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녀의 유혹에 빠진 적장 케야무라 로쿠수케(毛谷村六助). 쌍폐 6월 29일
진주성! 김천일, 최경희 등이 방어하다
쇠뇌로 항전하던 군민과 석투당주의 주검.
주야 일주일만에 군민 6만 여명이 장렬하게
전사한 피의 흔적이 남은 구슬픈 일. 성 아래에
주민이 적군에게 던진 큰 돌,... 나무막대와 그릇.
부녀자들이 던진 석탄자. 왜군이 주민을 동원하여
성을 소제하고 호궤의 승전 술좌석. 누르고 입술이
검은 순비부 두 마리를 잡아 군사를 위로한 잔치
......................................................................................................................... ⊙ 배경음악을 부탁합니다.
일곱 무희가 더불어 이십사반무에 쌍검무 내무 ............. ▒악플받은 Michail
논개가 첫 번째로 예진하여 나올 때 횃불에 .................. Ivanovitch
그림자를 던지고 있던 케야무라가 ............................. Glinka(1842).
논개를 끌어내고 두 번째로 ...................................... Overture to
휘돌아 나오는 향선이를 .......................................... "Russlan and
고바야카와(소조천)가 ............................................ Ludmilla"
쪽진 쌍환을 낚아채 ................................................ pizzicati, violas,
끌고가며 '장군! .....................................................cellos & bassoon
그 코머리는 내 꺼, 노리개!' ......................................감사합니다. dkp ▒
이에 케야무라가 일언지하로 반격.
"월계! 내 계집에게 귀찮게 굴지마라!"
"월소하겠네!", "안 돼네, 칼을 뺐게!"
그 난동에 논개 적석이 뜯어진다.
엽관갹(짚신)으로 갈아 신는다.
케야무라: 목검에 간단하게
그린 연풍대 반검이네!
"그대로 하게 둬라!
항장무가 아니다!"
"기녀들의 전통
칼춤이지요!"
........................................................................ ▣
꽃이 꽃을 보고
서로가 기뻐하네.-
이백: 명화경국재상환
분재의 매화는 꽃자루에서
제 물에 이거하여 꽃잎이 갈라지고
한 잎 두 잎 맑은 그 청죽을 그리워하네.
야한 장미에 작약은 가깝고 말리화는 멀도다
그윽한 난향과 장수하는 국화에 연꽃은 고요하고
꽃다운 서향과 꽃중의 꽃 모란은 귀빈을 마중하고
후원을 거니는 맥동은 우아하게 응달에 피우는 난초
정향은 소박하고 월계수 아래 산중거사가 기국을 두네.
........................................................................ ◈ 그녀가 알기를 혼백은
평생 높은 뜻에 귀 기우리고 세한삼우 송죽우와 ................ 새벽 3시에 제일
보검을 벗 삼음은 무릇 남자 중의 남자됨이라. .................. 희미해지고, 정력은
들려드릴께요, 순서를 밉다고 마오시라. .......................... 새벽 4시에 제일
오 그리 희롱하시니 어이 안그러리. ................................ 강해진다고.
오이가 익으면 꼭지가 떨어지듯
때가 되면 자연히 이루어지고
사랑의 가슴을 울리게 하고
한 마음을 차지하고 다음에
몸을 차지해야 하지 않겠서요.
조선의 선진태백 우루산(울산)을
공략한 가토대장군. 진주와 울산은
지세의 품위 일등-장군들이 가졌다구요.
예부터 내려오는 메나리 진주성에 비오시고자
할 때에는 이미 바람은 농단의 촉석루에 가득하고
주춧돌이 촉촉해진다구요. 비가 내리어 산곡을 적시고
물이 눅진하게 새어나오는 성 안에 초여름의 임습.
........................................................................ ♥ 그가 알기를 자려고 하던
그녀를 능욕하려고 주장대, 촉석루로 향하는 ................... 사람이 잠을 안자고
케야무라를 모시띠를 풀어 자기의 허리에 ...................................... 필요한 사람이 오지 않고
두 번 돌려 감으며 '성 안에 심기운 ............................... 즐기려던 사람이
반죽(斑竹)을 짙게 한다구요. ...................................... 즐기지 않을 때
선봉대장은 양사로 소를 ........................................... 가장 못난 사람.
잡고 좌수사는 음사로
노토에서 멧돼지 잡네요.'
그녀는 무심히 보는 듯하며
암송아지 아양 떨며 매듭친다.
"칼집처럼 매달려 있는 정감!"
"내 네게 담비를 선물하고
후일 데려가겠다!"
"그러시면 제가
호학을 선물하겠서요."
"언제부터 무사가 됐서요?"
"남아로 태어난 걸 알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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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는 겸창시대로부터 충의,
수치, 예의를 공맹의 도로 여기는 도덕률에
선(禪)을 가미해 보다 충실한 실천 검도정신을
이루어 온 기사제도. 입을 맞추고 궁문을 붙이고
그녀 가슴에 손을 넣어 유두에 비점을 친다.
그는 앞 발 긴 낭(狼)같고 그녀는 앞 발이
짧은 패(狽)같이 엇박자. 넘어진다.
그들의 걸음은 '주발낭패실거'
'차원석구낭패'에 비유
그는 갈짓자 걸음
그녀는 밟히지 않으려고
망대에서 그의 발등에 올랐다.
적장의 품에 끼게 안긴
논개는 기녀되어
망부를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하고
적장을 깍지끼고
충절을 보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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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죽은 쌍폐(雙斃)는
사무라이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죽음(ignominious death)으로 기록된다.
감감한 밤. 소란이 일며 이 사건을 '가타리'
'아무 것도 아니라'며 은폐시키면서
적군들이 검은 땅만 두두린다.
그 언젠가 퇴우 dkp. 2002년
졸음독필(拙吟禿筆)에서 옮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