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개그 멍멍 
 
 
Humour  Dog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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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똥은 계동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
글쓴이 : dkp 날짜 : 2012-06-01 (금) 14:39 조회 : 808
아무거나 주어 먹어도 탈없는 개똥이 되라고 개똥이. 
호적에 올리다 보니 김계동(金季同).

야릇한 이야기지만 인생의 목적이 개똥이 되는 것처럼 쫓길 때는 쫓기더라도 아무데나 얼씬거려 주어먹질 않고, 개콧대가 높으면 배를 골게 되는 줄로 안다. 

이 어렸을 때 어머니가 아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셔, 이 애가 개똥이가 되었는데 콧대가 높아서인지 전전하며 살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기별을 받고 영안실을 찾아 밤샘(경야更夜)하는데 어머니와 안면이 있는 분 들 옆에서 영 졸음이 와 커피를 마신다.

그가 커서 연애를 하면서도 여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우발적으로 누가 위험에 처했을 때 본능적으로 도와줘야 되겠다 싶었는데 그만 그 사람을 죽이고 만다.

그리하여 그가 법정에 섰을 때 검사의 논고에 대해

1. 도와주면서 방어하려다 보니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게 됬다.

2. 도대체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없기에 눈물도 나오지 않고 졸립고 해서 커피를 마셨다.

이 것이 우리가 잘아는 '까뮤'가 쓴 <이방인>.

여기에서 우리는 만나야 정이 들고, 정이 들면 사랑하게 됨을 느끼게 되는데 본문에 나오는 개똥이는 정, 사랑을 느끼지 못해 세상 삶에서 외톨이가 되었음을 까뮤는 이방인으로 처리하면서 이 세상에 사랑이 없으면 인생의 목적도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여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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