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무리 항우장사라도 먹어야 똥심막대에 힘이 생길껄¹. 그 S자로 꼬부라져 나가는 곧창자(직장)에서도 강력히 압출시켜 단단한 소세지같이 똥싸는 사람은 회음부근육(恥筋)이 이 정도니 팔힘이야 오죽하랴. 팔시름할 때 동네에서 당해낼 수 없이 장(將)치는 통뼈겠지뭐.
사람은 똥배짱, 제 잘난 맛/멋으로 산다.
아래 앞뒤대문 똥힘으로 사는 사람이야 두 말 하면 잔소리. 도올 김용옥. 도올은 서병후씨가 모를 줄 알고 원문에 '똥'이 없어도 똥이란 말을 보태어 의역.
김용옥 (1988. 화두 혜능과 셰익스피어)에서 마조의 시 '환아구시명(喚我舊時名)'을 번역하며p. 31-32
"그 개천가의 노파 날 아직도 똥구루마 새끼라고 불러" 전혀, 마조의 아버님이 전에 청소부였지 똥에 대해 일한 적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면서.ㅡ계변노파자(溪邊老婆子), 환아구시명
기실은 똥심에 밥술 얻어먹고 산 사람들은 장자였던 모양.ㅡ『도(道)는 똥에 있느니라!』 그리고 예수: "그 (무화과나무) 둘레를 파고 똥을 주겠읍니다(루가 13:8)."
그러고 보면 "똥독에 빠지라!"는 말도 친근한 말이기에 욕이 아닌 모양.
서병후 선생이 ≪사자후(吼)≫에서 인용한 말을 보면 대선사 조주(趙州)와 제자 문원(文遠)은 한 낮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말하기 시합에서 p. 199
조주: 나는 비루먹은 노새 문원: 나는 그 노새의 궁둥이 조주: 나는 그 큰 똥구멍에서 떨어지는 똥 문원: 나는 그 똥 속의 벌레 조주: 자네, 그 똥 속에서 뭘 하고 있나? 문원: 난 그 속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다 조주: 내가 졌다
이 '똥"이란 말은 AD 1000년에 Aelfric 용어집, 올드 프랑스어 dung, OHG에서 tunga, 독일말 dung, duenger, 스위스 dynga.
똥나르는 배의 똥젓는 막대기를 the rudder of a dung barge, 똥구루마를 dungcart(Chaucer AD 1386), 똥무더기를 donge pyre, 소똥벌레를 dung-beetle, dor-beetle.
후투티(hoopoe)새를 dung-bird, 똥파리를 dung-fly.
지옥이란 Dungeon은 성곽(城郭) 안 깊숙히 자리잡아 똥누기 어려운 높은 탑을 의미했는데 감옥으로 뜻이 바뀌더니 토굴감옥 지옥의 뜻으로 변질됬음. ^-^
출처:
뚱심, 똥심: '뚱'은 동그랗게 묶어져 있는 모습. 내심을 말하지 않고 '돈을 안준다고 뚱해서 말이 없다', '애기 밴 여인이 뚱뚱하다'는 의미.
반면에 '사람은 똥심으로 산다'며 보리쑥떡을 삼키라고 할 때가 있음. 까닭은 한국동란에 피난가서 끼니를 떼우려고 보리에 쑥을 넣어 지은 개떡을 손자가 아무리 아금니 위에서 갈아대려 해도 쑥이 잘게 갈아지지 못함을 보고 뱃심나게 그냥 삼키라는 말. 저의 조부님이 제게 타이르신 말씀.
徐丙厚 도올에게 던지는 사자후(獅子吼) p. 31-32, 40, 199 도서출판 話頭 2001
동곽자가 莊周에게 "소위 도라는 게 어디 있오"(所謂道惡乎在소위도오호재)라 묻자 "똥오줌통에 빠져있는 데 있오."(在屎溺재니익)- 郭象 묶음 『莊子 33篇』 外篇 第 15 '知北遊'
THE COMPACT EDITION OF THE OXFORD ENGLISH DICTIONARY volume I dung p. 817 Oxford University Press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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