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낙관적으로 살다간 그 시바타(柴田) 도요 여사의 시(詩) 가운데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IV 46; 『 직업을 전전하며, 좋은 일 하나 없고 복권을 사도 당첨된 적이 없어 그렇게 한탄하지만 훌륭한 배우자를 운 좋게 만났으니 당첨된 거 아니니 ... 』..지난 번에 남가주 벨플라워 양미선 여사가 잭팟 당첨 행운으로 25% 연방세금 떼고 일시불로 2천만 달러를 수령해 갔읍니다만,
위와 같이 낙천적으로 시를 읊던 그녀의 남편 '에이키치'는 결혼생활 중에도 자상한 부인에게 '엄마'라고 부르더니, 끝내는 치매까지 걸려, 밤에 어디론가 튀쳐나가 "나쁜 놈이 온다"고 소리치며 동네를 빙빙돌다 결국 재활원으로 간신히 입소시킨 후 그녀보다 먼저 죽습니다.ㅡ채숙향 옮김 99 페이지
이 낙관적인 시바타 여사가 만난 행운이라고는 매사가 풀밭에서 「엉덩이 까고 오줌 누려 할 때에 언제 나타나 꽁무니를 찌르는 가시풀」(namakonoshirinogui 裂尻脫) 운수.
마치 어제도 올려진 '권융희', 'jack choi'의 글내용처럼 박근혜 신임대통령을 찌르는 잡초와 만나는 고난의 연속이었읍니다.
이에 'so what'이 《왜 그렇게 '며누리 밑씻개'같이 찌르는 글만 올리느냐》며 맞댓글을 올렸지요. 이 '며누리밑씻개'가 바로 일본에서 말하는 위에 말한, 그 가시풀입니다.ㅡ
학명으로 Persicum(복숭아같이 생긴 잎) senticosa(예민하게 찌르는) Nakai(長井. 학명을 붙인 식물분류학자), 오뉴월 분홍색 꽃에, 잎줄기 포함하여 잔 가시로 잔뜩 덮인, 씹으면 승아풀같이 신맛 나는, 우리나라 별명으로 사광이풀, 고마리, 털난 여뀌, 영어로는 잎은 (♡)같이 잘 생겼으면서 개차반 복숭아풀(peachwort)이라고 부르지요.
매사를 좋게 생각하진 못하드라도 '그런가, 그러면 그러할 연(然)'해야지 그 '비틀 년(撚)'이라 해서야 쓰겠는가.
인생은 망망대해에 3개월 반 크루즈에 탄 승객. 한 이틀간은 섬이나 육지가 보이지 않늗다. 이 때에 잠자는 사람,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 매일 발간된 뉴스레터를 보는 이. 그 3개월 사이에 성경을 세번 읽었다는 이, 헬리콥터에 실려가는 환자, 아예 죽은 사람. 결혼 47년에 둘만의 오붓한 시간 보내며 아내를 새로곰 사랑하게 됬단 사람.
그리고 누군가의 구두바닥에 씨가 묻혀와 뭘 먹겠다고 갑판 널판 사이에 힘들게 자라난 잡초.
인생 역시 이 짧은 세상, 이태백이 말한 한 순간 보이는 빛과 그림자.
이를 좋게 여기고 좋은 세상이라 생각해야지 힘들게 살아 좋은 꼴이 그 어디 있겠으며, 크루즈 타고 외지에 나와 조국을 바라보니 비록 객관적일 수 있겠다고 여겨준다만은, 그래도 그렇지 박근혜 신임 대통령을 인정하진 못한다 하드라도 조국의 대통령인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에 항차 쪽박까지 깨는 소리를 해서야 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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