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에서 100kg 이상의 중량급 유도에 이긴 이스라엘 선수 올 새손(Or Sasson)이 상대했던 이집트 선수 알 세하비(Al Shehabi)에게 악수를 청하자 거절해 물의가 일어남.
공평하게 위로받을 수 없는 패한 자, 이집트 선수에게 귀가조치.
이는 스포츠를 통한 올림픽 정신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일례.
올림픽 평화정신은 공평의 가식인가?
건투정신은 습관화된 국가, 종교관을 극복할 수 없는가?
진부한 속언에 4세기 암브로즈(Ambrose)는 제자 오구스틴(Augustine)에게 "로마에 살 때에는 로마 스타일, 어디에 살던지 그런 식으로 살라"고 조언했다고 제레미 테일러(1660)가 기록.─
Si fueris Romae, Romano vivito more.
그리하여 오구스틴은 로마에서 토요일에 금식을 하고, 어머니 모니카와 함께 밀란에 머물 때는 그 날에 금식을 하지 않았다고.
과연 이런 방식이 옳다면 알 세하비는 올림픽 정신을 거부한 것.
혹시 처지를 바꾸어 생각한다면 그 알 세하비는 습관적으로 무슬림 교리와 국가주의를 버릴 수 없다고 여긴 것 같음.
올림픽 못토는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신체에서."
"건전한 정신은 공평(equity)한 판단력과 겸허에서"- 시편 98:9, 잠언 2:9, 17:26
그러나 4등 이하 꼴찌를 인정하지 않는 1, 2, 3등 금ㆍ은ㆍ동 시상.
공평(equity)하게 알루미늄 메달일망정 참가상을 주지 않는 여기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음.
이는 올림픽 게임 축제에서 모든 선수를 평등(equality)하게 대우해주라는 의미는 아님.
모든 나라가 평등하지 않지만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더 어느 나라 선수이든 패배의식을 체험케 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이 아닐 것만 같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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