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개그 멍멍 
 
 
Humour  Dog  Cat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70~80대 노인들 영상통화·SNS 더 즐긴다?
글쓴이 : Pillemer 날짜 : 2012-05-12 (토) 12:10 조회 : 950

[7 Questions] 
'노인학 대가' 칼 필머 코넬대 교수

'결단이 빠르다. 위험을 감수하며 도전을 즐긴다. 자아 성취 욕구가 강하고, 경제적으로 선택한다.'

이들은 어떤 연령대의 사람들일까? 10대나 20대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이는 80~90대 노인들의 특성이다. 칼 필머(Pillemer·57) 코넬대 교수 연구팀은 지난 5년간 미국에서 1000명 이상의 65세 이상 노인들을 심층 인터뷰했다. 그의 연구 결과를 담은 책 '삶을 위한 30가지 교훈(30 Lessons for Living)'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진 노인들에 대한 선입관은 대부분 틀렸다. 생각이 느리고 현실안주적이고 보수적일 거라는 생각은 허구였다. 오히려 노인들은 어떤 연령대보다 더 과감했다.

 일본 도쿄의 컴퓨터 동호회에서 오카다 도시히로(79₩왼쪽)씨와 엔주지 마사토(89₩오른쪽)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칼 필머 코넬대 교수는“노인들은 사회적인 관 계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돈을 지불한다”며“시니어 비즈니스를 기획하는 기업들은 노인 심리와 특성을 잘 탐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블룸버그

미국 뉴욕 맨해튼의 코넬 클럽에서 Weekly BIZ와 만난 필머 교수는 "우리는 노인들의 심리 상태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었다"며 "노인들이 의존적이고 죽음에 대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했다.

노인 1000명과 인터뷰
노령층은 보수적이다?
젊은이들의 편견일 뿐
5년간 심층 연구해보니
결단 빠르고 과감해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장
美60대 인터넷 사용자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페이스북·스카이프 등
관계 연장의 수단 인기

장년층에게 던지는 충고
기대 수명 점점 길어져
만성 질병에 유의해야
100년 넘게 살 것 처럼
자신의 몸을 아껴라

― 젊은 세대와 기업들, 즉 우리가 지금 왜 노인들의 얘기를 들어야 하나.

"지금 미국 노인들은 대공황기부터 2차 세계대전·냉전·반전(反戰)과 히피(Hippie) 운동·경제 침체기 같은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지금 젊은이들이 겪는 위기와 비슷한 것을 모두 겪으면서 80·90세가 된 것이다. 또 우리 사회는 지금의 노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모른다. 과거 세대의 노인들은 가족과 함께 살면서 자신들의 경험을 자녀들에게 전했다. 하지만 지금의 노인들은 핵가족화로 자신의 생각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할 기회가 없다. 지금 이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세대의 지혜를 잃어버리고 만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당신이 심층인터뷰한 노인들은 어떤 얘기를 주로 했는가?

"보통 젊은 사람들은 노인들이 보수적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 내가 인터뷰한 노인들은 거의 절규하다시피 '새로운 것을 시도하라'고 말했고 젊은 세대보다 훨씬 더 도전적이었다. 이들은 젊은이들에게 '뭐든 시도하라. 위험을 감수하라. 틀에 갇히지 말아라. 대범하라(try something, take the risk. don't live in a box. don't live too small)'고 충고했다."

― 구체적으로 어떤 충고인가.

"크게 2가지이다. 첫째는 '기회를 잡아라'다. 어떤 일에 대해 '안 하겠다'고 할 정말 그럴듯한 이유가 없다면 '하겠다'고 말하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말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라'는 것이다. 나는 많은 노인으로부터 이 말을 듣고 놀랐다. 이들 대부분은 대공황기에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아서 젊은이들에게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라고 할 걸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들은 '열정을 좇아라' '꿈을 따르라'고 말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가족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라는 것이다. 노인들의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가족·친구들과의 관계였다. 자녀와 소원한 이들은 다른 조건이 좋아도 행복하지 않았다. 이들은 다른 조건을 희생해서라도 자녀가 어릴 때 시간을 함께 보내라고 말했다."

― 기업과 정부가 이들의 충고를 어떤 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코넬 클럽에서 만난 칼필머 교수는“사회와 기업이 노인들의 지식과 지혜를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이인묵 기자 redsox@chosun.com
"첫째는 은퇴자들의 지혜 활용이다. 수십년 동안 기업에서 성공적인 이력을 갖고 CEO까지 한 사람들이 은퇴해 시간 때우기로 소일한다. 이들은 중소기업과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둘째는 직원들이 가족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도록 해주라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와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회사에 직원들을 묶어놓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직원들이 행복해지고 고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이 많아서 많은 근무 시간이 불가피하다면, 부모가 일하는 시간을 자녀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인 비용을 들이면 출장을 자녀와 함께 가도록 한다든지, 야근을 집에서 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 이들의 독특한 성향을 이용한 비즈니스가 나올 수는 없을까?

"노인들은 사회관계에 대해 큰 욕망을 갖고 있으며 시간과 돈도 있다. 예컨대, 60대의 인터넷 사용자는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들이 인터넷에서 집중하는 것은 가족·친지와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다. 영상 통화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는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최고다. 스카이프 사용 시간만은 10대보다 60대 이상이 더 길 정도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도 마찬가지다. 단, 노인들에게는 트위터·페이스북 같은 공개 서비스보다 '구글플러스(Google+·구글의 새로운 SNS)' 같은 보다 개인적 서비스가 유리할 수 있다. 노인들은 자신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집단에 집중하고 싶어한다."

― 노년기를 앞둔 장년층에게 조언한다면?

"노인들이 일관되게 한 말이 '100년 넘게 살 것처럼 몸을 아끼라'는 것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하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의 장년층은 기대 수명이 이전 세대보다 훨씬 길다. 몸을 함부로 굴리면 엄청나게 힘든 여생을 보내게 된다. 건강에 해로운 짓을 한다고 해서 일찍 죽는 것이 아니다. 몇 년을 혹은 몇십 년을 만성 질병으로 고통받아야 할 수도 있다는 게 문제이다. 담배 피우는 사람, 과식하는 사람, 종일 꼼짝 않고 누워서 TV만 보는 사람들 대다수는 '나빠 봐야 어느 날 갑자기 죽기밖에 더 하겠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쉽지 않다. 이들 대부분은 나날이 버거워지는 병의 무게를 지고 살게 된다. 병은 쾌락의 이자(利子)이다."

― 당신이 인터뷰한 사람들은 모두 미국인인데,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성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미국에서는 노령 복지 제도가 도입된 후로 노인들의 생활에 돈과 시간의 여유가 생겼다. 이런 제도가 없는 나라와는 생활 태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성향 자체는 비슷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전 세계 어느 문화권에서도 노인들은 자신의 시간이 한정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 시간을 보람차게 쓰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시니어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회사라면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노인들은 결코 우울하지도 않고 현실에 안주하지도 않는다는 걸."

이름 패스워드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기타 게시판 >>> 100se 03-26 12095
94  카네기:이 신사에게 16센트 주세요 dkp 06-28 962
93  여인에게 한이 맺히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dkp 06-28 1030
92  젖먹는 동방삭을 죽이는 방법 dkp 06-28 1071
91  미(美)의 추구는 본능. 정이 안가면 싸움뿐 dkp 06-25 845
90  죽은 후 발이 성해야 갖구가지 dkp 06-25 793
89  김자 병자 윤자 선생께 화답송 dkp 06-23 874
88  간 님아 은장도가 않보여 dkp 06-23 956
87  박통빨갱이라는 혹자 법자 과민반응 dkp 06-23 785
86  열린마당이 요상해지누나 dkp 06-23 868
85  이석기이서끼이세끼이새끼로 변형 dkp 06-21 893
84  원숭이격 스타들의 남 비하원칙 dkp 06-20 843
83  내분의 동양선교교회 교회헌장 dkp 06-20 1021
82  62만 4천개 발털로 붙어 있는 놈 dkp 06-19 863
81  성매매? 양키와 자제분을 조심하라! dkp 06-19 900
80  은행통합진보당 창설 dkp 06-19 1010
79  글쎄 박근혜는 안된다니까 dkp 06-18 843
78  아카라카치아카라카초아카라카치치쵸쵸쵸 앙삼블응원가 dkp 06-18 1733
77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1 dkp 06-15 5956
76  약속이 없는데 어찌 기다릴 수가 dkp 06-15 808
75  고려장은 일본 것, 3년상은 한국 것 dkp 06-03 936
74  100세 시대의 그늘, 60~70대 부부 ‘황혼의 전쟁’ Joins 06-02 842
73  너도 옳다가 내재적 접근방법 dkp 06-01 985
72  이웃나라, 먼 나라 다 기분 나쁘군 dkp 06-01 861
71  변강솨 통도사 관음클럽 dkp 06-01 1933
70  매너란 가장 좋은 것으로 추려낸 관례가 아닐까? dkp 06-01 814
69  씻지 않고 먹을 야채 자경농법 dkp 06-01 952
68  악어삶 목적은 꼬리짤리기 위해 생겨났는가 dkp 06-01 757
67  동부3성공략에 한국의 교린정책 디렘마 dkp 06-01 983
66  김개똥은 계동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 dkp 06-01 808
65  성본능은 경기를 타지 않는다 dkp 06-01 932
64  열린마당쓰레기통으로 들어간 글 dkp 06-01 679
63  정치이념이란 다 된 밥이 아니다. dkp 06-01 819
62  인간이성으로 모르는 것은 잘 모르는 것이다. dkp 06-01 811
61  <탈무드 지혜>. 랍비 M. 토케이어. 주덕명 편역 dkp 06-01 870
60  주사파는 도적놈심뽀라니깐 못 알아듣네 dkp 06-01 927
59  박통을 장발잔으로 만들어서야 dkp 06-01 897
58  '빨리빨리' 국고 낭비 dkp 06-01 841
57  오전짜리 닉클이 크기에 다임보다 좋다. dkp 06-01 983
56  탈무드에서 빠진 말 dkp 06-01 844
55  우리나라 사람 돼지띠, 소띠가 많아 dkp 06-01 897
54  화평한 분은 메마르지 않고. 12줄 dkp 06-01 789
53  중과부적, 난공불락일 때 dkp 06-01 931
52  오른쪽만 옳으면 가운데는 뭐야? dkp 06-01 756
51  오줌눠버린 우물물 다시 마시는 날 dkp 06-01 894
50  보물을 캐줘도 능지처참, 쌍욕과 의절함 dkp 06-01 1124
49  그래 난 땅을 일구는 사람이다. dkp 06-01 927
48  열린마당 일엽편주가 만난 풍랑 dkp 06-01 904
47  덩치값과 작은 거인 dkp 06-01 928
46  극단주의 당시의 보안사에 대한 나의 충언 dkp 06-01 843
45  누구나 수구골통 알바의 아들, 손자 dkp 06-01 893
44  생체 나이 낮추면 장수의 품질 높아져요 jeffrey 05-26 786
43  은퇴남편증후군, 미리미리 대비하라! 단미 05-25 785
42  딸 필히에게 흰 이를 들어낸 성철스님 dkp 05-22 1116
41  한국의 큰바위 얼굴 1천개 dkp 05-18 861
40  인생의 함정, 근친결혼 공동(空洞) dkp 05-17 2408
39  강성대국을 예언한 김소월 초혼곡? dkp 05-17 925
38  대목이 감추고 고치는 건 그 다음을 염려해서 dkp 05-17 896
37  준치 그리고 자소 dkp 05-17 821
36  진화론을 못살게 구는 창조설 dkp 05-17 892
35  진리란 삶과 죽음. 과학이 진리가 아님 dkp 05-17 838
34  로봇 만능 아내를 부실 것이다 dkp 05-17 1071
33  신흠(申欽) 의절(義節)의 7언시 dkp 05-17 1068
32  '이름'이 부족하여 성현이 애닳아했다 dkp 05-17 1055
31  성현은 세뇌적, 최면적, 재교육적이다. dkp 05-17 957
30  이 생각 저 생각 마음의 여행 dkp 05-17 866
29  부하 9천명 유하척 dkp 05-17 1030
28  지까진 년 했더래요 dkp 05-17 1154
27  아주 아름다운 5월에 dkp 05-17 862
26  야비[불온]한 문구삭제는 온건한 태도다 dkp 05-17 846
25  친구 변호사 의사 목사가 있서야 한다는데 dkp 05-17 1107
24  맹자의 솔로몬 재판 dkp 05-17 753
23  아내에게도 ‘은퇴 준비’가 필요한 이유는? dkal 05-17 816
22  미국인들 “44~60세 중년, 60세 이상은 노년” miju 05-14 896
21  70~80대 노인들 영상통화·SNS 더 즐긴다? Pillemer 05-12 951
20  은퇴자 연간 경조사비 116만원…83% "부담스럽다" dndn 05-05 870
19  화난 아들과 말리시는 어머니 juha 04-28 887
18  근심 걱정 없는 노인 산까치 04-28 963
17  진리란 삶과 죽음. 과학이 진리가 아님 6070 04-21 891
16  진화론을 못살게 구는 창조설 6070 04-19 880
15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지금 멈춰야 할 일 6070 04-19 874
14  준치 그리고 자소 6070 04-18 981
13  대목이 감추고 고치는 건 그 다음을 염려해서 6070 04-18 932
12  [한현우의 팝 컬처] "너희 늙어봤어? 난 젊어봤다" 6070 04-16 1030
11  나이 값, 배운 값 6070 04-16 979
10  강성대국을 예언한 김소월 초혼곡? 6070 04-15 1020
9  모든 것의 양면성 6070 04-15 1051
8  인생의 함정, 근친결혼 공동(空洞) 6070 04-15 1987
7  선거결과 중 또 다른 하나 6070 04-12 854
6  선거결과 중 하나. 6070 04-12 835
5  오늘 현재 60세 이상 몇몇 연예인가수들, 정치인들 6070 04-12 1306
4  총선 노인관련 공약을 보니 6070 04-10 869
3  통계청 2010 고령자통계 6070 04-10 808
2  노인인구 6070 04-10 1017
1  9988 의 진화 6070 04-08 1120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