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이 푸른 소나무(靑松) 광장이라면
스피커스 코너는 오죽 정원의 죽부인(竹夫人) ㅋ
새로운 글을 스피커스 코너에 올릴 수 있도록.신대륙에서 쫓겨온 인디언들의 레저베이션처럼 다른 이들이 그 곳에서 선물을 살 수 있지만 개업을 못하듯 대화의 광장에서 쫓겨온(?) 글에 댓글을 달 수 있지만 화두를 못 올리는 것은 불편하겠지요.
쪽집게가 못 가는 데가 없을 겁니다.
일종의 분해능, 해상능력이기에.
그 유명한 화가 마네 '피크닉' 역시 까뻬에서 받아주지 않았지만 그의 작품은 유명하듯이 세잔느는 '여인의 어깨에서 발 끝까지 곡선미를 어떻게 예술화할 수 있을 까가 문제'라 표현했고, 구스타브 콜벳은 '개벽'에서 여인의 품을 실물피부(morbidezza) 묘사하지 않았던가요?
미학적인 그림과 성 속담, 노래. 향기롭습니다.
생활인의 대화 ⅓ 이상이 성에 관한 것.
이 뿐만이 아닙니다.
그 산 중의 선사(禪師)가 늪 속에 잠 자고 있는 메기를 호리병에 잡아 넣으려고 합니다. 그 좁은 병 주둥이, 선사의 짧은 지혜로 이 대자연의 섭리를 잡아 넣으려는 표현은 한 잔 술의 안주감도 못되는 지식으로 그럴 듯하게 인생을 논하려는 벽창우 철학론 역시 포함될 겁니다.
나아가 스피커스 코너에서 '에로티카' 글과 영상은 물론 하고 싶은 말, 사물의 은밀한 곳(occultus locus)을 표현할 수 있는 마당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9/15 dkp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