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연국(馬延國 경상도) 출신이 개성 공단을 이어 받았다.
공단 봉제기술자가 적은 품삯을 받기 때문.
언제나 피로하게 보이는 사출도(四出道) 부인.
야경꾼 남편이 새벽에 귀가하면 부인을 반쯤 죽여 놓기 때문.
둘이가 헤어지지 않고 사는 걸 보면 그의 정력도 실력.
그 불함산(不咸山 백두산) 출신 남편을 망칙스럽다고만 할 수 없는 것.
그 남편이 총을 들고 봉제공장을 털려고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돈의 용도를 묻는 법이 아니기에 그가 엽총을 샀는데 봉제품 사장이 월급으로 왜 총을 샀느냐고 물을 수 없는 것.
한탄하는 마연국을 두고 "신사후명부(神祠後鳴缶)"라고.
일이 끝난 다음에 뒷 북친다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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