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어느 아범이 도대체 멍청한 아들 대갈통에 들어가는 앎이 없어 한탄하면서 공부하고 오라면서 1년 간 밖으로 내어보냈다.
1년만에 돌아온 아들에게 '뭐 배웠냐'고 물으니, '개짓는 소리 알아듣는 거 배웠읍니다'라기에 한 숨을 푹 쉬고 다른 고장 선생에게 1년 마꼈다.
제 2차년 공부 마치고 돌아온 아들에게 '뭣 배웠냐'니까 '새들의 소리 알아듣는 거 배웠읍니다'라자 기가 막혀 다른 곳 선생에게 공부보냈다.
제 3차년 공부하고 되돌아온 아들 말이 '아버님! 개구리 우는 거 이해하는 것 배웠읍니다'라자 아버지가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길길이 뛰면서 사람을 시켜 숲 속에 끌고가 죽여버리라고 시켰다. 그러나 이 애가 안쓰러워 죽이려던 사람들이 이 애 대신 사슴눈(깔)과 혓바닥을 애 아범에게 보여주기로 하고 이 애를 놓아주었다.
이 버려진 자식이 길을 헤매다 흉흉한 소문이 도는 마을의 성을 찾아들어가는데 그 성안에는 늑대들이 사납게 몰려다니며 짖는 소리. 그 늑대가 짖는 의미가 보물이 땅 속에 이상하게 파묻혀 있어 불안해서 짖는거라는 뜻을 알아 듣고 성주가 그를 양자로 삼는다. 물론 성주가 보물을 캐고 늑대는 멀리 간다.
그 후 그가 로마를 향하는데 늪지를 지나가면서 개구리들이 이상하게 우는 소리를 듣고 나라에 매우 슬픈 일이 일어난다는 의미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
막상 도착하니 교황이 승하하고 후계자를 정할 수 없자 흰 비둘기 두 마리를 어깨에 얹히고 교회로 들어오는 이 젊은이를 보고는 추기경들이 하느님의 표현이라며 교황으로 추대함.
그러나 말을 할 줄 몰랐다. 그러나 어깨 위의 비둘기들이 시키는대로 미사를 집전해 나갈 수 있었다 한다. ^-^ 바로 이 앞 32번 이야기가 "'한스'와 '그레텔'" 이야깁니다. Translated in English by Jack Zipes The Complete Fairy Tales of the Brothers Grimm 210 Stories plus 40 Tales that have never before appeared in English p. 127-129 Bantam Books 1992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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