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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ф 반 포플리즘 농부의 귓속말
글쓴이 : dkp 날짜 : 2012-07-12 (목) 14:00 조회 : 820
전에 황정승 희(喜)가 미천할 적에 들에서 잠시 쉬면서 농부가 두 마리 소에 멍에를 매고 논을 가는 데 두 소가 짝이 맞지 않아 이상하다 싶어 농부에게 물었다.

"두 마리 소 중에서 어느 것이 말을 잘 듣습니까?"

그러자 농부가 대답을 하지 않고 논가는 일을 멈추고 황희에게 다가와 귀에 입을 붙이고 낮은 소리로 "이쪽 소가 그렇습니다"라자 이상히 여겨 "왜 내 귀에다 입을 대고 말하는가"라고 물으니 농부가 대꾸하기를 "비록 가축이라도 마음은 사람같아 소가 자기를 못하다며 터놓고 말하면 심기 불편하여 어찌 불평의 마음이 없겠습니까"라고 말하자 황희가 크게 깨달아 드디어 사람의 장점과 단점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합세하는 소대병력 알바들처럼 포플리즘에 빠져 남을 비난하는 말을 대중의 정에 호소ㆍ선전하는 말투를 자중해야 합니다.

까닭은 야당을 '누더기 보듯(남시襤視)'해서는 않됩니다.

민주주의, 자유, 정의와 평등이 있는 한 한국야당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이승만(여당), 허정(여당이 야당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장면(야당출신) 최규하(중도), 3代 군부, 야-야-여(현임 이명박대통령) 역사를 봐도 야당이 여당됩니다. 

그러므로 야당을 죽이려 말고 더러는 귓속말로 지도편달해야 덕이 있다 하지요.


부이세어(附耳細語):귀에 대고 소근거림. 사우문지(使牛聞之):소로 하여금 이 말을 듣게 함. 영무불평지심호(寧無~어찌 ~이 없으리요. 不平之心乎아=불평하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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