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에 "절대의 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고로 진리를 얻은 바가 없다"는 이 구절에 대해 논리적으로 참이냐 거짓이냐를 논할 수 없다는 것도 아니며, 진리가 없다는 뜻도 아니고, 절대적 진리만 없단 말씀입니다.
까닭은 진리를 측정할 흔들리지 않는 표준잣대가 없다는 뜻이기에 과학을 부정하는 것이 전혀 아니며, 정밀하지, 정확한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법칙입니다.
현대과학이 이를 증명합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도량형 CGS(센티미터ㆍ그람ㆍ초秒) 단위에서 적도에서 북극까지의 거리의 천만분의 1을 프랑스 혁명기념으로 1미터로 삼았던, 인공위성, 가우스 정수로 풀었더니 적도로부터 남극까지의 거리가 적도에서 북극까지의 길이 보다 짧든 말든 본문에서는 상관할 바 없고
그 길이 1미터되는 원기(元器)를 100개 만들어 100나라에 하나씩 배급할 때 결코 똑같지 않다는 겁니다.
까닭은 그 걸 만드는 똑같은 재료가 이 세상에 없기 때문. 10만배 확대 전자현미경, 0.16 nm까지 확인힐 수 있는 atomic resolution으로 검사할 때 철, 금, 백금, 고속도강, 백금-이리듐합금,..이고 하나도 결정모양이라든지 균일도라든지 배합된 이미지가 똑 같지 않음을 발견했읍니다. 그런데 이 것 중의 하나로 표준기를 만듭니다.
그러므로 첫 단추부터 틀리게 잠그어 그 어떤 과학공식도 측정상 정밀하지 정확하지 않기에 절대적 잣대가 없는데 절대적 진리가 나올 수 없다는 뜻일 겁니다.
이에 대해 고려 의천(義天,1,055-1101)이 세계 3大스님이라고 불렀던 인도 용수(龍樹) 보살, 마명(馬鳴) 보살, 원효대사가 한결같이 <절대적 진리> 문제에 대한 논사(論師)들이었읍니다.
이 분들이 말하는 진리란 표현은
한 존재물에는 있음과 없음이 함께 존재하여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으니 있음과 없음을 떠나 그 무엇이 진리라고 칭해야 하냐면
파공(破空), 입가(立假), 파립절대ㆍ중(破立絶對ㆍ中) 이이변(유ㆍ무)의 중도; 離二邊(有ㆍ無)의 中道 ...황희 정승재판술을 비유로 설명 올리겠읍니다,.
나머지는 다 보충설명인데 이 표현을 모르면 ' 만행(萬行)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현각' 스님처럼 공(空)을 노자ㆍ도덕경 11장에서, 중도를 '바다로 향해 떠내려가는 뗏목이 양 언덕에 부딛치지 않고 떠내려가는 잡아함(雜阿含 12卷) 비유 정도로 알거나, '장자ㆍ재목감과 재목감이 아닌 가운데 처신(材與不材之間)에서 찾고 무아(無我 anatman), 제행무상(諸行無常 anitya)으로 깨닫고 말 것입니다.
그 불자의 가르침은 제행무상이 아니라, 노자의 무(無 없음)가 유(有. 있음)에 필요한 것처럼 존재론적인 제법실상(諸法實相)입니다.
이 것을 납득해야만 사실인 진리를 표현함에 모델, 심볼(상징), 이미지, 형식과 미신없이 진리에 대해 제대로 설명한다는 겁니다.
※ 2~3세기 무렵에 마명. Asvaghosa, devanagari. 대승불교 6대. 용수. Nagariuna. 부처님 후 12대 조사
7세기에 원효(새벽). 설서당(薛誓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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