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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와 철학자
글쓴이 : 써니 날짜 : 2015-11-06 (금) 11:46 조회 : 1205

과학자와 철학자가 굶주린 사자에 쫒기고 있었다.

과학자가 재빨리 계산해본 뒤 체념한 듯 말했다.

"사자보다 빨리 뛰려고 해봐야 소용없어요.
곧 따라잡힐 겁니다."

과학자보다 조금 앞서 달리던 철학자가 말했다.

 

"난 사자보다 빨리 뛰려는 게 아니오.
당신보다 빨리 뛰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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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1-06 (금) 15:29
과학자: 여보게! 죽음의 철학이 무엇인지 맛보지 않겠오?
철학자: 내 전공은 죽음을 이해하는 니체의 타나토스는 아니요.
과학자: 죽이는 자연적 존재보다 죽는다는 걸 아는 갈대라고 파스칼이 역설했잖소? 
철학자: 그런 생각은 개가 풀 뜯는 소리. 어이쿠 나를! 내 목덜미를! 
과학자: 어이쿠! 빨리 뛰는 당신부터 잡아먹을 모양이요. 싱싱하니까.
철학자: 진리를 위하여 나는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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