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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妾)의 아들↑ 반말 짓거리 禪
글쓴이 : dkp 날짜 : 2012-12-11 (화) 15:52 조회 : 963
저는 지독한 유관순과 혈맥을 같이 하는 유이순의 아들. 한 번 신세를 지었으면 결초보은으로 보답하고야 마는, 은혜의 빚을 지고는 못사는 가풍의 외조부 밑에서 자랐읍니다.

우리 집안이 신세진, 그 지연과 혈연으로 맺어진 내 조국 산하(山河)가 일본국에 망할 때 본능적으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산화되어간 멍청이 식구들. 풍지박산.

이 저의 외조부님이 제 옆에서 벌거벗고 주무시며 돌아가셨을 때에 수의(壽衣)를 지어 영천(靈泉)화장터에 구루마(kuruma.車輪. 1950년도 일제 잔재의 명칭, 손수레)에 태워져, 저는 전차를 타고 독립문 전차종점에서 그 인력거군과 맞나 조부님 송판관(棺)을 화장으로 모셔드려습니다.

그 때 수의를 지어주신 분이 조부님과 제가 거처하던 삭월세방 주인아주머니.
한국동란으로 서울 집이 폭격맞아, 그러나 서울로 올라와 제 학업때문에 임시로 거처하던 집. 

그 때로부터 13년이 흐른 후 이 집 둘 째 아들이 서울 을지로 5가 사대부고 2학년. 
지물포 아저씨 첩의 둘 째 아들. 이 애의 학업성적이 불안한 집안환경으로 엉망이었을 때에 저는 그 때 경기고 이과(理科)를 졸업한 후.-경기고 동창명부에서 확인 가능 

그래서 제가 이 애를 도와주면 조금이라도 신세를 갚을 수 있겠다 싶어 김○식이란 이 애를 무료로 가르쳐주기 시작했읍니다.-서울대 상대동창회 명부에서 ○을 永으로 돌리면 확인가능 

그런데(이 '그런데'가 문제) 이 애가 경제과를 들어가 주니어(3학년) 때부터 아주 교만방자한 품성으로 돌변하여 천방지축, 자기 엄마를 본부인으로 만들어주지 않는다며 제 애비, 바보같이 첩으로 한 평생 사는 친엄마 그리고 무식한 친형, 역시 저를 깔보고 비판하고 반말을 대추씨 뱉듯이 마구 뱉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제가 속으로 생각하기에, 개천에서 난 용(龍)은 닭발같이 사람을 파헤치는구나.

동서고금의 전설에 의하면 용은 닭과 뱀이 교잡한 이무기, 교룡, 계사(鷄蛇 Cockatrice).-주역 계사, 이시진 강목下 22 권 43 鱗, 삼국지(三國志) 주유전, 그리스 신화 '신과 영웅전' 312-314 

가증스럽게, 턱 없이 사람을 증오멸시하며 한 번 노려보기만 하여도 사람이 죽는 뱀눈의 바시리스크(Basilisk).

그 때로부터 또 다른 13년 후. 
그 애가 교통사고로 죽었단 말을 들었읍니다.

까닭은 접촉사고를 일으킨 상대 편 운전수와 차도에서 싱겡이 하다 달려오는 차량에 부딪쳐서. 

이로 볼 때에, 그가 아무리 옳았어도, 그와 그의 집안, 제수씨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그의 객사에 대해 생각해 볼 때에 그가 펼쳐 나아간 옳고 그름, 의(義)로움이 길거리, 장마루터 아무 곳에서나 주장되어지지 않음을 알고 반드시 자중자애하여야만 좋을 성 싶음을 또 느꼈읍니다. 

이, 우리는 우리 모르게 태어난 섭리로, 본능적인 면에서 어쩔 수 없는 동아리.

시대에 떠밀려 임진강, 한강,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 하구 삼각주에 던져진 알집, 고려족 빙어 군단(軍團).-Delta smelt fish

제 혼자의 느낌이지만, 이 열린마당은 자유투사, 유남박, 보 김, 건달, 빈 칸, 디 김, 유 김, 마이클 강, 강남, 독자, ..유지들의 가치관으로 '서로 다르나 같고, 같으나 서로 다른' 화이부동(和而不同)으로 지내면서, 심기불편한 '선열반- 징기스칸-소 왓-법자-질긴 배달민족 찰수림, .'의 총명함에 버티는 군단이라고 미련 둡니다. 

이 처럼 두 그룹지은 책임은 전적으로 제 물지(勿智)의 잔잔한 미소가 감당할 겁니다.

그 우직한 제 마음에서, 교만은 무지(無智)의 행복감,
설령 예법이 진짜, 가짜를 따지는 진리보다 윗 의미가 아니겠지만 그 언제나 참인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저로서는 대인관계의 윤리가 그 헛갈리는 진리보다 우리의 삶에 평화를 가져오리라는 멍청한 의로운 신념때문입니다.

제 신념의 의(義)스러운 망념 역시 진보적이야 함을 조금은 압니다.

의(義)는 변함. 어제의 충신 정몽주, 성삼문이 오늘의 역적. 힘이 없으면 의(義)가 죽는다는 걸. 

'의'는 가만히 있는 법이요, 시의(時宜)에 따라 변하지 않는 인지상정-정리지만 다른 시절에는 법구폐생(法舊弊生)이라며 뒤집힐 수 있는 변이(變易)이기 때문.

'의'는 '믿음'에서 낳아졌지만 오점 투성이 교리때문에 믿는 이들에게 강요하는 바보들의 행진. 
따라서 제 밴댕이 눈으로는, 현재의 교리로써 '의'를 찾지 못하고 상식에서 이 열린마당의 도덕관념에서 '의'를 찾읍니다.

이 '의'에서 나오는 말씨는 위기에 처해지지 않을 적에 '참'과 '그름'을 고함치며 우리에게 가르쳐주려 들지 않으며, 겸손할 겁니다. 

하지만 부드럽지 않은 그 교만한 말씨는 우리의 심기를 불안하게 해줍니다.

우리가 원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생활철학, 수필, 산문을 써 올리는 게 아니고 사물에 대해 아르치려드는 방자한 말투, 또는 출신-학벌찾아 도토리 키재기 3년반 이상의 징기스칸(안티 알렉산더 최), 선열반 같은 교만한 자세는 차라리 사라져버리는 게 우리에게 낫다 싶습니다.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오직 제 생각일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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