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에게도 역시 당연히 밟아야 할 도리가 있는 법. 수하에 9천명을 거느리고 천하를 횡행한 도척(盜蹠). 공자의 친구 유하계(柳下季)의 남동생, 도둑 전략가.,
동굴에 본영을 두고서 가축은 물론 부녀자를 납치해가며 갈수록 그 행패가 심해지자 공자가 유하계에게 "사내가 되어 애비가 됬으면 자식을 불러 따끔하게 일러주듯, 형이 됬으면 아우를 불러 훈계해야하거늘 재주있는 선비(才士)란 사람이 어찌 동생이 하는 저 짓을 보고도 가만히 있는가?"
유하계: .....변명을 하고는 말 끝에 "힘듭니다." 이에 공자가 암 말 안하자 안자(顔子)가 스승을 종용하여 도척을 찾아감. 찾아 가보니 사람을 잡아 간을 빼어 회(膾)먹는 비린내가 진동.
잠깐ㅡ! 그 당시에 인육을 공자도 먹다가 평소의 강론 중에 "대인관계란 군자라면 남과 화(和)해 행동을 같이 하되 본심은 같지않으면 된다(화이부동)"는 말을 나눈 바 있는 자로(子路. 논어 제 23편)의 살코기가 밥상 위에 오르자 그 때부터 인육을 안 먹고 마오제뚱 때에 금지.
도척이 공자에게 2배(拜)드리고,..욧점은..
도척: 요ㆍ순임금이 제왕이라 자칭하면서 자기들 왕당파가 아니면 사람을 죽여 흐르는 피가 100리에 이르렀고, 도(道)로써 왕조의 충신이라면 충신 비간(比干)과 오자서(伍子胥)가 왜 죽음 받고 죽어야 했나?
공자께서는 그런 제후를 가르친다며 아무 힘든 일 하지 않고 궤변을 논하며 천하를 유주하니 더 큰 도적은 그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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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도가에서처럼 음력(淫力)과 분노를 일으키는 자극적인 다섯가지 야채(五葷채) '달래', '마늘', '무릇', '파' 그리고 '부추'(起陽草)를 안 먹고 생강을 상식(常食)하면서 늦은 저녁에는 않먹었다지만 우리에게는 그 따위 허례가 없고 우리가 지켜야 할 도리가 있는 바 어떻게 우리에게 도가 없다할수 있는가?
그 부추는 날것으로 먹어도 좋으니 일덕(一德), 데쳐먹어도 좋으니 이덕(二德), 절여서 먹어도 좋으니 삼덕(三德), 오래 두고 먹어도 좋으니 사덕(四德), 매움이 변하지 않으므로 오덕(五德)이거늘 이로써 여러모로 오래된 친구가 좋다하는 바,
도척(道跖)은 어떤 집의 장물[藏品]을 추측하는 것을 성(聖)이라 하고, 훔칠 수 있나 없나 가부를 아는 것을 지(知), 도둑질할 때에 그 곳에 남보다 먼저 들어가는 걸 용(勇), 맨 마지막에 나오는 걸 의(義)라 하고, 도품(盜品)을 평균분배하는 걸 인(仁)이라 했다.
^-^ vedok(더 잘 올려보세요.) 《史記》盜跖日殺不辜 《莊子ㆍ11. 雜篇ㆍ第 29章》跖之徒問於跖曰盜亦有道乎, 何適而無道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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