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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금 없는 포정해우(庖丁解牛) 트럼프 솜씨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6-08-02 (화) 05:56 조회 : 2528
혜성같이 등장한 트럼프를 '뜬 금 없는 사람(out-lier)'이란다. 
까닭은 비주류인 그가 짝짝이 양말 신고 공화당 코끼리에 올라 탄 대선주자로 등장했기 때문.
西뱅골에는 식인 코끼리도 있다더만, 코끼리나 황소나 대물.

항간에 전해진 소를 잘 잡는 사람. 손 때 묻은 칼과 말버릇을 바꾸지 않음.
그 포정(庖丁)이 19년 동안 한 번도 바꾸지 않은 칼질로 노래 속에서 주도획연하게 뼈에 붙은 심줄(靭帶)과 혈맥을 쓱싹쓱싹 갈라내는 솜씨를 경탄한 위 문혜왕(魏 文惠王, BC 371-335)이 불안한 마음을 해체하는 양생의 도를 눈치챘다는 고사.- 장자 내편 양생주(養生主)  

그러면 누가 <바르게 칼질을 하여(政)> <물(ン)로 도마(台) 위에서 잘 씻을(治)>가?

이 백정의 칼질처럼 이 번에 美대통령 공화당 입후보자로 나온 그 트럼프가 골라다니며 던지는 돌은 '가뭄에 말라버린 중서부의 제조업 지대'(Rust Belt)의 어디에 던져도 맞아 떨어짐.

그리하여 당장 눈에 보이는 백인 서민층에 당장 기분을 맞춰주는 bread-and-butter 사회 정책과 눈에 보이는 부유층에게 세금을 감면하는 경제 정책.

이에 미국에 붙은 불체자 깍다귀(gnat), 벼룩이 많다면서 소 잡는 칼로 떼어내려는 처신에 대리만족하는 구경꾼.

그의 이러한 성향에 인기를 얻는 트럼프의 정견에 힘 입어 포플리즘 힐러리 역시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을 반대. 

트럼프는 "(잘못된 생각을 수술하여)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To Make America Great Again
이는 백인을 위하는 의도백장(義道白丁), 일간자도장(一竿子刀匠)의 트럼프.

당나귀派 힐러리는 "미국 진찰 결과는 OK라며 강자를 장자(壯者)로 만들자고 '다 함께 더 강한 미국을!"- Stronger Together 

그 속의 상호 비방은 정치 속성이 아니고 그들의 중독증.
이는 신자유주의와 신제국주의에 갈등을 접한 그들의 소재 빈곤.

그러나 포정(庖丁)은 대중의 무드를 조성하려고 자신에게 이익되는 노래를 하지 않는다.
............................................................................................................  8-1-16 ^-^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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