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어느 관광지에 가족 전부 가 관광을 갔다.
부모님도 모시고 아이들 전부하고
친지들 여럿하고 단체로 관광을 갔다.
호텔에 방을 둘 잡았는데 서로 다른 층에 있었다.
그런데 내가
돈을 현찰 190만원 가량이 있었는데 어디 둘 까 하다가
손 가방에 두 번이상 꼭꼭 잘 싸서 다시 여행용 가방 안에 잘 집어 넣어 놨다.
현찰을 그렇게. 감춰 보관하여 갖고 다니기가 불안 한 듯 하였으나
무슨 일이야 있을 까 했다.
왜 현찰을 그 것도 한국돈을 그렇게 가지고 다녔는지?
그런데 그 현찰을 둔 여행가방이 다른 층 다른 방에 있었다.
왜 그랬는지?
관광여행에서 돌아 오는 날,
무언지 자꾸 불안해서....
다른 방으로 가서 내 여행 가방을 열어 봐 확인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현금 다발 190만원을 넣은 조그만 가방이 마침내 없어졌다.
가슴이 덜컹하여 옆에 물어 보니
경비실? 안내실 ? 직원에게
가방 정리를 시켰단다. 맙소사!
여기 중미 현지인들이 인건비가 싸니까
여행 뒷 정리도 시키고 가방 싸는 것도 시켰다고 한다.
그 즉시 누가 했는지 물으니까
경비실? 직원이 뭔가 아는 듯 보이는 느낌인데.....
누구 누구 두 명이 가방정리를 했다고 한다..
다시 그 즉시 알아 보니
그 들은 가방 정리 후 자기네 마을로 돌아 갔다고 한다.
그래서 스패니쉬 말도 잘 통하지 않는데
이리 저리 차를 타고 가 (버스 같았다.)
기여코 그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런 데 그들 젊은 아니 아직 어려 보이는 소년 둘은 내가 왜 왔는지 아는 듯 했다.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현지인 빈 가게 같이 보이는 범죄조직 소굴 같았다.
가는 게 아니었는데.....
같은 패 거리가 일곱 여덟은 되 보이는데....
그 중 중간 보스 같은 녀석이 내게와
말을 시키며 자기네가 돈가방을 가져 왔다 하며
말을 받아주며 건들거리며 몸 부대낌을 해 왔다.
그러며 내 뒷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빼갔다.
거기에 현찰이 60만원 있는데 (웬 한국돈 현찰을 왜 그렇게 지갑에 갖고 다녔는지?)
그 것을 반 뻑치기식으로 빼가며 빈 지갑만 돌려 줬다.
몸을 부대껴 올 때 확실히 몸을 뺏어야 하는데....
아니,
이 먼 시골 스패니쉬 마을에 오는 게 아니었는데.....
그런데
한 중년의 스패니쉬가 들어 오는데
안 물어봐도 모습이 보스 같다.
가만히 내게 와서 내게 두툼한 누런 봉투를 내밀길래
돈을 돌려 줄려나? 하며 봉투를 잡으니까
거만한 웃음을 지으며
만져만 보게 하고 그냥 다시 가져간다.
내 돈인데, 내 코앞에 있는 돈인데 내가 가지지 못하나?
그는 모든 것은 자기가 통제 한다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 그 방에 있던 녀석들에게 나를 가게 하라 한다.
그래서 어떻게 가냐? 이 먼 시골에서
차도 없고 차비도 없는데?
돈을 달라하는데 들은 체도 않고 누구도 아무 말도 안 한다.
그래서
걸어 나오는데 뒤가 서늘해 뒤 돌아 보니
다른 녀석들은 전부 다 없어지고
내 오른쪽뒤에 하나, 왼쪽 뒤에 하나
피죽도 하나 못 먹어서
얼굴이 안 좋아 보이는 마른 애들 같은 녀석 둘이
몇 미터 간격으로 좀비처럼 쫏아 온다.
느낌이 싸~ 하다.
똘만이 히트맨 녀석들이구나.
내가 이미 돈 훔쳐간 놈들 둘 알굴을 알고
중간 보스도 보고
보스 얼굴도 봤으니
....
무사 할리가 없다.
죽는구나 생각이 드니.....
딸이 생각이 났다.
내가 돈 찾으러 나간 것 까지만 아는데
소식도 없이 안 돌아 오면......
그래서 뒤 돌아 서서
그 방으로 다시 가서
보스가 있는 창가로 가
전화를 쓰게 해 달라고 했다.
마지막 전화를 쓰게 해 달라는 모습에
그 보스가 약간 깔보는 모습을 보이며
입을 다물고
부하들에게 나를 빨리 처리하라는 제스추어를 비슷하게 하는 듯 하였다.
전화를 쓰게 해 줄리가 없지.....
하늘이 무너지는 듯...
딸에게 연락도 못하고
이 시골 스패니시 악당소굴 마을 안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 지다니....
딸이나 가족이
생사조차 모르고 얼마나 안타까워 하며 세월을 보낼려나?
죽는다는 공포....
그 보다 더 괴로운 것은 내 생사여부를 아무도 모를거라는 공포.....
그래서 가족이 끝도 없이 찾아 헤맬 거라는 생각....
그러며 가슴이 무너지기가 한 동안.....
그러다가
어떻게 몸을 뒤척이다가
잠을 깼다.
새벽 4시 20분.
황당.....
싸늘.....
넷플릭스 나르코스 시리즈를 열심히 본 영향인가?
알면서도 확실히 하지않고
그렇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대강 미지근하게 어정쩡하게 두어
다 이긴 판들을 연패를 한 아쉬움으로 이런 꿈을?
술도 안 마셨는데....
무술년 개 띠 해에 개꿈을?
해몽이 필요하다.
잊어 먹기 전에 써 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