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읽어보고난
그
녀는
자기가
들은
것과는
다르다면서
원래대로
교정해
주기를
부탁했다.
그대로
고쳐
쓴
것을
전하려고
그
녀를
찾았으나
교회에서
그
녀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
후에도
몇번의
기회를
노렸으나
전하지를
못했고
결국
허사로
끊나고
말았다. - 앞편에서 잘려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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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김목사가
정식으로
우리
교회에
취임하는
날이었다.
우리
교회로
초빙을
받고서도
여러달
그쪽
교회
사람들과의
인연을
끊지
못한다면서
시간을
끌다가
결국
이날에
많은
하객과
인근의
목사돌과
미국
장로교
교단(우리는
PC
USA가
세운
유일한
정식
한인교회)의
책임자들을
단상에
모셔
놓고
기도에
기도를
거듭하는
행사를
치르고
있었다.
특기해야
할
것이
있다면
이씨
왕조의
마지막
후손이
되는
'덕혜
옹주'라는
분이
참석했다는
사실이다.
이
분으로
말한다면
이조의
마지막
왕인
순종이
나라를
뺏기면서
일본으로
끌려갔었는데,
엄씨라던가
하는
상궁에서
태어난
공주가
바로
이
여인이었다.
늙으막
까지
일본에
그냥
살다가
이곳
유명대학의
무슨
행사에
초청을
받았던
차에
이곳에
등장하게
되었던
것이다.
김목사
취임식이
임박한
때에
내가
어떤
경로로
이
소식을
접하고,
이
덕혜옹주를
당신
행사에
초청하면
어떻겠냐고
김목사에게
넌즈시
귀띔을
했었다.
그런데
이
공주가
정말
시무식에
나타난
것이었다.
인사말로
"한국민들이
미국
땅에
세운
한인교회에
자기가
초대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기쁘고
감격스러운
기억으로
오래
간직하겠다"는
요지의
인사를
했다.
행사장에
나타나게
한
목사의
적극적
수완이
마음에
들었다만,
"취임행사에
일부러
와주신
옹주의
성의에
감사한다"는
김
목사의
답사를
듣는
순간
대경실색하고
말았다.
마치
자기행사
만을
위하여
일부러
멀리서
와주셨다는
얘기
처럼
들렸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하여
정식
목사로
우리
교회에
부임하였다.
그
당시에
그의
나이는
40
이
채
않됐었다.
그
전의
목사들이
다들
정년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던
노인들이었던
지라,
새로
모실
분은
젊은
사람이기를
원해던
바였다.
과연
청년의
활기가
교회에
넘치기
시작했다.
한
예를
들자면,
예배가
끝나자
마자
그
자리에서
곧
바로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길고
긴
설교와
끝없는
기도
끝에
이제
겨우
자유인이
되는가
싶은
순간에
성경공부라.....?
그러나
결국
곧
용두사미가
되고
말았다.
뒤에
알게
되지만,
항상
창세기
부터
시작했었다.
몇주가
지속되는가
하면
흐지부지
하고
말더라.
그러하기를
수차례
거듭했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야곱이
형
‘에서’의
장자권을
속였다가
목숨을
구하여
외삼촌에게로
도망갔었던
얘기가
이런
공부의
끝에
나왔었다.
‘라헬’이란
외사촌
여동생을
야곱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외삼춘이
7년을
종살이
하면
네게
주겠다고
약속해서
열심히
일하게
됐었다.
막상
7년
째의
첫날밤에
그
언니
‘레아’를
대신에
살짝
동침시키게
하였다.
작은
아버지
‘라반’이
하는
말이,
7년을
더
일하면
결국
‘라헬’을
아내로
맞아
드리게
하겠다고
다시
약속했다.
야곱이
괘심하게
생각했지만
7년을
더
더부살이를
해야
했었다.
이러다가는
않되겠다는
생각이
들자,
이제
처자를
거느리게 된
처지에서
제
살
궁리를
했어야
했다.
기발한
‘아이디아’가 이
牧者(목자)의
머리에
슬며시
떠올랐다.
그가
치던
양과
염소들의
무리
중에
줄지거나
점박이와
그리고
갈색의
것들을
자기의
품삯으로
삼고
그리고
순수한
白色(백색)의
것은
삼춘꺼로
구별하자고
제의했다고
한다.
‘라반’이
쾌히
승락하고
7년을
더
섬기는데,
이런
색갈진
무리가
엄청나게
불어나면서
삼춘의
白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