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개그 멍멍 
 
 
Humour  Dog  Cat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뒤웅박 사랑. 그래 헤어지라고 역성들지마라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5-01-28 (수) 15:24 조회 : 1260
부부싸움은 가위들고 다툰다고도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말은 공연히 한 쪽 편을 역성들다가 우정관계가 가위질당하게 된다는 의미.

여러 십년 전의 일인데, 또 여러 십년 전에 서울 K여고, E大 수학과를 같이 나온 동기동창 중에 한 친구가 자기는 목사남편과 다툰다는 말을 자주 하면서 '헤어져야겠다'고 말하기에 '그 네 남편 못 쓰겠네. 그렇게 자주 싸우고 살 바에는 네 말대로 헤어지는 게 낫겠다'고 편들어줬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보니까 두 분이 손 붙잡고 교회를 나오더랍니다.

부부는 뒤웅박 사랑이라고 물에 집어넣어도 다시 뜹니다.

그 뒤웅박은 박을 주먹만하게 뚫은 다음 박속을 파내고 말린 후에 이 곳에 살림도구를 담는 그릇. 

매우 가벼워 손 끝으로 치면 소리나고 혹시 위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노끈으로 메어 매달아 쥐를 피하게 하거나 설탕, 과자, 떡 아니면 비싼 것을 담아 손주들의 손이 타지 않게 천장에 매달아 두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바가지를 물에 담구어 손으로 눌러도 잘 가라앉지 않기에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 그 속에 넣어진 물건 가치만큼 사는 팔자, 부부싸움을 해도 오뚜기처럼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도로 배꼽맞추고 산다는 뒤웅박 부부란 의미도 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부부가 아무리 서로 이혼하겠다고 하드라도, 재혼을 자기들이 할 때까지는 (이를 악물고) '헤어지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이 상책.

그 사람을 두고 '의(義)롭다 함을 입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아니면 위에 예화처럼 그 이후로 그 집 자녀를 포함한 친인척 결혼식, 출판기념 축하모임, 회갑잔치에 그 부부 중 어느 쪽으로부터 초청하지 않게 됩니다.
즉, 그 들 부부, 두 사람을 다 놓치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편들지 않으면 그들이 헤어져 재혼하드라도 초청합니다.

정략정치로 이합집산하는 정치인이 당과 결별하려할 때의 그 동료에 대한 처신을 위의 예화로 비유했습니다. 


써니 2015-01-29 (목) 00:30
댓글주소 답글쓰기
이름 패스워드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기타 게시판 >>> 100se 03-26 12093
1294  배우기만 하고 생각지 않으면 +1 선열반 02-03 727
1293  삶. 춘하추동 +2 dkpark 02-03 671
1292  어이구 나는 어떻게 해? 이빨 빠진 호랑이 +1 dkpark 02-03 710
1291  어이구. 그런 일을 어떠케 해 bubza 02-03 652
1290  보스김님 모시기 +1 bubza 02-03 666
1289  백세에 좀비들이 조용한 이유 bubza 02-03 651
1288  사람이 살고 죽는 자연사를 자신이 결정할 수 없다. +2 dkpark 02-03 844
1287  ㅎㅎ 댓글 +8 dkpark 02-02 729
1286  보스김 나오시요. 그 달동내 향해 오줌도 안 누시요? +2 dkpark 02-02 900
1285  빈칸(斌干)님 나오시요. 달과 맥킨리 산 +3 dkpark 02-02 724
1284  聖靈으로 간통한 사나이 (제5편) +4 선열반 02-02 756
1283  털방망이 집게 꾸정모기. 마릴린 몬로 +4 dkpark 02-02 1126
1282  인생. 별다른 게 아니네. +1 dkpark 02-02 739
1281  단선생님 글 모셔도 될까요 +2 bubza 02-02 593
1280  聖靈으로 간통한 사나이 (제4편) +2 선열반 02-01 716
1279  종교광장은 유배지 bubza 02-01 620
1278  聖靈으로 간통한 사나이 (제2편) +1 선열반 01-31 895
1277  종교 혁명 +12 bubza 01-31 644
1276  이 동틀 녘에 내가 이기리 (Al-l'alba Vincero!)‏ +3 선열반 01-31 841
1275  씨는 못 속여. 봉짜라야 봉을 안다. +1 dkpark 01-31 879
1274  신을 용서하라 +10 bubza 01-30 720
1273  좋은 말을 골라 쓰며 하루를 즐겁게 하라 +2 선열반 01-29 688
1272  IS(이슬람국가). 찌라시(散らし) 악바리를 자극말라 # 4 dkpark 01-29 899
1271  IS(이슬람국가). 회교도 월氏 회홀Uigur, 우즈벡 Uzbek # 3 dkpark 01-29 871
1270  나는 원래 자동차를 매우 좋아했고, 지금도 그렇다 +3 선열반 01-29 956
1269  IS(이슬람국가). 찌라시(散らし) 캠브리지, 무니히大 출신 익발 # 2 dkpark 01-29 692
1268  IS(이슬람국가). 찌라시(散らし) 파키스탄 익발 # 1 +2 dkpark 01-28 1025
1267  뒤웅박 사랑. 그래 헤어지라고 역성들지마라 +1 dkpark 01-28 1261
1266  DKP선생; 이거 말이나 되는 소립네까? +2 선열반 01-27 1221
1265  천재 수재란 엉뚱한 이, 미치광이. 그 사람에게 그 것이. +2 dkpark 01-27 951
1264  뻔영감 +3 dkpark 01-27 1088
1263  탈북자들에게 신기한 남한 풍경 +1 선열반 01-26 2619
1262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마지막 편) +3 선열반 01-26 1000
1261  롱펠로우. 영원에 접근 dkpark 01-26 756
1260  혁명구호비결과 혁명성공철칙 +2 dkpark 01-25 689
1259  축구. 개구리가 황소에게 8강으로 족하다. +6 dkpark 01-25 726
1258  얘야 물 켤라. 자린고비의 통제적 개방주의 dkpark 01-24 873
1257  논개. 갑질 케야무라와 쌍폐. 명화십이객 +1 dkpark 01-24 1158
1256  갑질(甲質) 손해 을의 이득. 속담자료 오 셀라비 +4 dkpark 01-23 960
1255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따로 올리는 댓글) +11 yu nam pak 01-23 737
1254  비위가 상해서..... +1 bubza 01-23 615
1253  나의 선거공약 6070 +4 bubza 01-23 617
1252  갑질을질 bubza 01-23 722
1251  애를 낳으면 왜 미련하게 볼기를 쳐 dkpark 01-22 961
1250  개구리, 두꺼비 그리고 미꾸라지 +1 선열반 01-22 754
1249  나뽈레옹이 코브라 입 속에 침을 뱉어 즉사시키다 +2 dkpark 01-22 1938
1248  발가락의 病은 무좀이고 머리통의 病은 골병이다 +1 선열반 01-22 1054
1247  댓글 희비 예찬론 +3 dkpark 01-22 616
1246  알렉산더 최를 기다리는 마음 +4 dkpark 01-22 767
1245  드디어 알랙스님 출현 bubza 01-22 628
1244  백세님 bubza 01-22 617
1243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10편) +1 선열반 01-21 983
1242  덕성고녀 +6 dkpark 01-21 1058
1241  내, 네 탓이요.- Mea, tuus culpa +3 dkpark 01-21 1195
1240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조현아=때린 선생=맞은 아이 엄마) +6 yu nam pak 01-21 895
1239  됀장을 먹어야 방귀가 안나오지. - 고전소개 +2 dkpark 01-20 1032
1238  오늘 통돼지 있습니까? +1 dkpark 01-20 599
1237  방물장수. "내껏뚜 내꺼뚜!" dkpark 01-20 1159
1236  벤자민 프랭클린 74세. 61세 과부 엘베티우스가 결혼 거절. +2 dkpark 01-20 1274
1235  제퍼슨. 하녀(1대 혼혈아)와 애비없는 5자녀 헤밍스 dkpark 01-20 1210
1234  백세가 좋은 것 중 하나 bubza 01-20 622
1233  사부님 왈 +1 bubza 01-20 619
1232  할리 데이비드슨* 죽기 전에 +3 써니 01-20 663
1231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8편) +4 선열반 01-19 983
1230  홈페이지 다북쑥의 진화 +1 dkpark 01-19 621
1229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7편) +3 선열반 01-18 917
1228  마중물과 에센셜 오일. 방향료법. 써니가 법자와 나에게 나누던 +9 dkpark 01-18 1168
1227  산(山)이라 불리워지려면 200m 이상이라야 +3 dkpark 01-18 824
1226  사실을 당신네,...벙어리들이 아는가? +4 dkpark 01-18 985
1225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6편) +2 선열반 01-17 710
1224  '설 의원’ 촌노(村老)의 ‘꽥’ 하는 고함소리 들어보소. +3 renas 01-17 769
1223  정의, 동등권은 사회발전 특성 표현의 자유로 이루어진다 +3 dkpark 01-17 597
1222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5편) +1 선열반 01-16 710
1221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4편) +1 선열반 01-16 959
1220  골프 사랑하는 지인들 +3 써니 01-16 843
1219  조치요 dkpark 01-16 983
1218  병 속에 든 내 마음. 사색의 대중화. +1 dkpark 01-16 716
1217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3편) +1 선열반 01-15 713
1216  싸움에서 혼자는 승리나 명구(名句)를 남기기 어렵다 +2 dkpark 01-15 880
1215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2편) +4 선열반 01-15 1072
1214  물에 추겨진 걸레같은 남편 +2 dkpark 01-14 964
1213  1월 10일 화재. +7 써니 01-14 626
1212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1편) +2 선열반 01-14 1476
1211  보(beau)님께 dkp 공개토론 신청합니다 SM-2 +8 dkpark 01-13 728
1210  Hi, DKP! +10 beau 01-13 759
1209  그럼, 암탉은 어째서 우는 거냐? +1 선열반 01-13 2509
1208  Bora Bora 학형을 대화의 광장에 초청합니다 +3 dkpark 01-12 707
1207  우리를 지배하는 無意識 - 제6편 선열반 01-12 621
1206  beau 선생님을 이 DKP가 대화의 광장으로 초청합니다 dkpark 01-12 588
1205  호박꽃 속의 벌 잡기. 계량할 수 없는 것 dkpark 01-12 1078
1204  무의식. 선열반 가설 시리즈 옹호 및 부합론 dkpark 01-12 673
1203  우리를 지배하는 無意識 - 제5편 +2 선열반 01-12 677
1202  흥남부두 영화 '국제시장'은 장진호 덕동산 패전의 그림자 +1 dkpark 01-11 1201
1201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 +1 선열반 01-10 903
1200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데 dkpark 01-10 688
1199  스피커스 코너에 쪽집게 세상 글을 올릴 수 있도록 건의함 +2 dkpark 01-10 926
1198  소화장기(腸器)는 우리의 '제2의 뇌(腦)'이다 +1 선열반 01-10 1099
1197  한일갈등 샤피로의 발언은 빈말이 아니다 +1 dkpark 01-09 755
1196  詩人 윤동주의 '나무'라는 詩에 관하여 +2 선열반 01-08 1459
1195  우리를 지배하는 無意識 - 제4편 +1 선열반 01-08 895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