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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 사람이 잘난 체해도 구멍투성이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4-08-10 (일) 17:00 조회 : 1512
영웅호걸, 요조숙녀가 제 아무리 잘난 체해도 겸손해도 구멍 투성이.
구멍이 막히지 않는 동안 큰 소리치는 것이며, 진시황이 제 아무리 오래 살려고 해도 구멍때문에 죽습니다.

구멍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근육의 유연성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그 구멍에 집어 넣고 그 구멍으로 먹고 싸며 사는 방법이 생기는 것.

그 까닭으로 노자의 비유를 의역하자면 

'수레바퀴 가운데 구멍이 뚫린 까닭은 차축굴대를 들여밀기 위함이기에 바퀴통 구멍이 쓸모가 있는 것이지 맹으로 뚫은 게 아니다.

그릇을 빚어 가운데를 움푹하게 빈 자리로 두어야 이 빈 자리에서 그릇의 쓸모가 있고, 
벽에 뚫은 구멍이 있기에 창문을 달아 방으로서 쓰임새가 가능하듯, 아무 것도 없는 그 구멍으로 말미암아 있는 물건의 쓰임새가 나오는 것'이라고 음양에 대하여 말했습니다.-도덕경 11장  
즉 채우려고 하면 비어 있는 것이 반드시 있서야 된다는 상호의존성.

그렇다면 우리 몸에 구멍이 몇개나 있나요?

우리 몸에 눈, 코, 귀에 두 개씩 그리고 입, 요도, 항문에 한 개씩 아홉 개의 구멍(구규九竅)에 습기가 흐르고 여인에게는 하나 보태어 포궁으로 통하는 구멍(竅규)을 십규(十竅. 십구멍).

글자 풀이에 대한 사대적 발상이 아니라 한문화권에서 한자(漢字) 글자 쓰기를 연습할 때에 글자마다 따져 연구하여 공부하는데 구성과 운용의 '지상회형전가'(指ㆍ象ㆍ會ㆍ形ㆍ轉ㆍ假) 육서(六書)에 따라  그『열십 자』'†'은 상형(象形), 오르락 내리락 '↑↓ †'→'十'. 'ㆍ'은 '바늘'  

그러므로 야담에 이율곡이 이항복에게 좆이란 뽀송뽀송해야 하기에 '마를 조(燥), 조'라 해야되는데 잘못 발음한 것이고, 여인의 그 것은 촉촉해야 하기에 '습(濕)'이라 하는데 그 것을 '씹'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는 대답은 호사꾼들이 이율곡 이름을 빌어 말한 것일 뿐.  

그 이외에 보일듯 말듯한 수 많은 미세한 땀구멍과 피지선, 전신에 퍼진 통로인 혈관, 림프관 이외에 몸 안팎 거의 좌우로 각각 186개 구멍의 수송관(duct), 9개 조그만 대롱(管ductlus), 57개의 더 적은 구멍(ductus), 그리고 귀에서 코로 통하는 유스타시안(Eustachian) 같은 24개 삐끔한 구멍(orifice)들이 발견되었고 발견할 때마다 발견자가 해부학 박사가 되는 겁니다.

이 구멍이 막히거나 상처받았을 때에 937가지의 큰 병(disease)을 앓고, 460가지의 증후군(syndrome)으로 헤어나기 어려운 것.

써니 2014-08-11 (월) 02:20
김구 선생 이신가, 아니면 인촌 김성수? 몽양 인가?  멍지지간이란 말을 했다고 하는 글을 보고 한참 웃음을 참지 못했는데,  큰 인물이던가, 석학은 그렇지 않을 것 같은 분야에도 역시 일반인 보다 한참 뛰어 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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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ark 2014-08-11 (월) 03:22
과거를 찾는 것이지요. 
그 '십규'의 어원은 '구멍 규(竅)', 규(竅)는 '빈 길' '공도(空道), '공도'는 아홉 개의 '빈 길'(虛道). 즉 구규(九竅)라는 기록이 황제내경 소문(素問. 간단한 질문錄) 제 5장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에서 기백(岐伯)이 황제(黃帝)에게 노쇠현상을 설명하면서 '아홉 구멍은 마치 물기가 흐름과 같습니다'라고 답합니다. 
그 『황제내경 소문, 영추(靈樞)』가 간단한 질문록이 아니것 같군요.

이 대답은 음양은 자연계의 규율, 모든 사물의 강령이며, 변화의 부모(父母), 생사존망의 근본으로서 만물의 운동변화를 일으키는 동력과 외부 형상이 음양으로 개괄되지 않는 것(府)가 없기에 병을 치료함에 있서서는 반드시 그 근본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라는 황제에게 보충설명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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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ark 2014-08-11 (월) 03:29
음호(陰戶)에 대하여 경악전서 부인규(景岳典書ㆍ婦人規)에 수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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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ark 2014-08-11 (월) 05:13
구멍이 막혀 죽는 예화:
그 디프테리아(백후白喉. 하얀 목구멍)의 경우에 디프테리아 병균으로 인하여 사람이 죽는 것이 아니라 목구멍을 가로 막은 하얀 거품때문에 숨을 쉬지 못하기에 죽는 법정전염병. 그러므로 캐뉼러(cannula. 작은 파이프)를 삽입해 주어 살려내는 것임. 
백후병이란 의미는 목젖 주변으로 건드리면 피가 나며 통증이 있는 하얀 점들이 생기며 유(乳)백색~회백색으로 빠른 속도로 퍼져가며 미끈거리는 백막(白膜)이 생기기에 질식사하는 겁니다.
피가 나는 까닭은 디프테리아균과 싸우기 위해서 집결해 있는 까닭이며 조그만 여드름처럼 뽀루지가 나는 이유 역시 세균들을 방어하기 위하여 세균들을 감싸려고 우리 몸의 단백질, 섬유소, 기름기가 세균을 가두기 위하여 응고시켜려는 칼슘, 비타민 K 등이 백혈구, 림프액과 더불어 몰려있는 전투장이란 의미.  
여인이 꼬불꼬불한 소라(螺) 모양의 질(膣), 또는 대부분의 석녀(石女)의 증상에 후천적인 질내외의 염증으로 인한 병리적인 산물이 쌓인 경우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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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ark 2014-08-14 (목) 03:09
삶에 집착하며 우리 모르게 몸을 촉촉하게 하는 윤조작용.
혈관통로가 없는 부위에서는 임파(lymph)가 세포의 미세한 모세벽(capillary wall)을 모세관현상, 삼투암을 이용하여 투과하여 조직의 액을 공급하며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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