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 Vanitas vanitatum et omnia vanitas.ㅡVanity of vanities, all is vanity.
이 세상만사 '헛 것', '말짱 도로묵'¹이란 말을 누가 먼저 기록했나요? 제 생각엔?
석문의범?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AD 1931! 아닙니다. 이 보다 먼저.
관세음보살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색즉시공? 아님. 이 보다 먼저
부처님 12인연 인과율? BC 500! 아닙니다. 이 보다 먼저
힌두교 우파니사드? 원시경전 리그베다 송(頌)? 아닙니다. 이 보다 먼저
솔로몬 전도서 1장 2절? BC 933? 아님. 이 보다 먼저
이집트 세티? BC 1,350? 예 맞습니다.
이 세티(Seti 1세)는 이집트 제 19왕조 첫 파라오로서 모세가 태어난 시절인 람세스 3세 보다 할배되는 사람.
그의 '대리석관'(salcophagus) 위에 "없음의 이미지는 이 세상이 창조될 때에 그 재료 절반을 쓰고 비어진 배(大乘. the Great Vehicle)의 그 빈 칸을 말한다. 그 빈 칸에 도로 채워주는 것이 죽음"이라고 씌여진 모양. ^-^
₁. 말짱 도로묵. 임진왜란 때에 선조가 피난[몽진]하여 동해안을 거칠 때 동해에 사는 돌고기(石魚) 묵어요리를 맛있게 들고 이 물고기 배때기가 흰색이기에 은어(銀魚)라 부르라 했지만 환도 후에 다시 먹어보니 별 볼 일. 그리고 도루묵이라고 해버리라고. 도로묵? 학명은 농어(seabass)目 도루묵科 바다모래무지; '북방 바다 바닥, 일본근해에 산다'는 뜻인 Arctoscopus japonicus. a hard-finned san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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