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가 3천 켤레가 아니고 4천 켤레. 딸을 시집보낼 때에 일어날 수가 없서 둘러리가 부축했답니다.
까닭은 그 웨딩드레스가 땅에 끌려서가 아니라 거기에 진주를 하도 많이 박아 무거워서 말입니다.
처녀 때부터 그녀는 장차 권좌에 오르려는 클레오파트라 야심을 품고 남편감을 찾으려고 모임에 참석만 했다면 브라지어가 살짝 보이는 앞가슴파진 지성적인 자태로 매사냥을 하고, 선정적 콜셋이 다 보일 정도로 펄펄 날며, 층계에 남자보다 먼저 걸어 오르며 란제리를 추겨 올리는 다목적 가치가 있서 보이는 미녀배우로 활약했음매.
그러다 드디어 마르크스 의원이 정적에게 몰려 우울할 때에 그를 찾아 위로와 큐핏의 금화살을 날려 이 남자 출세시켜주면 좋고, 젊음의 관능미 탐할 수 있겠끔 이 남자를 무릎꿇려 자기 무릎 위에 고개쳐박아 체취맡게할만한 급수인줄 알아냈습니다.
드디어 독실한 효녀로써 필리핀 석유독점권을 친정에게 선물하며 필리핀 경제가 롤러코스터 타고 그녀 가랑이 사이로 꼴아밖히게 하는데 성공했지요.
이 것이 '목적(goal)'과 '목표(end)'의 차이점.
그러면서도 한편 그 막사이사이상(像)은 야당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나는 책으로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으로 정치한다"며 악착같이 사랑을 강조했음매.
그의 그 목표ㆍ목적을 故 박정희 대통령과 비교하자면, 이 박 대통령의 2억불 수출목표라 말하지 2억불 수출 목적이라 하지 않고, 그 분의 목적은 한국을 경제대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중.
뭐 이런게 변강쇠 인생에서도 천국갈 목적을 위해 교회출석과 빠짐없는 부흥회에 참석하겠다는 단기적인 목표달성을 하다 보니까 집사로 안수받아 구역장으로 인준받은 후 다음에 장로장립되어 단계적으로 천국문에 가까워져가게 된 것이었다...라든지.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그가 목적으로 삼은 타겟, 즉 목표가 천국이지, 인생의 목적은 참 사랑.
전에 쉬흔살이 넘은, 사랑에 눈이 멀은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가 '루우'에게 상사병에 걸려 알아 누웠습니다.
그가 그녀로부터 딱지맞은 이유는 그녀가 도와줄 필요없이 이미 성공해버렸다는 점.
그녀는 배우자를 성공시켜주겠다는 목적을 가진 청순한 처녀. 그러나 그런 야심은 그녀의 목표라고 해석됩니다. 목적은 궁극적이죠. 카네기의 목적은 그녀와의 사랑의 노래.
그 언젠가 롱펠로우의 시 <화살과 노래>에
"내가 허공을 향하여 사랑를 외쳤노라
.어디로 간 줄 몰랐더니 먼 훗날 알아보니 사랑하는 이[남녀구분 없음매]의 가슴에 살아있더라. .."
한편 그 카네기의 사랑은 채칙과 당근?
하여, ..그녀를 잽싸게 당겨 포옹하거나 그녀를 산길로 꼬셔 초야의 공격, 완력으로 눞혀 요절냄, 앞으로 그녀에게 옴짝달싹 못하게 말뚝박은 경험커녕 손톱 한 번 건든 적 없었음매.
그러나 그 카네기의 사랑에, 스코트랜드 고향에에 누워 있는 그에게 그녀가 찾아가서 구혼♡을 받아줬다네.
먼 훗날 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약에 어느 누가 내 부인보다 더 좋은 여인을 소개해준다면, 그 때에 나는 지금의 내 여인과 결혼하겠다"고.
사랑은 오래 참고, 무쇠를 녹이고, 김정은(하필이면)도 녹이고, 사랑은 모든 걸 이겨냅니다.
그러므로 모든 목표는 다 인생역정 갈짓자[지그재그] 단기적인 뾰죽점이요, 걷는 모양을 보면 걸어가는 그/그녀의 길(道)의 저 끝으머리 궁극적인 목적에는 알게 모르게 감춰진 자기 사랑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