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한국인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 더러는 절대소멸 생활철학을 가진 것 같습니다.
어느 면으로는 그 개똥철학이 좌절됬다고 하여 그 철학에 순교하려면 자살하게 냅두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그이로 인해 생활을 지탱하던 사람을 사회복지정책에 팽겨침을 받아드릴 수 없단 겁니다.
자진(自盡), 자결(自決)을 받아드릴 수 없다함은 어떤 면에서 우리나라가 결사대 시(十)용사 사무라이 정신보다 역사적으로 선배격인 것 같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 까닭은 어느 누가 뭘 하면 좋겠다 싶어 착수하지만 무지한 불감증이라 착각되는 수 많은 다수들에게 여간 좋은 생각이 아니고서는 주의를 끌지 못하고 흥미도 끌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는 현실에서 모험과 집념, 여간한 배짱으로 밀고나가지 않는 한 자신이 자신(自信)하기 이전의 없던 일로 되돌아감을 무조건 인정해야겠기 때문입니다.
이 자살이 인정욕구, 성취욕구 좌절에서 빚어진 우울증만이 아닐 것이라는 증거는 그렇게 열성적인 신앙인이 순교에 이르는 죽음을 두려워함을 볼 때에, 신념이 순교자처럼, 그렇게 깊지 않음에도 자살하는 동기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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