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개그 멍멍 
 
 
Humour  Dog  Cat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암팡지고 고은 시. 소와시 좋아할려나
글쓴이 : dkp 날짜 : 2013-02-25 (월) 13:11 조회 : 1223
'암팡지다'나, '암팡스럽다'는 우리말은 그만 그만한 체격에 귀여워해줄 만한 애(enfant cheri)라기 보다는, '곤혹스럽게 말하는 교활한 애들[狡童]'이나 '자만심이 세어 용감하고 씩씩하게 묻는 어른' 즉, 앙팡 테러블(enfant terrible)을 뜻하리라. 

효도에 대한 시조모음에서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은직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¹ 없을새 글로 설워하나이다.ㅡ¹. 어머니를 가리치는 말.

반중(盤中): 소반 위의, 조홍감(早紅枾): 일찍 익은 감, 유자(柚子): 추은 지방 귤감류. ㅡ 지은이: 이왕조 시대 박인로(朴仁老 1581-1640)

이 유자에 대해 3국시대 육 강(陸綱)의 아들, 6살 된 육 적(陸績)이 구강(九江)에 있는 원 술(遠術)의 집에 따라간 적이 있었다는데 그 때 대접 받은 유자 중의 3개를 몰래 품 안에 숨겨나오다 들켰다 합니다. 이유는 어머니에게 드릴려고.

얼마 있더니, 이 애가 전략과 전술을 의논하는 자리에 말참견한 말이 얼마나 영특한지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들 모두가 눈이 동그라지며 기이하게 생각한 기록이 전해집니다.

하지만,

누가 둥근 옥을 끊어 말라서 여자[직녀]의 빗[반달]을 만들었는가
임[견우. 서화담 등]이 한 번 떠난 후에 근심에 못 이겨서 푸른 하늘 텅빈 공중에 던졌노라.ㅡ
唯¹斷⁴崑山²玉³하여 裁¹成⁴織女²梳³오,
牽牛¹一去²後³에 愁¹擲⁴碧空²虛³를 지었다면 이야기가 확 달라집니다. 
으 음 소와가 이런 여인을 좋아할려나? 

성숙한 황진이 작품. 
그녀는 시와 노래가 뛰어난 절세미인이라 함. 서화담에게 시 짓는 법을 사사(師事)한 바도 있다는 품위와 교양이 갖추어진 여류 시인.
외롭게 임을 그리며 사는 기생의 운명을 반달에 상징, 얄궂은 여자의 운명을 간결ㆍ핍진하게 표현한 명작이라고 알려짐.-p. 178

그 서화담이 '학문은 숲과 샘물같아 금(禁)하는 이 없고, 논'술(論'述)에 군자는 둥굴둥굴하고(군자원탕탕君子垣蕩蕩), 유종원(柳宗元)은 모든 학문은 천방져 지축져 넌출지고 우르르 꽝꽝 폭포져 이 골짝 물, 저 골짝 물이 한 데 합쳐 한 물을 이루어(애곡지위회崖谷之委會), 이 물을 보면 '학문에 의심을 않는 데에 이르러야 쾌활한 것이라 화담이 말했읍니다.ㅡ임천무금가안신(林泉無禁可安身, 학도불의진쾌활(學到不疑眞快活)

그리하여 이 길로 나아가기 위해,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네 인자ㅡ유전인자, 사주팔자, 풍수지리 환경, 영성인자로 삼는 곳, 인간수련을 거친 이 황진이를 본보기(role model)로 삼는 명상 아카데미.ㅡ수선재(樹仙齋) The Meditation School, 심볼: 팔문원(八門圓) 못도: Well Living, Well Dying
www.suseonjae.org 상담 이멜 qa@suseonjae.org 뉴저지: 201-696-2647, 201-227-6121

탁기배출 음파호흡법, 태양신법( 저는 이 곳 직원이 아님), 단전강화 풀무 호흡법, 오행 선체조, 척추 개통 명상, 단계적 와공, 소주천ㆍ대주천 명상, 금강 신공, 좌공

암팡지고 고은 시조를 읊는 그 황진이를 소와가 과연 좋아할런지

조금 있으면
개구리가 풀이 우거진 얕은 물가에서 울고ㅡ와명청초백蛙鳴靑草泊
매미는 갯강에 늘어진 버들가지에서 운다.ㅡ선조수양포蟬噪垂楊浦. 東坡

그 때쯤이면
늪 속의 개구리(沼蛙) 개골거리지 말고 힘내!
개풀 뜯지 말고 힘내.
오늘 2월 21일(木)이 계사년 정월 열 이튿날.
하늘을 쳐다봐. 흑청색 하늘에 통통해진 상현 반달이야. 

^-^dkp

이름 패스워드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기타 게시판 >>> 100se 03-26 12161
1694  오리발 내밀기; 고양이와 살코기 +3 이태백 05-29 1282
1693  벤자민 프랭클린 74세. 61세 과부 엘베티우스가 결혼 거절. +2 dkpark 01-20 1279
1692  관음허속, 피그말리오니즘 법자ㆍ징기스칸 통박 dkp 01-28 1277
1691  (1/3) 강인공지능과 4차산업혁명 그리고 기술적 특이점 인간은 어디를 향해서 가는가...? 써니 01-17 1277
1690  귀티를 지키려는 여인의 부단한 노력 dkp 03-03 1276
1689  담배 +1 Cigarete 09-08 1275
1688  싸이코배블러 정신의학용어수다쟁이 dkp 05-20 1274
1687  피카소의 그림이 상징하는 것 +1 써니 11-06 1273
1686  쎅스와 공부에 대해 그냥 그렇게 말들었다 dkp 07-31 1272
1685  까마귀 살은 희고 백로 살은 분홍빛 dkp 05-20 1272
1684  방아 쪄 떡방아는 쪄야 하는데 dkp 08-04 1269
1683  박근혜 장물, 내 롤렉스 명경지수 +1 dkp 10-09 1268
1682  허벅지살 피없이 1파운드 제레미 수리 dkp 05-21 1264
1681  뒤웅박 사랑. 그래 헤어지라고 역성들지마라 +1 dkpark 01-28 1264
1680  치과에서 써니 02-02 1258
1679  웃기려고 제안한 옥분女의 야리끼리 짙은 농담 +4 dkp 10-29 1256
1678  별난 궁문비사(宮聞秘事) dkp 04-18 1254
1677  바둑 공부 격언 +7 써니 01-01 1254
1676  이 정도는 되야지요. +1 써니 06-17 1253
1675  열린마당 영혼, 심장무게 검문소 +3 dkp 11-17 1248
1674  염세적 페시미스트 가증스러운 성미. 그리고 법자 +2 dkpark 03-19 1248
1673  한국인과 같은 골격 아메리칸 인디언의 원성 +2 dkpark 02-22 1245
1672  잎이 무성한 나무에 어느 새도 잎을 건드리지 않고 앉을 수 없다 +1 dkpark 01-15 1245
1671  장작불 Fire 09-08 1243
1670  사슴울짱에서 왕유를 생각하며 dkp 11-25 1240
1669  리승만 박사의 도착성명 +2 이태백 12-01 1237
1668  보라보라님께: 우선 당분간. "나보고 빌딩사래!" 이태백 05-21 1235
1667  개불알풀, 한국토종. 백합.-'하눌말나리' +4 dkpark 03-23 1234
1666  게스를 꼭 프리미엄 넣어야 하나요? jinlee1999 09-30 1232
1665  순천 수미산: 말세 우담바라꽃 일곱송이 +2 dkp 10-29 1230
1664  묻지마 이태백 11-28 1227
1663  DKP선생; 이거 말이나 되는 소립네까? +2 선열반 01-27 1226
1662  암팡지고 고은 시. 소와시 좋아할려나 dkp 02-25 1224
1661  조용하게 dkpark 01-15 1224
1660  이스라엘 골다 메이어 수상, 아달리아 여왕 +1 dkpark 02-16 1223
1659  안중근 의사 만세 3창 103주년 +1 dkp 09-04 1220
1658  뇌이식 Brain 09-08 1218
1657  제퍼슨. 하녀(1대 혼혈아)와 애비없는 5자녀 헤밍스 dkpark 01-20 1216
1656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3 써니 11-02 1212
1655  모금 활동 +1 써니 11-06 1212
1654  갑질 이피게니아, 천질(賤質) 심청이 +4 dkpark 02-12 1210
1653  비 스무끗 개구리, 독수리 뼈 떨구기 dkp 02-10 1208
1652  주운 한 가닥 노끈으로 자신이 죽다. 가이 드 모파상:"'The Piece of String" +1 dkpark 02-20 1208
1651  흥남부두 영화 '국제시장'은 장진호 덕동산 패전의 그림자 +1 dkpark 01-11 1206
1650  역사순환론. 법자' 보복원칙론 dkp 05-21 1205
1649  전자 개코 만들기 Ddog 09-08 1204
1648  과학자와 철학자 +1 써니 11-06 1204
1647  강박적 욕기 두 대물쥐의 만남 dkp 05-20 1203
1646  인샬라 +1 써니 11-06 1203
1645  臺灣과 獨島의 領有權 문제의 件 dkp 05-21 1202
1644  징병 대상 +1 써니 11-06 1202
1643  본성의 사실적 묘사. 인류의 표현추구 +14 dkp 08-19 1200
1642  내, 네 탓이요.- Mea, tuus culpa +3 dkpark 01-21 1199
1641  마지막 한 방울 오줌, 피 눈물 dkp 05-21 1198
1640  놀고 있네! 이태백 11-20 1197
1639  야한 냄새를 감춘 dkΡ 문향(文香) dkp 07-14 1196
1638  지하철 입구에 공중변소를 설치하라 +5 선열반 03-15 1196
1637  미군 장기주둔은 한국역사의 창피 dkp 05-21 1195
1636  창조주 하나님 +1 써니 11-02 1195
1635  논개! 자원위안부 멸절의 노래 dkp 07-12 1194
1634  (착시) 같은 색깔? 써니 07-29 1194
1633  내 사타구니 아래로 기어나가거라 +5 dkp 08-14 1193
1632  달 뒷 쪽에 천국이 있다고 구라쳐야제 dkp 01-28 1185
1631  天守閣의 色糸少女와 시시포스神話 dkp 05-20 1185
1630  을지문덕의 스키티아 전략 dkp 06-29 1184
1629  걸어다니는 여인의 은밀한 부위 dkp 03-26 1183
1628  이학박사 모둠 며누리밑씻개, 큰개불알꽃 dkp 07-19 1182
1627  둔주술, 요술옷 & 요술그물 +2 dkp 09-22 1182
1626  지식과 지혜의 차이 +1 dkpark 02-26 1182
1625  할례:남자애 모조리! 독신도 포경수술 필요하다 dkp 08-22 1181
1624  과학이 신앙의 신비를 벗긴다.-오스카 와일드 dkp 12-28 1180
1623  사제지간은 벽도ㆍ홍도 줄탁동시 dkp 03-26 1180
1622  Hyper 한쌍, 망둥어와 꼴뚜기 dkp 12-11 1179
1621  마중물과 에센셜 오일. 방향료법. 써니가 법자와 나에게 나누던 +9 dkpark 01-18 1177
1620  짱꼴라들이 보기 보단 너무 똑똑하구먼 +6 선열반 03-21 1177
1619  널리 좋아하는 두루두루 나무 +3 dkp 11-12 1176
1618  가만히 있으면 찾아온 복도 놓친다 dkp 02-25 1173
1617  모란, 작약, 목란 서로의 차이점 dkp 11-04 1172
1616  한류 한민족의 어휘 문제 小考 dkp 01-28 1171
1615  선험적 아이디어는 창조적 사고방식 dkp 05-21 1168
1614  허니 오 넛(Honey O Nut) 이태백 03-21 1168
1613  몽땅 바바리코트 여대생 올가슴 군락 dkp 05-20 1167
1612  컬러로 복원된 옛날 사진들 써니 12-07 1167
1611  독거미는 반드시 네번 발 굴림 +3 dkp 09-28 1164
1610  방물장수. "내껏뚜 내꺼뚜!" dkpark 01-20 1164
1609  Digital scent technology dst 11-01 1164
1608  한국을 찌르는 사광이풀 잡초 dkp 02-25 1163
1607  제시카 고메즈 6070 04-12 1163
1606  논개. 갑질 케야무라와 쌍폐. 명화십이객 +1 dkpark 01-24 1162
1605  언니ㆍ동생 다툼. 성윤리의 심연(3) dkp 01-07 1161
1604  고려末, 이조初에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 선열반 02-28 1161
1603  영락없는 내 양갈보 dkp 08-10 1160
1602  대작부. 인생기하 비여조로 dkp 09-20 1160
1601  청춘의 '썸', 늙은 도올의 '썸' ......... 대화의 광장으로 가고픈데 +2 dkpark 02-20 1159
1600  괭이 쓰담기 써니 07-02 1159
1599  지까진 년 했더래요 dkp 05-17 1158
1598  돈버는 우울한 판수 무당이 드센 세상 dkp 01-07 1158
1597  숙모는 나중이고 미국 처자, 삼촌이 먼저 dkp 04-12 1158
1596  國産(국산) 화약으로 왜구를 섬멸한 고려말의 숨은 역사 선열반 02-28 1158
1595  고시원 썰 +1 써니 07-05 1157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