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배수진법에서 돌변하여 만인을 한꺼번에 웃기며 도망길을 찾는 방식은 유머뿐임. 웃는 놈의 얼굴에 웃으며 뺨 못 때린다.
일당백할만한 방법을 찾기 위해 냉큼 우리나라 속담집, 손자병법, 성서, 주역, 성인전을 뒤져 적확한 웅변 단어를 찾는다.
정의에 호소:데모스테네스 정(情)에 호소:'안토니우스'의 對 브루투스 연설 윤리에 호소:키케로 데 아미티카, 오빗 메타몰포시스 의리적 충성에 호소:전통 애국심, 민중애 강조:최익현
진주성이 함락되기까지 김시민장군이 쓰신 만인적 초석유황 다이나마이트, 이장손 비격진천뢰. 이 엄포, 위화, 언어폭력 또는 이순신 장군 고복선 콧구멍에서 유황연기 풍기기. 표독스럽고 고약한 말이기에 권고제외.
손자병법에도 마땅한 전술을 찾지 못하면 스컹크처럼 방귀 한 차례 잘 뀌고 삽십육계줄행랑. 더러운 예어(穢語)를 쓰기에 권고제외.
헛소리. 얼토당토 않은 미친 소리로 횡설수설하면 서브웨이 털러 들어온 흑진주 도적놈도 그냥 스쳐지나간다.
예:댓글에 대해 마땅한 말이 도무지 생각안나면 무작정 되나케나 성경구절을 베껴대거나, 공자왈 맹자왈, 장자왈, 차돌이, 변강쇠, 각설이타령♬, 니나노♪, 삼천리 강산 노래,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또는 감탄간투사 '허허허!', '껄껄껄!'
참새 쫓는 황금벌판의 허수아비와 채칙. 풍년들어 기분좋아 입이 벌어지는데 죽 쒀 남 좋은 일 시킬 순 없고, 그 수많은 참새떼를 로데오 채칙을 S자 모양으로 흔들었다 냅다 땡겨 하늘을 진동시키는 "딱!"소리로 한 방에 휘날려 36계시켜버린다. 은장도는 안되고 비장의 카드.
평소부터 가까운 사람을 사귀어 중무장으로 엄호사격받는다. 선열반에게 보런티어 빈칸이 有했슴녜.
파비안(Fabius) 지연작전:
"내가 금벙 일 좀 보고 올테니 기다리시오." "어 이거 돈 안벌고 여기서 노닥거릴 시간 없궁. 오날도 마눌 먹여살릴라고 지금 일터를 향해 말방울 울려라 봉알을 딸랑딸랑합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