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시스(Baucis)와 남편 필레몬(Philemon)이 손님을 대하는 태도.여기 필레몬(Philemon)은 신약의 한 편인 '빌레몬'과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또한 그 필레몬은 창세기 18:1~8절에 나오는 아브라함을 비유한 것도 아닙니다.
그 배경은 왕 첫 17장 10절, 루가복음 4장 26절의 엘리야를 대접한 시돈 사르밧(Sartepta) 땅에 사는 가난한 과부 이야기도 아닙니다
이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게 아니고 부부가 살다가 같은 날 죽게해달라는 소원이 성취된 필레몬과 아내 배시스(Baucis)에 대한 그리스 신화입니다.
옛날 이야기는 비교문학적으로 좀 비슷한 데가 있지요.
오래된 그리스 풍습에 지역사회의 건전성을 손님을 대접하는 태도로서 우열이 결정되는 시절.
어느 날 신 중의 신 제우스[로마 주피터]와 인간관계의 보호자 헬메스[로마 머큐리] 신이 사람모습으로 프리지아(Phrygia) 나라를 방문.
쉴 곳과 보호처를 찾으러 나선 그들에게 다들 문전박대했는데 어느 신실한 늙은 배시스는 가난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을 집안으로 맞아드릴 때 그들이 초라한 문지방을 넘어오면서 문꼭대기 상인방(上引枋)이 낮아 고개를 숙여야 들어올 수 있섰습니다만 부산하게 눈치껏 천을 깔아 그들을 앉게 하고, 재 속에서 탄을 골라 불을 피우고 데쳐 먹는 야채[시금치]와 베이컨을 내어 놓고 밤나무 주발에 따스한 물을 담아내와 그들이 손을 씻게 해드렸지만 그들은 고마운 줄을 모른 척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섰답니다.
아내 배시스는 떨리는 손으로 상을 닦고, .. 왜냐하면 한 쪽 상다리가 부러져 짧기에 석판 조각을 받친 후 야채그릇을 올려 놓고 미널바 올리브, 식초에 절인 산딸기같은 꽃층층나무 열매, 빨강 무, 치즈, 그리고 잿불에 반숙한 계란을 올려 놓았습니다. 식기라고는 토기, 토기 주전자, 나무 컵.
모든 것이 준비되어 뭉근한 불로 끓여낸 고기, 뜨거운 김이 나오고, 식후과로 사과, 야생꿀.
그런데 그들 부부가 와인을 따라드리는데 주전자에서 한 없이 와인이 나오는 걸 보고 놀랍니다.
이로서 그들이 여느 사람이 아니란 걸 알고 변변치 못한 대접을 용서해달라고 무릎을 꿇은 후, 그네들이 집도둑을 지키려고 키우는 거위를 잡아 요리하려고 하는데 영리한 거위가 기미를 알고 날개를 접고 그 손님들 사이로 피해갔습니다.
그러자 거위를 잡지말라면서 '우리는 신이다. 대접 없는 마을이 사악하기에 벌을 내릴 것이고 너희 부부는 응징에서 빠질터이니 집을 나서 우리와 함께 맞은 편 언덕으로 가자'라고 재촉했습니다.
그 집 뒤로 가빠른 절벽 아래 호수가 있고 그들의 집만 높은 곳에 세워져 있는데 네 군데 집기둥이 세워지고 초가지붕이 금도금한 지붕으로 바뀌면서 바닥에 대리석, 문짝은 금으로 장식되고 조각한 문으로 바뀝니다.
"우수한 늙은 부부들아. 너희는 자격이 있구나. 소원을 말해 보거라. 무엇을 바라는가?"
이 말에 부부가 한 동안 말을 주고 받더니 '우리는 이 신전의 사제와 보호자가 되기를 원하고 한 날 한 시에 우리가 같이 죽기를 원합니다'라고 요청합니다.
그 후 그들의 소원대로 살다가 때가 되어 그 성소 계단에 앉아있는데 남편에게 잎이 돋아나는 걸 배시스가 보았고, 이 아내 역시 싹이 머리에서 솟아나는 걸 남편이 보고 놀라는데 그들의 입이 닫혀지면서 남편은 떡깔나무 오우크가 되고 아내는 참피나무 보리수로 변했답니다.
그 후 티아나(Tyana) 목동들은 지금도 그 두 나무가 나란히 서있으면서 나무 꼭대기에서 서로 얼켜진 것을 본답니다. 타우루스(Taurus) 산, 시리아로 가는 실리시아(Cilicia)의 관문에서.
Thomas Bulfinch는 그 곳을 티아네(Tyane)라고 말합니다.
................................................................ 감사합니다. dkp 올림 Feb. 2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