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2등도 기억하는 세상"이란 제목은 본보 민병임(여) 논설위원이 이 번 대선에서 입후보자 중 차점으로 48 %, 1,469만 2,632표를 얻은 문재인 낙선자와 이로 인해 얻은 국민의 정치상실감과 마음의 상처를 신정부가 쓰다듬어주라는 권고문에 쓴 자비의 손길 제목이었읍니다.ㅡWed. Jan 9, 2013 A18
제가 지금 말씀 올리려는 것은 그 2등도 아니고 같은 진영 오나라 노숙도 탐탐하게 여기지 않던 여 몽(呂夢)이란 사람이 혜성같이 나타나 공을 세워 천하간웅 조조를 괴롭히게 했던 '괄목상대'(刮目相待)란 말씀의 어원을 생각하고자 함에 같은 제목을 인용하는 겁니다.
여 몽은 삼국시대 오(吳)의 용장(勇將). 자(字)는 자명(子明). 무식한 놈으로 알려진 낭인.
주 유와 함께 조 조의 군사를 오림(烏林)에서 격파하고, 손 권을 따라 조 조의 군사를 유수(濡須)에서 막은 장수.
처음에, 이 여 몽을 손 권(孫權)이 발탁하여 그에게 책을 읽기를 권했읍니다.
몇 해가 되어도 항문[學問]의 진보가 없는 소용없는 이 오하아몽(吳下阿夢) 여 몽을 노 숙(魯肅)이 만나서 의논을 해보고는 그의 '항'문과 식견이 높은 것에 깜짝 놀라 물었읍니다.
"어제까지도 그대를 무식한 사람으로만 들었는데, 이제 보니 그대의 고매한 식견은 참으로 놀랄만하구려. 과연 그대는 천하의 위인입니다"라고 칭찬하자 여 몽이 "선비는 이별한 3일만 되면 마땅히 학문의 진보에 놀라 눈을 비비고 바라본다"라고 말하자 이로써 '괄목상대'란 말이 비롯됬답니다.
제 생각은 우리가 살면서 그 떨어지지 않는 잘남을 밝힌 사람이 자기 생각으로는 그 1, 2, 3등 안에 든다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알아주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까닭은 그 사람이 없어도 태양은 여전히 떠오르기 때문.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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