애하면 얼마나 좋으리요라는 말씀입니다요.
비유해 올리자면 케임브릿지대학교 예수대학 출신 사무엘 테일러 콜러릿지의 희한한 꿈이야기처럼
"쿠불라 칸 짜나두(Xanadu. 上都)- 둥근 지붕의 이 곳에서 쾌락을 즐기며 위엄떨지"말라는 이야깁니다요.
여기까지 읽어주시느라고 감사, 부끄럽고 감사합니다. ^-^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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