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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국물, 곰탕의 두 얼굴
글쓴이 : 써니 날짜 : 2016-05-22 (일) 08:24 조회 : 1661

곰탕은 그 옛날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는 귀한 음식이었다. 그러나 이젠 건강을 위해 곰탕을 피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영양의 보고’ 혹은 ‘성인병의 주범’이라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진 곰탕. 맛있게 그리고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

뽀얀 국물, 곰탕의 두 얼굴

인과 나트륨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

한국인의 몸보신 대명사 곰탕. 한국식품영양재단 홈페이지(www.nutritionkorea.com)에 기재된 식품영양분석표에 따르면 곰탕 한 그릇의 열량은 186.5kcal, 쇠고기와 곱창 등에 사골을 넣어 함께 고는 것으로 설렁탕은 곰탕보다 조금 높은 178.73kcal이다. 곰탕과 설렁탕은 모두 기본적으로 고기와 뼈를 고아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무기질, 인, 칼슘, 지방의 함량이 매우 높다. 만약 우족(牛足)을 넣어 만들었다면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도 풍부하다. 한 마디로 곰탕은 고영양, 고칼로리 식품이다. 하지만 인(P)과 나트륨(Na)의 높은 함유량 때문에 문제가 된다.

곰탕을 찾는 골절 환자나 관절염 환자들은 곰탕에 칼슘 함량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칼슘 섭취를 방해한다. 곰탕의 주원료인 소고기에 풍부한 인은 칼슘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몸 밖으로 빠져나갈 때 칼슘도 함께 배출하기 때문이다. 체내 칼슘량도 줄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트륨도 문제다. 소고기 자체에 나트륨 함량이 높기도 하지만 간을 위해 소금을 넣거나 양념을 넣어 나트륨 함량을 높인다. 소금은 혈압과 면역 기능을 유지시키며 신체 장기가 원활히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영양소이다. 하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곰탕을 먹어야할 사람은 따로 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곰탕을 먹지 말아야 할까? 모든 것은 지나치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곰탕은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영양부족 상태거나, 단기간에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환절기에 기력이 떨어질 때, 혹은 한 끼 정도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좋다. 하지만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음식이니 동맥경화증, 고혈압, 비만 등 성인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가능한 자제한다. 이런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골다공증에 좋다거나 골절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낭설을 믿고 매 끼니마다 먹어서는 안 된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아니므로 위장이 좋지 않으면 사람도 피한다. 

곰탕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한 번 사골을 사오면 대부분 뽀얀국물 색이 흐려질 때까지 몇 번이고 고아 먹는다. 한번 고을 때 많은 양이 나오기 때문에 매 끼니마다 올라오기 싶다. 곰탕이 아무리 맛있다 해도 장기간 먹는 것은 문제가 된다. 고열량 음식으로 체중증가를 불러오며,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다. 곰탕에는 불포화지방산, 비타민C, 섬유질이 부족하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금주 파트장은 “보통 사골을 사게 되면 3~4번이고 고아먹는 집이 많다. 두 번 정도는 괜찮지만 세 번부터는 이미 영양소의 가치가 없다”라며 “곰탕을 먹을 때는 영양소 균형을 위해 채소 위주의 반찬을 함께 먹거나 곰탕을 육수로 써서 두부나 야채를 듬뿍 넣고 된장찌개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되도록 간을 맞추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써니 2016-05-22 (일) 08:31
곰탕이 만병통치약?

암, 뇌혈관병, 심장혈관병, 당뇨병, 고혈압 등 대표적인 5가지 생활습관병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늘 먹고 있는 동물성 식품이 원인이라는 데 있다. 하지만 이런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물성 식품, 특히 곰탕의 경우 병의 회복이나 건강증진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표적인 보양음식으로 알려진 곰탕이 실은 우리의 몸을 망치는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곰탕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다른 동물성 식품에 비해서 더 많이 들어 있다. 이 두 성분은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키고 혈액을 끈끈하게 만들어서 혈관 안에서 피가 엉기어 굳는 혈전을 만들어버린다. 따라서 곰탕을 많이 먹게 되면 혈액이 그 자리에 피떡을 형성하여 혈관을 완전히 막아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뇌혈관에 피떡이 생기면 뇌경색, 파킨슨병, 치매, 심근경색 등이 발병하게 된다.

몸이 아프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곰탕을 찾는 이유는 곰탕 한 그릇만 먹으면 곰탕의 재료로 쓰인 살코기나 뼈, 내장 등에서 우러나온 각종 영양소들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탕이 어떤 성분들로 이루어졌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곰탕은 영양학적으로는 단백질 식품군에 속하며 주식으로 분류해야 하는 식품이다. 즉 곰탕은 단백질과 지방으로 구성된 확실한 밥이다. 곰탕을 반찬으로 생각하고 밥을 곁들여 먹으면 밥과 밥을 먹게 되는 셈이다. 그런데 이런 과식보다 더 큰 문제는 곰탕에 과도하게 들어 있는 지방과 단백질이다.

우리 인체는 스스로 필요한 양만큼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별도로 이 두 성분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곰탕의 주재료가 되는 소꼬리, 소의 대장, 소장(곱창)에는 살코기에 비해 2배에서 3.4배까지 되는 양의 지방이 들어 있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동물의 모든 조직에 존재하지만 특히 간과 창자에서 생성되므로 창자를 재료로 끓인 곰탕을 먹게 되면, 다량의 콜레스테롤을 한꺼번에 섭취하게 된다.

소의 어느 부위를 곰탕의 재료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단백질 함량이 7.2%에서 73%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단백질은 섭취량에 비해서 소모되는 양이 적으며 하루에 필요한 양만큼의 단백질이 사용되고 나면 남은 단백질은 단시간 내에 모두 배설된다. 이때 단백질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해서 배설될 단백질의 양이 많아지면 배설을 담당하는 콩팥이 과중한 부담을 느끼게 되어 그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단백질로부터 생성되는 암모니아는 독성이 매우 강한 성분이기 때문에 뇌에 손상을 주어 뇌기능에 해를 끼치기도 한다.

동물성 식품을 즐겨먹는 사람에게 잘 발병되는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증, 고혈압, 뇌혈관병, 치매, 파킨슨병, 심장혈관병(협심증, 심근경색증), 골다공증, 요로결석, 변비, 암 등의 질병은 식물성 식품을 꾸준히 먹어온 사람에게는 잘 발병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이미 이런 질병들이 발병했다 하더라도 식물성 식품만 먹게 되면 증상이 점차 나아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책 "곰탕이 건강을 말아먹는다" 중에서

황성수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지난 20여 년간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생활습관병을 앓고 있는 환자 대부분이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집필한 책. 대표적인 보양음식으로 알려진 곰탕이 사실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덩어리에 불과한 식품임을 과학적인 근거와 수치를 통해 알려준다. 또한 곰탕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영양소인 과다한 단백질과 지방이 인체에 끼치는 악영향과, 곰탕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각종 질병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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