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개그 멍멍 
 
 
Humour  Dog  Cat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나는 원래 자동차를 매우 좋아했고, 지금도 그렇다
글쓴이 : 선열반 날짜 : 2015-01-29 (목) 01:01 조회 : 960
그리고 지금도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두어 週(주) 전에 BMW 325i Convertable '94를 $400불에 샀다. 그런 이후로 새벽에서 해떨어질 때까지 손에서 불이날 정도로 손질을 해서 그런대로 볼품있게 해놓고 아주 만족해 하고 있다.

내가 車가 없어서가 아니다. 뉴저지에서 4박 4일을 달려왔단 현대 Azera가 2007년에 새차를 샀는데 8년에 이르도록 고작 19,000 miles, 그리고 또 한대가 있는데 1992년에 내 두째딸의 졸업기념으로 사준 Mazda Protege가 140,000 miles이 미쳐 안된 고물이 아직도 잘 달려주고 있다.

이번에 BMW를 등록하려다 발견한 사실은 이고 '캘리포니아'로 이사온 이후에 우리가 차를 이용한 milage가 고작 4,000 미만으로 미국의 평균 12,000 마일에 택도 없이 적게 사용했다고 해서 자동차 보험료가 아주 미미하게 증가책정 되었구마는.

그런데 어째서 또 하나를 샀느냐? Are you crazy, or something? Yes, I am. As far as cars are concerned.

나는 내가 국민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자동차 경주하는 만화책에서 부터 그걸 좋아했었다. 어떤 사람이 바퀴를 큰걸 달고 나왔고, 어떤 출전자는 차체를 길게 해서 자동차 경주를 하는 그런 그림을 무척 좋아해서 그것에 몰두한 한 어린시절이 있었다.

여러번 말씀드렸드시, 사람들은 潛在意識(잠재의식)이란 것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좌지우지 한다고... 최근에 늙은 나이에 별로 할 일도 없고 어디 갈 데도 없고, 그렇다고 누구하나 내게 전화해서 잘 계시냐고 묻는 친구가 없는지라, 컴퓨타에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내가 올린 글에 몇 사람이나 지금 읽고 있나를 살피는 나 자신에 환멸을 느껴왔었다.

그래서 멀쩡한 잔디밭을 뒤짚어서 채소밭을 시작했고, 공터가 놀고 있어서 병아리를 사다가 닭을 치고 있는데... 그것도 이젠 시들하다고 할까 ,아니면 더 열중할 이유가 별로 없어져 버렸다.

건강관리를 위하여 하루에 만보를 걷기로 작정하고 여기 Senior Center까지 30분 걸어가서 근력운동을 30분 하고 다시 걸어오기를 몇달째 해오던 차에 길가에 팔려고 서있는 빨간색의 BMW 325i Convertable이 내 눈길을 끌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windshield는 금이 갔고, 뒷 트렁크는 무리하게 열면서 잠근쇠나 언저리를 망쳐놨고, '보넽'의 일부는 땡볕으로 변색되어 있고, molding 하나는 삐져 나와있고, 한 타이어는 바람이 빠져서 주저앉아 있고... 차 안은 비가 새서 물이 한강이고 또 곰팡이가 무성한데,.. 그걸 $2,500을 달라고 For Sale 한다나?몇일에 걸쳐서 이래 저래 흥정하던 끝에 $400불로 낙착을 짓게 되었다.

건강관리도 중요하다만, 문제는 한량없이 많은 지루한 하루를 어떻게 잘 보내는가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급선무라는 것을 깨달은 지가 꽤 오래된다. 정신건강을 보살피려는 내 목표로는 내 어릴 때의 꿈을 새상 다시 꾸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던 차에 이 고물차를 재정비항화하는 구상이 아주 제격이었다.

'정크'야드를 몇일째 출근하면서 떨어져 나간 자잘구레한 것들을 헐값에 사다가 끼고, 페인트 칠하고, 물을 퍼내서 해에 말리고, 지붕에 틈난 것을 다시 튼튼히 꼬매고, 찢어지고 갈라진 seats는 가죽을  풀칠해서 '커버'했고, 빈 'fog lights'를 $30불(두 개에) 끼었고, '트렁크'가 다시 잠기도록 해놨고...

한가지 재미있는 일화는, 여기 멕시칸의 car key copy shop에서 수리하는 값을 물었더니, $120불을 달랬다. 그것을 다시 작동시켜 보려고 반나절을 보냈었는데 도무지 안되는 이유를 몰랐었다. 거기서 일하는 '시다바리'(보조원)이 뭔가를 만지작거리면서 스페니슈로 boss에게 말하는데... 아하! 바로 이것이구나!  집에 돌아와서 비밀이 담겨진 키홀을 밀어넣고 해보니...얼씨구, 결국 공짜로 고쳤다.  

extra key copy를 물어보니 $80을 달라고 해서 여기 '럭써리 BMW dealer에 가서 얼마나 하는지 물었지를. 컴퓨타를 한참 뚜드려 보고 code 번호까지 알아내고는 New Jersey로 보내야 한다며 $75불을 내란다. local hardware store에서 $25에 2nd를 만들고 말았다. Ebay에서는 깍지 않은 모형을 $26로 팔고 있더군.  하여간에 눈감으면 코벼가는 세상이라...

내게 판 젊은 친구(22세)가 이 차의 5번째 주인이었는데, 2012년 말에 사서 17" rims sports tire 4짝과 몇군데 수리를 했다는 영수증을 보이면서 지난 2년동안 작으만치 $4,000여불을 지출했다며 아쉬워하더군. 이 친구한테에 문제가 있다면 자기 손으로 고칠 줄 모르는 바라, 뭐든지 수리창에 보냈던 바라 고물차를 운영하려면 엄청 돈이 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나 하는 거지. 

21년 전에 suggested retail price가 작으만치 $43,000불 했던 것이 얼마나 힘차게 잘나가는지, 6기통인데도 h'way에서 평균 35/gal의 기름을 소비하더군. walmart에서 $1.58 하는 spray paint를 한 깡통 사다가 뿌렸는데 거의 같은 색갈이라... 변색한 곳에다 뿌리고 여분으로 두어개를 더 사다가 비치해놓고 있다. 아주 멀정한 차를 그런 헐값이 파는 사람이 있고, 그것을 잘 손봐서 기분좋아하는 사람 있고... 세상을 그런 요지경 속이 아니런가?

禪涅槃
2015-01-28 07:20:17


써니 2015-01-29 (목) 01:16

대단하십니다.
감히 엄두가 안나는 일을 하시니,

난 새차인데도 좀 이상하다 싶으면 
맡기는 게으름장이죠.



댓글주소 답글쓰기
써니 2015-01-29 (목) 06:08

이렇게 생긴 것 입니까?


댓글주소 답글쓰기
선열반 2015-01-29 (목) 09:53
바로 그겁니다. 하지만 내꺼는 빨간색이고, 바퀴는 17" rim의 괴상하게 불그러져 나와 있는데다 flat looking sports tires를 달아놨군요... 

내 친구말은 그것 만으로도 본전을 빼고도 남을 거라고.  위의 사진은 15"짜리의 205x60x15 size의 OEM rims으로 굴러가는 소리가 조용하고 탄력이 있으나 앞의 sports style은 시끄럽고 도로면의 충격이 바로 느껴집디다.  

내가 이런 젊은이들의 취향에 거부감을 느껴서 16" 짜리의 타이어를 사놓고 있읍니다. 여차하면 이것으로 갈아치울 모양인데, h'way에 일단 들어서면 승차감이 좋게 변하는군요. 

더구나 '머풀러'와 exhaust pipe을 일부러 요란하게 만들어 놔서 구멍이 난게 아닌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Calif. 기후가 건조해서 body의 어디에도 녹슬은 흔적이 없어서 좋았어요.  New Jersey에선 겨울에 소금을 뿌려서 차체가 쉽게 나갑디다.  아무리 페인트니 기타 처리를 해도 막무가내로 썩어 들어갔었지요.
댓글주소 답글쓰기
이름 패스워드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기타 게시판 >>> 100se 03-26 12163
1294  역사에 가정법 '만약'은 많이 있었다 dkp 05-21 984
1293  π=3.141592653589793238462643383.. +1 dkp 09-17 983
1292  칠보시;열린마당의 들볶음 dkp 11-27 983
1291  성배가 가짜라고 말하는 징기스칸 dkp 05-20 982
1290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막판에 나온 물고기 dkp 11-28 981
1289  지어주신 이름 간난이가 활란으로 dkp 12-11 981
1288  제시칸가 ? 6070 04-12 981
1287  일파만파발언에 당황스러웠다 dkp 07-04 980
1286  3품인생. 맛,(품미) 질(품질) 그리고 덕(품덕) dkp 07-12 980
1285  풍. 모르면 風;우리 말에서 '손님' +5 dkp 11-06 980
1284  강남사형 캐쉬섹스cacheㆍsexe dkp 12-11 976
1283  완전한 몸매 써니 06-20 976
1282  교도적인 禪涅槃! 정체성이 뭔가? dkp 01-28 975
1281  그 사람은 봉이다라는 것은 dkp 05-20 975
1280  미국의 한국관: 가련한 작은 자식 dkp 05-21 972
1279  회장과 비서 제3편 (엉터리 비서) +2 선열반 03-20 972
1278  내 학벌을 하도 조작하기에 조롱한 말 dkp 02-10 971
1277  속이는 것, 말하지 않은 것의 차이 dkp 04-12 971
1276  영웅이냐 아니냐는 역사가 증명한다 선열반 03-01 971
1275  맛봉오리 없는 사슴 dkp 07-08 970
1274  세계에서 보기드문 귀한 사진들 photo 10-23 970
1273  함경평야로 흐르는 물을 압록강으로 dkp 07-06 969
1272  부자를 증오함은 반면의 진리 dkp 04-18 969
1271  앎과 믿음. 좋다! 그 허실을 저울질 dkp 04-18 969
1270  승자와 패자 second 11-27 969
1269  물에 추겨진 걸레같은 남편 +2 dkpark 01-14 969
1268  매미가 허물을 벗고보니 또 홍진 세상 dkp 07-09 968
1267  산 바보로 사는게 쉽지 않다 dkp 10-08 968
1266  카네기:이 신사에게 16센트 주세요 dkp 06-28 967
1265  쌍넘같은 법자 일화자 인중황 똥떡욕 +1 dkp 10-06 967
1264  천재들이 의대에도 입학하시요 dkp 04-12 967
1263  애를 낳으면 왜 미련하게 볼기를 쳐 dkpark 01-22 967
1262  농담과 사실. 당근과 아스피린 +2 dkp 10-29 966
1261  파리가 먼저냐, 냄새가 먼저냐? dkp 10-31 966
1260  기다림의 법칙 dkp 11-27 966
1259  나로 인해 나라가 망할 수 있다 dkp 12-11 966
1258  1겁 세월에 달아지는 발등상(凳床) dkp 03-26 966
1257  여행 - 가 볼만 한 곳 11 곳 - 이상 vs. 현실 +1 써니 04-08 966
1256  근심 걱정 없는 노인 산까치 04-28 965
1255  악질이 왕소군, 크림힐드 공주 차지 dkp 03-26 965
1254  갑질(甲質) 손해 을의 이득. 속담자료 오 셀라비 +4 dkpark 01-23 965
1253  탈세 박멸 6070 04-10 965
1252  머슴애 그 손장난 괜찮테 이야기 dkp 09-14 964
1251  '나는 양색시 dkp 09-29 964
1250  누가 이MB 똥치우지 말랬나-4大江? dkp 02-10 964
1249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4편) +1 선열반 01-16 964
1248  돈오/점수, 신동/늦깍이, 벚꽃과 무궁화 dkp 12-28 963
1247  의대입학률에 대해 의논하고자 함 dkp 02-25 963
1246  ↓ 당신은 왜 일본해에 관심 끄나? dkp 07-03 962
1245  이상한 사람이 이상한 건 괜찮지만 +1 dkp 09-17 962
1244  첩(妾)의 아들↑ 반말 짓거리 禪 dkp 12-11 962
1243  친애하는 궁민(窮民)여러분. 저를!! dkp 12-11 962
1242  안티 글보다 올챙이 구경이 낫다 dkp 04-12 962
1241  나이들면 정직하거나 안 착하거나 dkp 05-21 962
1240  안드로메다 갤럭시 +1 써니 05-30 962
1239  마스카라하면서 입 벌리는 이유 이태백 06-25 962
1238  한국웃음연구소 제공 "유머 10 " houmor 11-23 962
1237  도(道)는 멀리 있지 않다, '법자'! dkp 09-26 961
1236  박근혜? 기(氣)빼면 걸레다! dkp 12-23 961
1235  지나가다 취석파옹 dkp 01-07 961
1234  아이구 멍청한 아들.-그림동화 33화 dkp 01-28 961
1233  나는 원래 자동차를 매우 좋아했고, 지금도 그렇다 +3 선열반 01-29 961
1232  성현은 세뇌적, 최면적, 재교육적이다. dkp 05-17 960
1231  옆치락 뒷치락 투탄카문 18왕조 +1 dkp 11-22 960
1230  박정희, 메이어, 나뽈레옹의 좁은 틈 dkp 01-28 960
1229  과즉물탄개 관리자 dkpark 02-10 960
1228  간 님아 은장도가 않보여 dkp 06-23 959
1227  앙굴마라선열반.空白빈칸아님 dkp 09-24 959
1226  시저부인은 가면에 속고 조세핀은 아들못낳아서 +1 dkp 10-29 959
1225  정력'지존' 연밥. 복분자는 제자 dkp 11-02 959
1224  짚신짝도 짝이 있다.-쥐, 사람 그리고 순서 dkp 02-17 959
1223  오늘 계사(癸巳)년 정월초하루. 뱀띠? dkp 02-17 959
1222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시치미 떼지 마!) +7 yu nam pak 01-04 959
1221  쇼펜하우어. 다시 볼 그의 '썸' 이론 +2 dkpark 02-24 959
1220  예술:십계명 위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II dkp 09-01 958
1219  꽁쓰의 꿈 dkp 09-26 958
1218  멕시코여인♀ 테킬라 ♥테쿠이에로 dkp 01-28 958
1217  한국 쓰레기(Korean Trash) 열린마당(Open Forum) dkp 01-28 958
1216  스팔타쿠스. 코디네이러가 필요함 dkp 02-10 958
1215  도저히 들어줄 수 있는 부탁? dkp 05-21 958
1214  아첨은 독. 아첨, 칭찬의 차이 +2 dkpark 02-18 958
1213  워터 슬라이드 타기 +1 써니 07-27 958
1212  워프:넌 왜 말 좀 짧게 못해?! +1 dkp 10-12 957
1211  양심범. 이 세상 개밥의 도토리 dkp 11-04 957
1210  소돔-고모라. 유황불아닌 뜨거운 소금장대비? dkp 02-17 957
1209  이명박대통령 실정 기말성적 평가 dkp 07-09 956
1208  테너 김영하 'Sanchon'에 버마재비 dkp 09-24 956
1207  기저귀 차고 금송아지 타고 왔네 +2 dkp 09-29 956
1206  징기스칸 큰 뜻이 100년 못 넘기다 dkp 10-09 956
1205  다 지난 일에 봉창두두리는 사람 dkp 12-11 956
1204  음력 1년? 356일 아님네 선열반옹! dkp 02-10 956
1203  씻지 않고 먹을 야채 자경농법 dkp 06-01 955
1202  구정물 속에 뜬 검불 일도창해하면 다 똑같.. dkp 07-22 955
1201  허이! 손오공 조팔게(猪八戒)? dkp 09-17 955
1200  한많은 우리 겨레, 된장과 고추장 +1 dkp 09-19 955
1199  백발3천척이라면 그런가 해야지 dkp 12-11 955
1198  멀쩡한 지나가다(行旅)가 여인이라니 dkp 12-28 955
1197  천재 수재란 엉뚱한 이, 미치광이. 그 사람에게 그 것이. +2 dkpark 01-27 955
1196  리앙쿠르 록스에 태극기 휘날려 dkp 07-03 954
1195  심통방통 할 말 다 하면서 dkp 08-07 954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