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개그 멍멍 
 
 
Humour  Dog  Cat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우리를 지배하는 無意識 - 제6편
글쓴이 : 선열반 날짜 : 2015-01-12 (월) 20:31 조회 : 621
-생각없는 原因과 원치 않은 結果-

세상의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고 그 결과가 있다. 사소한 것들에서는 무엇이 그런 결과를 초래하게 했는 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어떻게 이를 헤아릴 수가 있을까? 우선 동물적 本能(본능)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고, 경험을 통하여 산 삶의 知識(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앞의 것은 내 생명체의 意志(의지)로 자행된 것이고, 뒷 것은 남이 그렇다고 경험해 보니 수긍이 가는 영역이다.

문제는 이 세상의 물정이 수시로 변화하여 간다는 데에 있다. 어제의 因果關係(인과관계: Causality)가 오늘의 것과 다르다. 따라서 우리가 알았다는 것은 실상 오늘의 질문에 해답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無知(무지: Ignorance)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고 또 행동하지 않았던가? 자신으로서는 해결이 않되는 것은 모른다고 아예 제처 놓는다.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이것이 未知(미지: Unknown)의 세계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뜻이니, '알라'의 것이니, 아니면 運命(운명: Destiny)이니 말한다.

그런데 세상에서 잘 나가는 것은 "다~ 내 덕이고, 나쁘게 나가는 것은 모두가 다 "하나님의 뜻이고, 그리고 운명의 장난이다"라고 말할 수가 있는가? 모든 것의 결과에는 그 원인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이미 창세 전에 내 삶을 그렇게 定(정)했다고 하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John Calvin이 그의 豫定說(예정설)에서 그렇게 들먹였다. ('에베소서' 1장 4절: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東洋(동양)에서는 이를 老-莊子의 宿命論(숙명론)이라고 부른다. 즉,盛(성)했던 것은 반드시 衰(쇠)한다. 따라서 그 Destiny의 가는 길, 다시 말해서 그 自然(자연)의 道(도)를 알라. 그리하면 원하지 않은 것도 달갑게 받아들이게 된다는 얘기다. 曰可曰否(왈가왈부)가 있을 수 없다.

쥬데오-크리스찬의 지혜는 이미 내 갈 길을 하나님이 결정해 주셨다고 믿고, 동양의 철학은 자연의 이치가 다 이러한데 무슨 불평이 있을 수 있을쏘냐! 하지만 내 뜻대로가 아니면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발버둥을 쳐 본다. 결과는 이미 뻔한데...결국 받아들이고 말고는 자기가 택하는 자기의 意志(의지)에 해당한다. "알지 못하는 것을 못 받아 드리겠다고 불평할 것인가, 아니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여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것인가? 이것을 自由意志(자유의지)라고 부른다. 처음도 이랬고, 마지막도 이렇다.

진작 알아야 할 것을 충분히 깨달았어야 했다. 그리고 위험한 길은 피했어야 하거늘...그렇지 못했던 것을 뒤늦게 후회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그래서 부지런히 修身(수신)해야 할 이유가 있다. 골치아픈 일이다. 과거의 순간 마다 요구되었던 결정이 현재의 善(선)과 惡(악)으로 결과된다. 멋대로 해놓고는 '예정'이니 '숙명'이니 나중에 줏어댈 수가 있을까? 실은 善-惡이란 것도 自意的(자의적:자기 뜻대로)이다. 나에게 좋은 것이 善(선)이고 나에게 나쁜 것이 惡(악)이라는 거다. 과연 그럴까? 그래서 "내 뜻대로 말고, 오직 당신이 원하는 대로..."란 예수님의 마지막 말이 나온다.

2-3년 전에 내 친한 친구 둘이 두어달 사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들은 수재들이었는데, 술을 좋아해서 자주 만나서 독한 술을 마셔댔다. 술이 건강에 나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그것을 끊지 못하다가 결국 췌장암으로 죽고 말았다. 술중독을 자기의 意志力으로 이겨낼 수가 없었던 거라. 또한 경우는 내 고교 1년 후배로 미국에서 電子工學 박사를 하고 교편을 잡다가 RCA, Martin Marietta 등등에서 인공위성의 통신분야에서 일했었다.한국 무궁화호 인공위성 띄우는 데에 一力을 담당했었지. 뭐가 못마땅한지 매사에 늘 툴툴대며 줄담배를 피우다가 결국 얼마 전에 他界(타계)하더군. 심기가 불편한 것도 문제였고, 담배라는 나쁜 습관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

문제는 "제가 하는 일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본인도 그 因果關係(인과관계:원인과 결과)를 모를 뿐아니라, 남이 말해주어도 알아먹지를 못한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좀 더 행복하게 오래 잘 살 수 있는 길이 있다. 이 한번 뿐인 내 생명이다. 그러나 天堂(천당)에 빨리 가겠다고 새벽부터 설쳐댐을 어떻게 봐주어야 할까? 내가 나를 以生(이생)에서 구하지 못하는데 어찌 하나님인들 저생에서 나를 구원하신다는 말이냐?

그것이 무었인고? 그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구. 좋은 것 찾아먹고 욕심껏 여기저기 싸제끼고 어영부영 하다가 뻔한 인생을 살다가 가겠지. 마치 "처녀가 임신을 해도 할 말이 있다"는 경우에서 처럼... 사춘기를 넘기면 여성이나 남성은 性홀몬이란 것이 異性(이성)을 찾게 하고, 그 불장난의 결과로 임신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시 말해서 홀몬이란 無意識이 그들 男-女를 지배했었고, 結果的(결과적)으로 원치 않는 아이를 낳게 된다. 난처한 입장에 빠지게 되자,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둘이 해놓고는 서로 발뺌을 해서 될 일인가?

중국에 莊子(장자:365-290BC)라는 분이 계섰다. 그가 남긴 같은 이름의 고전이 우리에게 전해진다. 그의 친구가 장자의 부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전갈을 듣고 그를 찾아 문상하였다. 집안에 들어선 친구가 장자가 하는 꼴을 보니 기절초풍할 짓을 하고 있었다.

늙도록 해로한 자기 아내가 막 죽었는데, 그가 슬퍼하기는 커녕 오히려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 사람아! 어쩐 일로 이런 슬픈 날에 희희낙낙 한다는 말이냐고 물었다. 당시에 공자의 유교적 관념에 젖어있는 사회에서 장자가 한 행동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다.

莊子가 친구에게 말하길... 이보게, 내가 저세상으로 떠난 사람을 붙잡고 매달려서 운다고 그 사람이 돌아올 리가 없지 않은가? 그 사람은 자기가 가야할 길을 갔으니 내가 원통해 할 이유가 전혀 없고, 나는 내 삶이 아직 남아있으니 그 남은 것을 즐겁게 살겠다는데 뭐가 잘못 됐다는 건가?

마~ 그런 쪼의 대화가 오갔다고 하더라. 우리가 앞에 올 일을 알지 못하고 하루하루 멋대로 살다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당하면 원통해 하고 세상을 원망하는 것이 보통사람들이 하는 짓이다. 그런 길로 들어서도록 결정한 사람은 자기 자신인데, 남을 탓한다고 일이 풀리겠냐는 거다. 

원치 않는 현재를 대자연의 운행의 소치라고 보고 그 앞에 혼자 서있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품고있는 無意識의 향방을 익히 살펴서 자신을 구하려는 自由意志(자유의지)를 일찌기 발휘해야 할 것인가... 본인들이 스스로 알아내야 할것이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

禪涅槃


이름 패스워드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기타 게시판 >>> 100se 03-26 12094
1294  배우기만 하고 생각지 않으면 +1 선열반 02-03 728
1293  삶. 춘하추동 +2 dkpark 02-03 671
1292  어이구 나는 어떻게 해? 이빨 빠진 호랑이 +1 dkpark 02-03 710
1291  어이구. 그런 일을 어떠케 해 bubza 02-03 653
1290  보스김님 모시기 +1 bubza 02-03 668
1289  백세에 좀비들이 조용한 이유 bubza 02-03 652
1288  사람이 살고 죽는 자연사를 자신이 결정할 수 없다. +2 dkpark 02-03 845
1287  ㅎㅎ 댓글 +8 dkpark 02-02 730
1286  보스김 나오시요. 그 달동내 향해 오줌도 안 누시요? +2 dkpark 02-02 900
1285  빈칸(斌干)님 나오시요. 달과 맥킨리 산 +3 dkpark 02-02 724
1284  聖靈으로 간통한 사나이 (제5편) +4 선열반 02-02 757
1283  털방망이 집게 꾸정모기. 마릴린 몬로 +4 dkpark 02-02 1126
1282  인생. 별다른 게 아니네. +1 dkpark 02-02 740
1281  단선생님 글 모셔도 될까요 +2 bubza 02-02 593
1280  聖靈으로 간통한 사나이 (제4편) +2 선열반 02-01 717
1279  종교광장은 유배지 bubza 02-01 621
1278  聖靈으로 간통한 사나이 (제2편) +1 선열반 01-31 896
1277  종교 혁명 +12 bubza 01-31 645
1276  이 동틀 녘에 내가 이기리 (Al-l'alba Vincero!)‏ +3 선열반 01-31 841
1275  씨는 못 속여. 봉짜라야 봉을 안다. +1 dkpark 01-31 879
1274  신을 용서하라 +10 bubza 01-30 720
1273  좋은 말을 골라 쓰며 하루를 즐겁게 하라 +2 선열반 01-29 689
1272  IS(이슬람국가). 찌라시(散らし) 악바리를 자극말라 # 4 dkpark 01-29 899
1271  IS(이슬람국가). 회교도 월氏 회홀Uigur, 우즈벡 Uzbek # 3 dkpark 01-29 871
1270  나는 원래 자동차를 매우 좋아했고, 지금도 그렇다 +3 선열반 01-29 957
1269  IS(이슬람국가). 찌라시(散らし) 캠브리지, 무니히大 출신 익발 # 2 dkpark 01-29 693
1268  IS(이슬람국가). 찌라시(散らし) 파키스탄 익발 # 1 +2 dkpark 01-28 1026
1267  뒤웅박 사랑. 그래 헤어지라고 역성들지마라 +1 dkpark 01-28 1261
1266  DKP선생; 이거 말이나 되는 소립네까? +2 선열반 01-27 1222
1265  천재 수재란 엉뚱한 이, 미치광이. 그 사람에게 그 것이. +2 dkpark 01-27 951
1264  뻔영감 +3 dkpark 01-27 1088
1263  탈북자들에게 신기한 남한 풍경 +1 선열반 01-26 2619
1262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마지막 편) +3 선열반 01-26 1000
1261  롱펠로우. 영원에 접근 dkpark 01-26 757
1260  혁명구호비결과 혁명성공철칙 +2 dkpark 01-25 690
1259  축구. 개구리가 황소에게 8강으로 족하다. +6 dkpark 01-25 727
1258  얘야 물 켤라. 자린고비의 통제적 개방주의 dkpark 01-24 874
1257  논개. 갑질 케야무라와 쌍폐. 명화십이객 +1 dkpark 01-24 1158
1256  갑질(甲質) 손해 을의 이득. 속담자료 오 셀라비 +4 dkpark 01-23 961
1255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따로 올리는 댓글) +11 yu nam pak 01-23 737
1254  비위가 상해서..... +1 bubza 01-23 616
1253  나의 선거공약 6070 +4 bubza 01-23 618
1252  갑질을질 bubza 01-23 723
1251  애를 낳으면 왜 미련하게 볼기를 쳐 dkpark 01-22 962
1250  개구리, 두꺼비 그리고 미꾸라지 +1 선열반 01-22 755
1249  나뽈레옹이 코브라 입 속에 침을 뱉어 즉사시키다 +2 dkpark 01-22 1939
1248  발가락의 病은 무좀이고 머리통의 病은 골병이다 +1 선열반 01-22 1054
1247  댓글 희비 예찬론 +3 dkpark 01-22 616
1246  알렉산더 최를 기다리는 마음 +4 dkpark 01-22 767
1245  드디어 알랙스님 출현 bubza 01-22 629
1244  백세님 bubza 01-22 618
1243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10편) +1 선열반 01-21 984
1242  덕성고녀 +6 dkpark 01-21 1058
1241  내, 네 탓이요.- Mea, tuus culpa +3 dkpark 01-21 1195
1240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조현아=때린 선생=맞은 아이 엄마) +6 yu nam pak 01-21 896
1239  됀장을 먹어야 방귀가 안나오지. - 고전소개 +2 dkpark 01-20 1033
1238  오늘 통돼지 있습니까? +1 dkpark 01-20 600
1237  방물장수. "내껏뚜 내꺼뚜!" dkpark 01-20 1159
1236  벤자민 프랭클린 74세. 61세 과부 엘베티우스가 결혼 거절. +2 dkpark 01-20 1274
1235  제퍼슨. 하녀(1대 혼혈아)와 애비없는 5자녀 헤밍스 dkpark 01-20 1211
1234  백세가 좋은 것 중 하나 bubza 01-20 623
1233  사부님 왈 +1 bubza 01-20 620
1232  할리 데이비드슨* 죽기 전에 +3 써니 01-20 663
1231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8편) +4 선열반 01-19 984
1230  홈페이지 다북쑥의 진화 +1 dkpark 01-19 621
1229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7편) +3 선열반 01-18 917
1228  마중물과 에센셜 오일. 방향료법. 써니가 법자와 나에게 나누던 +9 dkpark 01-18 1168
1227  산(山)이라 불리워지려면 200m 이상이라야 +3 dkpark 01-18 824
1226  사실을 당신네,...벙어리들이 아는가? +4 dkpark 01-18 985
1225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6편) +2 선열반 01-17 710
1224  '설 의원’ 촌노(村老)의 ‘꽥’ 하는 고함소리 들어보소. +3 renas 01-17 769
1223  정의, 동등권은 사회발전 특성 표현의 자유로 이루어진다 +3 dkpark 01-17 598
1222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5편) +1 선열반 01-16 711
1221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4편) +1 선열반 01-16 960
1220  골프 사랑하는 지인들 +3 써니 01-16 843
1219  조치요 dkpark 01-16 983
1218  병 속에 든 내 마음. 사색의 대중화. +1 dkpark 01-16 717
1217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3편) +1 선열반 01-15 714
1216  싸움에서 혼자는 승리나 명구(名句)를 남기기 어렵다 +2 dkpark 01-15 880
1215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2편) +4 선열반 01-15 1072
1214  물에 추겨진 걸레같은 남편 +2 dkpark 01-14 964
1213  1월 10일 화재. +7 써니 01-14 627
1212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1편) +2 선열반 01-14 1477
1211  보(beau)님께 dkp 공개토론 신청합니다 SM-2 +8 dkpark 01-13 728
1210  Hi, DKP! +10 beau 01-13 760
1209  그럼, 암탉은 어째서 우는 거냐? +1 선열반 01-13 2509
1208  Bora Bora 학형을 대화의 광장에 초청합니다 +3 dkpark 01-12 707
1207  우리를 지배하는 無意識 - 제6편 선열반 01-12 622
1206  beau 선생님을 이 DKP가 대화의 광장으로 초청합니다 dkpark 01-12 588
1205  호박꽃 속의 벌 잡기. 계량할 수 없는 것 dkpark 01-12 1078
1204  무의식. 선열반 가설 시리즈 옹호 및 부합론 dkpark 01-12 674
1203  우리를 지배하는 無意識 - 제5편 +2 선열반 01-12 677
1202  흥남부두 영화 '국제시장'은 장진호 덕동산 패전의 그림자 +1 dkpark 01-11 1202
1201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 +1 선열반 01-10 904
1200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데 dkpark 01-10 689
1199  스피커스 코너에 쪽집게 세상 글을 올릴 수 있도록 건의함 +2 dkpark 01-10 927
1198  소화장기(腸器)는 우리의 '제2의 뇌(腦)'이다 +1 선열반 01-10 1100
1197  한일갈등 샤피로의 발언은 빈말이 아니다 +1 dkpark 01-09 756
1196  詩人 윤동주의 '나무'라는 詩에 관하여 +2 선열반 01-08 1459
1195  우리를 지배하는 無意識 - 제4편 +1 선열반 01-08 895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