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하고 안존(安存)한 여인.그녀의 체질을 그녀 자신도 모른다.
네 가지 혈액형으로도 황제내경 125 인품으로도 그녀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좋아하고 그 중에 무엇을 즐기는지를 모른다.
오직 그녀가 갱년기장애 제 4, 7형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것은 분명.
배가 고파도 식욕이 없고 잠자리에 들어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들척이며 책을 보아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밤새 뜬 눈으로 지새우는 날이 계속되었다.
그녀에게 갱년기가 조용히 지나가지 않고 유별스러운가 보다.
잘 아는 사람에게 심술을 부리고 싶고, ... 머리는 뜨겁고 발은 찬데.
칠손팔익(七損八益).
7x7=49에 월사가 끝나고, 7x8=56. 이 때 끊어졌던 월사가 다시 나타나면 젊음이 다시 찾아온다는데 이 운이나 기다려볼 수 밖에.
그래서 짜증나게 엄습하는 괴로움을 잊으려고 포르노.
그런데 '예가 아니면 보고자 하지도 말고 들으려고 하지도 말고 말도 꺼내지 말고 행하지도 말라'고.─ 논어 옹야 편 18
그러나 이서방이 괜찮다면서 남성에게도 파과기(破瓜期)가 온다고. '과(瓜)'의 파자는 2개의 팔(八)자. 64세에 갱년기.
이 보다 먼저 7x8=56세에 이와 머리칼이 빠지는 치발거(齒發去).
그 음양의 7손8익은 여인의 갱년기를 뜻하는 게 아니고 남녀교접에 일곱가지 부족함과 여덟가지의 구체적인 방중술이라면서, ..
그 유명한 장자가 말하기를 궁을 짓는 대목은 백 그루의 나무 구멍을 보고 코같이 눈같이 귓구멍같고 대들보에 얹는 가로보로 쓸 것이냐, 절구를 만드는데 쓸 것이냐를 마음 속에 훤하게 생각한다'고.
그의 옛말은 그렇다고 여기고, 그녀는 처방약 프렘프로를 복용하고 있기에 여차하면 단자법*이나 술을 마시는 퇴임법*을 쓰거나 낙태약 미프진을 먹을 망정 우선 그녀의 아랫도리가 차고 머리가 뜨거운 데 대해 이를 완화시키는 좋은 방법을 알아보던 중 기공(氣功)을 연마하기로 결심.
해 뜨는 오전 5-7(卯)시, 해 지는 오후 5-7시 유(酉)시를 피해 그녀는 대낮 중에 우리에게 가장 힘이 좋은 일포소(日晡所) 오후 3-5시 신(申)시에 행한다.
오늘은 오후의 이 시간에 좌정하였다.
이렇게 앉아 눈을 감고 사태살을 실룩거리는 모습을 눈치채고 그가 훔쳐보고 있섰던 것. 한 두번이 아닌 것 같음.
*단자법(장씨의통) 누룩 1.5 ℓ, 석회 넣지 않고 띄운 무회주(無灰酒) 5ℓ 를 달여 2. 5ℓ로 졸여 세 번에 나누어 마심. 월사 전 날 밤, 다음 날 오경, 날이 밝은 후에 마시면 곧 월사가 오고 평생 임신하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음.
*퇴임법(근심당주인) 곤도지남 타태법. 오미자, 매자기, 봉아출생강, 꽃다지씨, 인삼 분말. 물로 복용
진양화(進陽火)를 끝내고 퇴음부(退陰符).
그녀는 얌전히 앉아 명상을 하고 있다. 명상이 아니라 마음을 배꼽에 두고 양 눈섭 가운데 상단전(上丹田)의 열기를 배꼽 안쪽에 보이지 않는 황정(黃廷)이라는 곳으로 끌어내려 들어보내고 회음부 근육을 힘을 들이며 위로 올리려는 정중동(靜中動). 이 운동을 남이 모른다.
그래서 그녀가 조용하게 명상하고 있는 줄로 알 수 밖에.
이어서 문화(文火) 퇴음부.
해뜨는 시간대 오전 5-7시 묘(卯)시와 해가 지는 오후 5-7시 유(酉)시를 피하는 규칙.
그러므로 소주천공(小周天功)에서 묘유(卯酉) 시간을 피한 주천공(周天功)을 수련하는 과정에 앞 서 한 진양화를 배합하여 기운을 위로 올리고 음양을 조화롭게 하는 화후(火候).
그녀가 나체가 아니라는 것 뿐. 은밀하게 가려있다.
그가 그녀의 몸을 보았지요. 그러나 그녀는 지난 번에 모른 척하고 비밀로 덮어 두었다.
여인이 벗은 몸을 들키면 창피가 없서지는 법.
이 번에는 그가 그녀를 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서요.
그 때에 종이 한 장이 그녀 앞으로 날아 온다.
"뵙고 보니 우러러 보고,
앉아 계시니 굽어 보고,
말씀이 없으시니 기다려 보고,
눈으로 보니 아름다우시고,
정조로 보면 물끄럼히 망연하고,
예쁜 가슴 언픗 보니 한 눈 파시나 눈치보고,
자주색 트레이닝에 귀녀다워 자세히 보이시고,
지퍼가 열린 듯 하여 자세히 보고,
모로 앉으실 때 저를 보나 깜짝 놀라고'
저와 가깝게 계시니 고마워 보고,
실수하시어 제게 부탁하실 일이 있나 기다려 보고,
행혀나 옷을 벗으시나 기다려 보고
엿보아 어울려보려고 자꾸 생각하네요."
"신나락 까먹는 소리! 나무를 보면 방망이 생각. 참말 못 됐서! 행혀 내가 자기 여인이 될 줄 아나보지?"
" ........... "
"이리 나와서 이야기 하라고!"
" ............ "
"모든 여인이 다 호락호락할 줄 알았나?"
그녀가 그의 무단침입죄로 신고하려고 전화를 들자 그가 뛰어든다.
"여인을 왜 독부로 만드나?!"
" ............. "
"생각하면 죽이도록 밉지만. .."
"복잡방정맞음 속에서의 단순함이지요. 꽃꽂이 다툼. 방내범색의 체취."
"방외범색의 차한."
..............................
"이겁니다." 그는 자신의 기수(hung joke)를 보여준다.
차라리 들키게 하는 게 나았나 보다.
그게 죄인. 발포(發泡)시키려고 가뢰(반모螌蝥 shuka)를 발랐나.
그의 음란행위에 그녀로부터 고발의 케이스.
" '''''''''''''' """ "
그녀가 일어나 단자법의 그 약주 주전자를 그에게 내어 놓는다.
" .................... "
"마셔 -요!"
" .................... "
"이 술은 벙어리가 되는 음약(音藥)일세. 이위이아위야(爾爲爾我爲我)- 자네는 자네 할대로, 나는 내 뜻대로. 반 정도의 이거 마시게. 그러면 몰라도."
" .................... 내가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면 기름 위에 그림을 그리라 하셔도." (벌컥벌컥 마신다.)
"(눈을 동그랗게 뜨며)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보다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난관이 있서도 즐기는 사람만 못하잖아."
" ..................... "
"자 이제 측간(厠間)?"
그는 얼굴을 그녀의 이브의 사과에 묻고 손으로 그녀의 지퍼를 내린다.
트레이닝 속에 엷은 브라를 풀며 가슴에 그의 턱이 닿았다.
그의 혀는 그녀의 잇몸 사이에 넣고 그년의 혀를 찾으며 그녀가 프렘프로(Prempro)를 복용하여 풍성하게 부풀어진 유방의 곡선미를 애무하고 세모를 만지며 그 이마를 부딪쳐 그녀의 발꿈치를 잡고 완호지 각보주, 대모, 자견치와 맥치에 힘을 준다.
그러나 그녀는 하픔을 하며 돌아 눕는다. 그녀가 흥분이 안됀다.
"아유 졸려!"
"오늘은 부득요령."
대낮에 그녀에게 당홍(撞紅. 성교 중에 월사), 그는 음주노권(勞倦)으로 왜소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