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독청년학생회'란
김준곤
목사가
미국
C.C.C의
후원을
받고
한국지부의
책임자로
부임했다는
단체였다.
내가
처음
그곳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는
초창기로써
영낙교회
앞
2
층에서
모이고
있었다.
얼마후에
충무로로
이사가서
예배를
보았었다.
후에
들으니
박정희
대통령의
조찬기도회에
자주
초청을
받았다는
유명인사로
등장하며
김목사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독신앙인이
아니던
내가
C.C.C.라는
데를
알게
된
인연에는
재미있는
얘기가
숨어있다.
하나
오늘의
얘기에서
빗나가는
것이라
다음의
기회를
봐야
하겠다.
아무튼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 녀가
아주
낯선
사람이
아니라는
친근한
기분이
들었다.
남들의
눈을
피하면서
주고
받는
동안에
몇
사람
건너에서
어떤
분이
자주
우리들을
살피고
있었다.
그
눈초리가
예상한
것이
아니라는
감이
들었다.
내가
쑥스러워져서
그의
눈길을
멀리 하려는데,
이
사람이
그
부인에게
무슨
신호를
보내는
것이
분명했다.
내
짐작으로
외간남자와
말을
나누지
말라는
것
같았다.
이
여자는
이것을
아는지
무시하는지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대화를
이어
갔다.
더
알고
싶은
것들이
있었지만,
남의
눈도
꺼려야
하는
자리인지라
다음으로
미루고
그
정도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
녀도
같은
구면이란
기분이었다는
건지,
교회의
행사
때
마다
내
곁으로
찾아들곤
하였다.
어떤
교횟집으로
부부가
동반하는 경우에 궂이
남자들
끼리
한담하는
자리에도
그녀가
자주
끼어들었다.
그
녀
말로는
남자들의
대화가
더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는
김
목사도
함께
할
적이
많았고,
화제를
끌어나가는
내
얘기를
그 녀가
즐겼다는
것인지...
하여간
남자들
주위를
맴도는
것을
좋아했다.
자기가
어릴
때
삼춘이
귀여워했다면서
연장자들과
함께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변명을
곁들였다.
그런데
그
녀에
관한
이상한
소문이
귀에
들려왔다.
"그
여자는
정신적으로
약간
이상하다"는
것이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 나도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던
차라
새로운
각도에서
이
"未知의
여인"를
살피게
되었다.
어느날
우리
교회가
무슨
행사를
주관하던 자리에
주위
교회의
목사들을
초청하는
일이
있었다.
그
행사
후에
처음
보는
목사가
친교실에서
배찬숙이를
반말로
자기에게
다과접시를
마련해
달라고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
목사와
가까운
관계라는
인상을
주는
그런
Body
Language (몸언어)를
쓰고
있었다.
내
눈에
나타난
바로는
목사와
신도와의
친분성을
약간
넘어선다는
낌새를
순간적으로
전달하고
있었다.
그
목사의
요구에
따라
시큰둥
몸은
움직였지만
그녀의
표정에서
찬기운을
엿볼
수가
있었다.
뭔가
이상하다...
얼마후에
우리
구역원들
앞에서
내가
그
달의
성경공부를
인도한
적이
있었다.
한창
떠들다
보니까
장장
2
시간에
걸친
횡설수설이
돼버렸었다.
배찬숙과
김
목사님가
그
자리에
있었다.
그
며칠
후에
교회에서
마주치자
배
전도사가
그날의
내
발표내용을
자기네
모임의
회람지에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내가
솔깃해서
이
2시간
분의
성경견해를
한장의
종이
위에
요약해서
그
녀에게
전달했다.
그것을
읽어보고난
그
녀는
자기가
들은
것과는
다르다면서
원래대로
교정해
주기를
부탁했다.
그대로
고쳐
쓴
것을
전하려고
그
녀를
찾았으나
교회에서
그
녀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
후에도
몇번의
기회를
노렸으나
전하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