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에서 솟아올랐든, 태산준령이 오랜 세월에 비맞아 깍이고 앙상한 둘팍만 남았든 울뭉둘뭉한 서울 바닥에서 북악산(342m)이나 남산(265m)같이 산이라 불리워지려면 적어도 200미터 높이라야 한답니다.
그 산 속에는 깍여진 골짜기도 있고 나무숲도 있고 물기도 있고 땅 속에는 암반 위로 흙과 잡석이 층을 이루고 다람쥐, 산고양이, 쥐부터 포함하여 땅을 파들어가는 짐승부터 온갖 새들이 깃들어 살고 있겠습니다.
그 온갖 잡것 들쥐도 없고 오직 앙상한 바위만 있을 때에 메테오라(天像, 高尖)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그 말발굽 암산에 새매와 독수리만 오락가락할 겁니다.
품격도 이와 같아 온갖 생각이 합쳐진 경륜이라고 비유한다면 흙덩어리와 잡석을 마다하지 않은 산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넓은 바다 역시 가는 물줄기를 가리지 않고 모조리 받기 때문에 '하해와 같은 마음'이란 표현이 생겼을 겁니다.
그 크기를 헤아릴 수 없서 70만~1,500만 평방킬로미터 태평양, 이의 절반 크기 대서양이라지요.
그런데 2미터 이하의 키, 300킬로그람 이하 몸무게를 가진 인간이 겸손하지 않는다면야 산과 바다를 전혀 잊은 마음이겠지요.
항차 하늘의 크기야 말 할 수 없는데 산이나 바다같은 마음이라면 오로지 겸손한 포용심으로만 이루어졌을 겁니다.
저 헤아릴 수 없이 높은 창공.
그 도(道)를 알기 위하여 聖 시무온 스타이라잇(Simeon Stylites)이 하느님께 보다 가깝게 다가가기 위하여 10미터 기둥 위에서 수 년간 고행했다지만, ...........
그리스 평원, 카스트라키(Kastraki) 마을.
성삼위 수도원(Monastery of the Holy Trinity),
변화산상 수도원(The Holy Monastery of the Metamorphosis).
그 330미터 메테올라 석주(rocl pillar) 위에 올라갔다 하드라도 하느님께 남보다 바짝 다가간 겁니까요?
▒관리자님. 카스트라키 메테올라 수도원 사진 부탁해도 될까요? 고맙습니다. ▒
고행하는 그들의 마음이 하느님 말씀을 받아드릴 빈 그릇되어진 줄로 믿습니다.
하 하 그래도 산은 산이로다.
잡석도 없고 쥐도 없는 앙상한 돌산에서 그들이 사는도다.
하지만 마음이 문제로다, 겸양이 도구로다, 컴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