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개그 멍멍 
 
 
Humour  Dog  Cat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그래 난 땅을 일구는 사람이다.
글쓴이 : dkp 날짜 : 2012-06-01 (금) 14:24 조회 : 931
그렇다 나는 밭을 일구는 사람이다.

참 어떨 때는 한 시간당 임금 10불도 안되는 작업이지.

하지만,
토요일에 푸줏간하는 아버지를 도와 고기써는 변호사 아들의 예화가 브르클린 거주 랍비가 쓴 현대판 탈무드에 써있고, ..

나는 자식이 변호사, 의사 부부로서 두 job을 뛰기에 그들이 덩그렇게 집을 샀지만 잔디 깍아주는 일꾼이 이 애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기다리는 농사하는 방법을 아르쳐주는 것 같지 않기에 선열반이 나를 농부라 말하듯 나는 밭을 일구는 농부다.

어쩌면 나는 아무리 성질을 내어도 오이, 박하, 참외를 사흘 이내에 수확할 수 없기에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을 애비와 같이 나눠보고자 할 따름이다.

사실은 나는 어쩌다가 운 좋게 자격증을 얻은 진짜 Rain Gardener다.

*나는 열린마당에서 끌려다니듯 집안에서도 마찬가지.

지난 어머니날에는 하기 싫지만 연을 날렸습니다.

콜록콜록!

가기 싫건만 안사람을 위한 어머니날이기에 코가 꿰어진 체 바닷가 잡풀 언덕에서 코끼리 풍선을 보았죠.

풀밭에 햇볕은 쨍쨍, 바람은 세고. 

오목한 구릉 속 바비큐 테이블 보를 붙잡아 매어야 했는데 노상 땅을 내려다 보고 뭣인가를 줍는 손녀가 민들레꽃, 패랭이꽃, 알 수 없는 풀꽃이며 동전을 풀밭에서 줍다가 정색하고 노려보며 혀를 낼름름하는 굵은 뱀에게 들켰나 봅니다.

다행히 물리진 않았지만, 손녀의 그 무엇인가 주어 모으는 성미도 문제는 문제. 

나는 그 때 코가 무거워 자꾸 앞 오른 쪽으로 꼬꾸라지는 매부리코 연 두 꼬리에 재활용 쓰레기 통에서 1파인트 짜리 빈 '사이다(탄산소다)'병을 달아 그 것을 하늘로 띄우고 있섰을 때였지요. 

왼쪽 병에는 작은 돌을 넣고, 다른 사람이 쓰레기통에 버린 연에서 실을 뽑아 부러진 연살을 붙들어 잡아 매주고 말입니다.

바람은 세고, 노란 들꽃가루가 어찌나 날리는지 '콜록콜록!'

하늘에는 이 곳 저 곳에서 띄운

부메랑연
시가꾸(직사각형) 연
낙하산연
가오리연
오징어연
지네연,
그리고 한 발을 절름거리며 나르기 싫다고 투정부리는 코끼리 풍선

내가 어렸을 적 한국동란이 일어나기 전에 동대문에서 뚝섬까지 달리는 기동차(機動車. 전차) 레일 위에 사금파리(porcelain)를 놓고, 그 철바퀴가 지나가면 갈아진 사금파리를 걷어 모아, 물고기 부레[관자]풀과 섞어 헝겁에 싸아 실을 그 사이로 뽑아낸 사기맥인 연줄로 형님뻘들에게 묻혀 연을 날려 상대편 연줄을 끊었던 추억이 나더군요. 

서울 시내 전차는 자갈+침목+레일 위를 달리는 기동차 선로와 다르게, 레일만 땅 위에 노출되어 있고, 교통순경이 있는 혼잡한 곳을 달리기에 을지로, 종로선, 청량리, 왕십리 삼릉(三菱.미츠비시) 전차길을 이용하지 않고 청계천 흐름을 따라 순행하는 간이역 사이에 우리가 자리잡은 이유였지요. 

동대문을 지나 신설동과 검정다리+용두동 사이에 있는 그 경마장 앞쪽 청계천 뚝까지 배를 촐촐 굶고 걸어다녔지요.

어떤 애는 차돌가루가 더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차돌을 레일 위에 올려 놓고 기동차가 갈아 부수는 걸 쳐다보고 있다가 그 조약돌이 얼굴로 튀어 크게 다쳤다는 소문이 있기에 우리는 기동차가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대가리를 땅에 쳐박고 있섰드랬지요.

콜록 콜록!

이와 같이 내가 싫어도 이 열린마당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조력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사금파리를 매긴 연으로 이기든 말든, 얼레로 상대 골통을 치지 말아야 합녜다.
까닭은 골통을 깨고 보면 아주 불쌍하게 흐물흐물한 골이 피범벅 잘난 체한 것 뿐이거든요.

나는 지난 5월 1, 2, 3일 동부 여행 때에 비를 맞으며 홈디포, 스테이플에서 장를 보다가 감기에. 콜록 콜록!

하 오늘 개기일식.


이름 패스워드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기타 게시판 >>> 100se 03-26 12175
1194  차 뒤에 숨어서 오줌누는데 하필 ~ dkp 07-19 955
1193  북한 국화는 함박꽃인가 목련인가? dkp 08-09 955
1192  결코 부상당하지 않는 역전의 용사 dkp 12-17 954
1191  너새의 포은지심 마오제동 한탄 dkp 03-26 954
1190  70~80대 노인들 영상통화·SNS 더 즐긴다? Pillemer 05-12 953
1189  엄마 바느질과 목수의 못박는 솜씨 dkp 12-11 953
1188  황우석-강수경, 김중태→김완섭, 사이←고발자 dkp 12-11 953
1187  대화의 광장의 목적 +1 dkpark 02-26 953
1186  보스김 돗자리 보증감정서 dkp 07-01 952
1185  고바우와 알바 차이 dkp 06-29 951
1184  미끼에 걸렸구나, 선열반 dkp 07-13 948
1183  뱀들의 알바춤, 줄줄이 장의 행렬 dkp 07-10 947
1182  귀하신 분, 똥구멍하고 내기하세요 dkp 09-02 946
1181  "콩"이란 말 않쓰기로 하자 한바람이 하는 말 dkp 01-28 946
1180  선열반은 남의 학벌ㆍ이력을 왜 조작하는가? dkp 02-10 946
1179  법자야인(法咨野人) 철학이 생각나서 dkp 04-18 946
1178  김종훈 낙마 박女대통령 슬픔 dkp 04-12 945
1177  참말로 가증스러운 실눈 미소 dkp 04-18 945
1176  독립정신, 독립자질 +1 dkpark 03-02 944
1175  노팔선인장 징기스칸 옆상서 dkp 02-10 943
1174  하고많은 날 떠드는 신천옹 왜가리 dkp 04-12 943
1173  징기스칸은 무식한 말 스탑할 수 없오? dkp 01-28 942
1172  스트레스가 인간수명에 미치는 영향 dkp 02-10 942
1171  체조 금메달 고양이 써니 05-10 942
1170  KAL기 물만스크 격추당함을 회고하며 dkp 06-29 941
1169  엄마! 이 아이에게 젖주지마! dkp 02-10 941
1168  여인을 탐한다고 폐병이 걸리나 힘이 모자라 그렇지 dkp 02-10 941
1167  고려장은 일본 것, 3년상은 한국 것 dkp 06-03 940
1166  참말로 천재, 진짜 여자 조지 모래 dkp 01-07 940
1165  새누리당 - 10대 공약중 고령화 대책 공약 6070 04-10 940
1164  리퍼트 대사 탄자니아 사파리 가다 +5 dkpark 03-06 940
1163  지구의 기묘한 곳 6070 04-16 940
1162  보통 사진 써니 06-25 940
1161  밥통이 꼴같잖게 미워 파업 dkpark 02-27 939
1160  폭탄주 마신 닥터 자, 닥터 유, 닥터 투, 닥터 사 dkp 02-25 938
1159  링컨은 자유민주주의 이념의 敵. 틀림없다 dkp 04-18 938
1158  노인 전용 직업을 규정한다. 6070 04-10 938
1157  대목이 감추고 고치는 건 그 다음을 염려해서 6070 04-18 937
1156  성본능은 경기를 타지 않는다 dkp 06-01 937
1155  ㅅㅣ─ㅂㅏㄹ 자동차 합승 dkp 12-11 937
1154  탈무드 본론에 없는 할례, 종교적 정당성 없다 함 dkp 01-28 937
1153  장자(莊子)의 노래 dkp 05-21 937
1152  국민에게 고함. 총궐기하라! dkp 07-03 936
1151  남 누르려고 셜 'ㄱㅅㄷ'공산당자랑? dkp 09-02 936
1150  여자가 진짜 내숭떠는 dkp 01-07 936
1149  Gang Nam 과 Gun Dahl은 아니라는 소리밖엔 dkp 02-10 936
1148  인종차별 안한다지만 속셈은 다 있다 dkp 02-25 936
1147  하필 북한 깡패 코밑에서 세퍼드훈련 dkp 03-26 936
1146  법자는 도둑 안 맞을 재간이 있오? dkp 04-12 936
1145  변치않는 충성은 벌ㆍ개미사회에서나 dkp 04-12 936
1144  하이드 파크 스피커스 코너 +2 써니 01-05 936
1143  91세 처칠. 때깔 곱게 살다간 적자생존론 +2 dkpark 03-10 936
1142  무선 송전 sunny 09-05 936
1141  중과부적, 난공불락일 때 dkp 06-01 935
1140  저 낡은 노인, 이 닳아진 옹기 dkp 12-11 935
1139  천도란 도둑놈 잘살게 해주는건가 dkp 01-07 935
1138  Jack Choi정찰, bub ja 융단포격 dkp 01-28 935
1137  말못하다 죽은 귀신:난교(亂交)지수 dkp 02-10 935
1136  열린마당 밑에 메기(namazu)가 사나¿ dkp 05-20 935
1135  큰 고기 써니 05-29 935
1134  파리가 한 마리 내 밥 위에 dkp 02-10 934
1133  최만리:한글반포 반대 6개항 상소 dkp 12-17 933
1132  계집애처럼 썩지않는 박근혜 호칭 dkp 12-23 933
1131  마귀사냥하는 선무당을 족쳐라 dkp 01-07 933
1130  생각없이 남의 것 옮겨놓는 꼴불견 +5 선열반 02-23 933
1129  폭포의아름다움 kvv 10-14 933
1128  덩치값과 작은 거인 dkp 06-01 932
1127  그래 난 땅을 일구는 사람이다. dkp 06-01 932
1126  문ㆍ물이 맞춰지지 못하고 어그적 어그적 <댓글> dkp 07-31 932
1125  늙으막에 제 아내를 위하는 건 +1 dkp 09-22 932
1124  나는 늠 위에 걸타는 늠 있네 dkp 04-12 932
1123  회사 운영하면서 느낀점 써니 11-03 932
1122  주사파는 도적놈심뽀라니깐 못 알아듣네 dkp 06-01 931
1121  불교 선열반의 성서해설 랍비행위 dkp 02-10 931
1120  사이비 지도자층이 지은 죄목 dkp 05-20 931
1119  스피커스 코너에 쪽집게 세상 글을 올릴 수 있도록 건의함 +2 dkpark 01-10 931
1118  강성대국을 예언한 김소월 초혼곡? dkp 05-17 930
1117  루즈벨트, 마오제동 등 대담내용 십팔번 dkp 07-14 930
1116  카미카제 나라위해 죽을만큼 달콤한가? dkp 09-07 930
1115  열린마당이 돌다리냐 장독대냐 dkp 10-29 929
1114  글↓ 올리는 중에 제발 ↓반대글 올리지마라 dkp 12-11 929
1113  똥꾸쪽으로 말어보낸 내 예쁜 글 dkp 07-17 927
1112  귀향. 처음도 끝도 없는 가운데 토막 dkp 12-11 927
1111  페요티즘. 천기누설끼(氣)를 가불 dkp 12-28 927
1110  나라가 점점 좁아져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 dkp 07-03 926
1109  얄타포츠담카이로! 독도한문역사서 않됨 dkp 09-04 926
1108  그 여잘 먹었단 말은 식색동원 dkp 11-02 926
1107  참(眞). 징기스칸에 대해 토론하자는데 왜 안나와! dkp 11-27 926
1106  천부의 인생, 기빠진 죽음의 원리 dkp 12-11 926
1105  거 이상하네? 칠면조가 지붕으로! dkp 12-17 926
1104  뽀로리칸. 교포계(契)하는 걸 알다 dkp 12-23 926
1103  강적을 죽이면 그 다음 졸병쯤이야 dkp 07-12 925
1102  똥떡 먹는 똥구루마(똥수레) dkp 07-31 925
1101  오정인:故박정희 메타몰포시스. 쐐기박음<댓글> +6 dkp 08-09 925
1100  말세? 내 추론(推論)을 믿어 dkp 12-23 925
1099  기구한 한 쌍의 세 개 한 벌 dkp 12-28 925
1098  무거워서 들고 갈 수가 있서야지! dkp 07-01 924
1097  쌍말을 식은 죽 먹듯이. '......?' dkp 09-13 924
1096  손 뒤집 듯 쉽게 변하는 처신을 비판함 +3 dkp 10-12 924
1095  세종:여씨 포함 2800명 떼죽음,, 중국 dkp 12-21 924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