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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학아세 않은 넘넘 예쁜이<댓글>
글쓴이 : dkp 날짜 : 2012-08-09 (목) 13:40 조회 : 727
이 번에 구속된 여인은 곡학아세하지 않은 속 마음까지 넘 넘 예쁜.-12842
kwang oh park님 글에 올리는 형용이랄까요.

그 곡학아세(曲學阿世)란 배운 지식을 굽혀 제 자리 지키고 진급하기 위해 세상에 아첨 떠는 포플리즘이지만, ..ㅊ

넘 넘 이쁜 여인을 농담표현하기를 ㅋ

화장하지 않고 뜯어고치지도 않은 미인을 일컬어 아교(娥女+交).
달 속의 선녀, 미녀라며 항아(姮娥), 
분 바른 미녀를 아아(娥娥)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신라 설총이 세계 처음으로 꽃송이는 엄청 크나 향내 없이 잘난체 하지 않는 모란꽃을 화중왕, 꽃 중의 왕이라 부르고 장미꽃을 달같은 태도와 꽃다운 모습의 '항아'라는 의미로 의인화 묘사했더랬지요.-아시는 대로 화왕계(花王戒)에서.

그리고 할미꽃을 충신 백두옹(白頭翁), 
머리가 하얀 할배꽃.

이 할배꽃이 진언하기를 대부분의 왕들이 고량진미에 소인을 친하고 병을 고쳐주는 사람을 싫어한다며 이래서는 않된다고 간언하지요.

['정치'(政治)란 글짜는 바르게 짤라 대 위에서 물로 씻어 고쳐준다는 의미.]

그러자 화왕이 "내가 잘못했도다. 잘못했다(오과의吾過矣)"며 정치에 물두하지요. 412-3

그리고 제목이 된 "곡학아세'란 한(漢) 6대 경제(景帝) 때 기용된 꼬부랑 파파 90세 먹은 원고생(轅古生)이란 노인이 젊은이 공손홍(公孫弘)에게 가십을 당하자 마주 대항하지 않고 충고해주는 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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