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또
다른 과부가
사신다. 어릴
때에 부모를
따라 이민와서
미국의 학교를
층층이 다니다가
여기서 대학까지
마쳤다. 피아노를
좋아해서 그것을
부전공으로 하며
수학과를 졸업했고,
지금
한갑에 이르는
나이에도 피아노'레슨'으로
생계의 일부를
충당하며 혼자서
살고있다.
이
집도 아들들을
잘 두어서,
한
아들은 프린스톤,
또
다른 아들은
하버드를 졸업했다.
프린스톤
출신이 긍융계에
투신해서 많은
돈을 벌고는
어머니를 돌보고,
형이
하바드 의과대학을
끝내는데 재정적
도움을 주고
있다.
내가
과부들과 잘
사귀는것 처럼
보이는데, 실상
그들의 처지를
동정하다고 보니
이런 일
저런 일로
도움을 많이
주게 되었다.
이로써
내왕이 잦아
지게 됐음은
말해 뭘하랴.
오늘의
과부와는 "나의
노래부르기"의
반주를 맡다
보니 더욱
친근해진 그런
사이였다. 나와
집사람은 이
반주자와 한달에
한번씩 만나서
그녀의 문제와
우리들 부부의
관심사를 놓고
적어도 3-4시간씩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
보니 과부들의
애로랄까 아니면
재혼문제가 이
양반들의 주된
관심사라는 것을
발견한다. 이
분은 미국에서
중학교 부터
다녔던 고로,
한국말이
오히려 서툴고
영어가 더
편한 그런
입장에 있다.
한국의
언어구사는 국민학생
정도라고 보는
것이 옳고,
생각하는
자세는 미국
사람이라고 보는
편이 오히려
적당하다. 따라서
재혼의 상대를
구하는 문제에서도
요즘의 "인터넽
중매"로
여러 미국남자들을
만나왔고, 또
어떤 사람과는
9 년을
사귀어 오다가
최근에 '브렠업'(Break-Up)한
상태에 있다.
그런
이유로 해서
"배우자를
만나는 문제"가
우리들 화제의
대부분을 차지해
왔었다.
禪涅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