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지금
뭘
원하는
거야?
도대체...
섹스를
원하는
거야,
아니면
백년해로를
생각하는
거야? 하긴
그동안
많이
굶었었으니까,
허겁지겁
할
수도
있겠다
마는,
그럴
때
일수록
더욱
진중하게
처신해야
할
것이
아닌가"
"좀
그럴
우려도
있어
보이네요.
이
남자가
뭐라고
하는고
하니,
둘째
아들이
대학을
내년에
간다고
하니
결혼은 그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네요."
"뭐요? 쇠뿔도
단김에
빼야
하고,
쇠부치는
달았을때
뚜드려야
하는데,
이거
무슨
말들을
한다는
거요?
아까
말했지만,
맛만
보이고
애를
달구어서
일단
결혼서약서에
서명까지
받아내고
나서...1
년을
기다리든지
한
달을
떨어져
살던지
해야
할것
같은데"
"
남자가
그렇게
기다려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그
아무개가
어린
자식이
상심하는
꼴을
보다
못하여
1
년
후로
결혼할
것을
제안했다고
하데요."
"안돼요.
지금은
뜨겁다
보니
영원히
그럴
줄
아는
모양인데,
사람
마음이
그렇지가
않아요.
아들녀석도
그만큼
기다려
주었으니
제
에미
입장도
생각해주어야지...
여기가
미국이요.
미국식으로
잘
타일러야
하지
않겠오?
아무튼
급히
서둘러서
일단
印(인:도장)
을
처야
합니다."
"
그럴싸
하군요. 여자들이
한번
미치면
정신을
못차리는
경향이
있긴
해요"
이러 할때
내
妻가 느닷없이 나서더니,
"
남자들이란게
여자들과
달라서
은근슬쩍
속심만
챙기더라구...
여자들은
눈앞에
것만
챙기는데,
남자들은
생각이
딴데로
돌아다니더군"
"당신,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어?
내가
언제
응큼하게
굴었다는
말이야?"
"시치미
떼지
말아요. 이
정도로 오래
살았으면
그런
짓거리를
내가
못
알아차린다는
말이요, 내가? 그렇지
못한게
이상하지..."
"하여간에,
다음에
다시
만나면
일단
결혼증서에
'싸인'
을
받아놓으라고
내가
말했다고
그렇게
전해주시오."
"하하하,
그럴께요.
재미있네요."
그렇게
해서 뉴저지에서 일단 막이 내려졌고,
둘째
아들이 큰형을 따라서 UCLA로
진학하게 됨에 따라 그 엄마도 대학인근에 방 하나를
얻어서 이사오게 되었었다.
우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으로
이사와서 다시 만날 기회가 없었으나 뉴저지에서
헤어지면서 휴대전화번호를 확보했던 차라 그 후에
어떻게 진행됐는가를 알고 싶어서 몇번 연락해 보았었다.
“서로 연락이 있어요”라는 정도였다. 내가
더 다구치다보면 이렇게 저렇게 얼버무리더니,
요즘에는
그녀가 전화번호를 변경했다는 건지... 신호는 가다가 연락이 두절되고
말더군. 잘
마무리가 돼서 였는지...,
뭔가
기쁜 소식을 전할 수가 없어서 인지...
남녀가
다시 만나서 여생을 잘 산다는 것이 쉽지 마는 않은
모양이다.
禪涅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