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달라고 하기에 여교수를 찾아 갔음.그런데 그녀는 야구 뱃터를 쥐고 그에게 명령조로 그녀가 옷 입은 체로 목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고치거나 완화시켜달라고 주문.
이에 그는 말 없이 벽만 쳐다보고 있섰다. 벽에 두 폭의 그림이 붙어 있는데 하나는 여인들이 논에서 모내고 있는 장면.
논 가장자리와 나란히 열을 지어 팔을 걷어붙이고 왼 손의 모를 오른 손으로 나눠서 논 속에 심고 있섰고 다른 그림은 활을 들어 아킬레스 발꿈치를 겨냥하는 패리스(Paris).
아킬레스가 죽은 후에 패리스 역시 필록테테스(Philoctetes)에 의해 독을 묻힌 화살로 죽게되지만 벽에 붙은 그림은 그 한 장면으로 끝나 권선징악의 해피엔딩 결말은 없섰다.
사실은 걸타는 자에 의해 결말이 나게되는 법.
기는 애 위에 걷는 어린이가 있고 그 앞에 뛰는 청년이 있고 그 앞에 나는 엔지니어가 있고 또 그 사람을 걸(跨)타는 사람이 있는 법.
사람은 좀 올라타지는 면이 있서야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나는 법.
그는 모내는 여인의 팔에 침을 놓아주듯 사암(舍巖) 스님의 오수혈 침법을 처방하기 위해 그녀의 설맥(舌脈)을 안 후에 그녀가 자기를 기다리고 있던 앉은 그 자세로 있게 하고 그녀의 손바닥을 책상 위에 올려 놓게 했다.
그리고 알콜로 그녀의 손등을 소독하면서 '만약에 차도가 있더라도 수가는 받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1촌 침을 너댓개 내놓고
1. LI 3 Sanjian(삼간)
2. 장지와 넷째 손가락 중수골 사이 Solingdian (수경점手頸点)
3. SJ 3 Jhongzhu(중저)
4. SI 3 Houxi(후계)
5. 검지와 장지 중수골 사이 낙침혈(落枕穴)을 자침하는데 그녀가 아무 말을 하지 않자 그가 속으로 '좀 아플텐데 잘 참네!'
만약 효과 없으면 다른 혈을 배합하려 했는데 요행히 차도가 났음.
고개를 돌리는 게 편해졌고 팔을 쉽게 움직임.
그녀가 잘 아는 사람이 구안와사(벨즈 팔시)로 고생하고 있단다.
그녀가 침을 맞을 때는 의자에 앉아 있섰는데₁ 얼마 후에는 천만 뜻밖에 절석위(截石位)₃ 자세로 문자 메세지를 치고 있섰다.
등을 바닥에 대고 위를 보고 무릎아래에 베개를 베는 자세₂에서 양 발을 벌리고 있섰다.
₁. 굴주부장(屈肘俯掌) ₂. 앙와(仰臥)자세 ₃. 무릎을 올린 앙와자세
음중생식육(陰中生息肉)이라도 다 보이겠다.
저렇게 취모(聚毛)가 무성하니 애를 가질 수 있나?
샘가의 대추나무 한 움에서 한 줌식 여러 싹이 돋으면 그 해에 대추가 안 열림.
겨드랑이 털도 그렇고 여인 중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너무 많은게 아녀?
그에게 날아온 말이 다음과 같은 내용.
『00에게:
인생은 뿌리 없는 마음. 정처 없이 돌아다니는 먼지.(도잠의 '인생무근체 표여백상진)
나는 용신의 딸이네. 나는 뱀이다. '여와' 이모는 자라를 등용하는 용신의 딸이네. 나는 비단뱀. 새끼를 부화하는데 두 달.
하루 반 시간 햇볕에 내 몸을 쪼여 알을 품기시작. 그 두 달간 아무 것도 안 먹어. 나는 소스람쳐 신진대사율을 높히고 더운 날은 18도까지 몸을 덥혀 알을 품고 있섰네. 더운 날에는 9도, 궂은 날에는 18도가량 체온을 높여.
나의 반구의 동산은 촉촉해지고 내가 전율할 땐 몽구스의 선천지정(epiphany). 남에게 외잡스럽다던 붉은 머리의 감구쥐. 걸오갈저.
달이 달아 오르면 나를 마취시켜. 우리의 교점월은 27일 5시간 5분 37초. 그가 있서도 없서도 내가 못 살아. 아물거리며 아랫 배가 꼬이는 봉선화 꽃물이어라. 지금 내가 알을 안고 있는 중. 00』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그들은 웃었고 쉬었다 또 했다.
가죽공이 커브를 그리고 삼진하는 그에게 질잔심발.
그녀는 손톱으로 누벼 만든 가죽공의 이음새를 꼭 쥐고 그에게 던지지만 링 위에서 패한 박서처럼 그에게 낙 다운 당하고 결국에는 낙 아웃 당하여 그가 자기 집으로 돌아갈 때에도 일어나지 못하고 그로기 상태. 혹 떼려다 오히려 혹을 붙였지.
다음 기회는 언제? 문자 메시지가 오겠지!
아닌감? 여자가 아닌감?
남자와 여자 사이에 친구가 어디 있고 수양엄마 양귀비가 수양 아들 안록산을 목욕시킬 때는 언제고 양귀비도 여잔데 교수라고 여자가 아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