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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념이란 다 된 밥이 아니다.
글쓴이 : dkp 날짜 : 2012-06-01 (금) 14:36 조회 : 819
^-^

우리 인생의 최초의 목적은 먹고 사는 것이고, 최종 목표는 도(道)를 지키는 것이라 '고시원'이 말했습니다.

그 생각은 원래 뿌리나 꼭지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이로움(利)이 있으면 사람이 모이고, 어느 누가 마음을 꺽지 않고 대담하면서 사물에 비교적 실수가 없으면 지도자로 삼는 경향이 있겠다 싶습니다.-손사막(孫思邈)

그러므로 국제경쟁력에 앞일을 내다 보아, 우리나라보다 큰 나라가 우리를 비교적 아껴주는 그 나라를 섬길 줄 아는 외교적 예(禮)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대주의(toadyism)라 일컬어 왔나 봅니다.

난세의 춘추시대 돌아가는 꼴을 보고 좌전(左傳)에도 (동)아시아 질서를 소사대(小事大), 대자소지위(大字小之謂)라고 밝히는군요.

약소국의 이 권도를 '말굴레-소고삐(기미羈靡)' 정책, 식민사관이라고 비하하는 분이 많지만 외세의 변화에 적응하여 죽지 않고 잔존하는 호국정책이자 우리나라가 강국으로 향하는 기다림의 법칙을 따르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마치 '헤롯 안티바'가 호반에 궁궐을 짓고, 그 당시 로마 황제의 이름을 따와 티베리우스 궁전이라 이름지을 때 약소국으로써 아첨했다지만 그의 생애에 이스라엘이 로마에 멸망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야지 겨우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을 모방해 보았자 이 것은 이적행위이지 사대주의도 아니요, 민족자결권도 아닐 겁니다.

무엇보다도 연구하지 않고 그저 독불장군이었던 김일성 주체사상을 내건 남한 우리나라 주사파들은 남북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평화적 전략을 내어놓은 적이 없다고 보는 게 그들의 정략빈곤.

그러므로 시의에 순응, 변화, 불변하는 투철한 탄력적인 정치이상을 구현해 나아가야 다수의 지지를 받으리라고 확신합니다.

다시 말해 민주주의도 발전하는데 우리나라 정치이념이라고 다 된 밥이 아니고 연구노력해야지 그 고리타분한 북한공산사상에 억매어 있다면 비록 그 공이 우리나라를 덮는다 해도 그 죄는 천하에 통하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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