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가을 날: 라이너 마리아 릴케
글쓴이 : 써니 날짜 : 2017-10-24 (화) 12:55 조회 : 453



Herr: es ist Zeit. Der Sommer war sehr groß.
Leg deinen Schatten auf die Sonnenuhren,
und auf den Fluren laß die Winde los.

Befiehl den letzten Früchten voll zu sein;
gieb ihnen noch zwei südlichere Tage,
dränge sie zur Vollendung hin und jage
die letzte Süße in den schweren Wein.

Wer jetzt kein Haus hat, baut sich keines mehr.
Wer jetzt allein ist, wird es lange bleiben,
wird wachen, lesen, lange Briefe schreiben
und wird in den Alleen hin und her
unruhig wandern, wenn die Blätter treiben.


가을 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훌륭했습니다.
주여, 해시계들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드리우시고,
오곡 무르익은 들판에 바람이 불어오게 하소서.

 

주여, 마지막 남은 열매들까지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열매들이 영글도록 재촉하시어
단맛 중의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며들게 하소서.


주여,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외로운 사람은 오래 외로움에 머물게 될 것이고
잠 못 이루고, 글을 읽고, 그리고 긴 편지들을 쓸 것이고
나뭇잎이 바람에 휘날리면,
가로수 길을 이리저리 헤맬 것입니다.









써니 2017-10-24 (화) 13:21

가을은 깊어가는 구나........

Related image
댓글주소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65  피해야 할 ..... 군상. +18 써니 04-10 1074
3164  이명박 전대통령의 페이스북 글 4월 9일자 2018년 +1 써니 04-10 878
3163  낚시를 더 안 다니는 이유 +1 써니 04-09 744
3162  Taiwan blue magpie +1 써니 04-05 780
3161  이사 하는 것을 도와 주다. +1 써니 04-03 857
3160  (부고) 유관순 - The New York Times +1 써니 03-30 743
3159  글로벌 권력 순위 1위 ~ 500위 +2 써니 03-29 807
3158  부엉바위에서 뛰어 내릴 만한 심정........ +2 써니 03-23 774
3157  나라도 다신 안 나서겠다. +1 써니 03-21 765
3156  "'펜스룰' 은 답이 아니다 " 가 아니다. +4 써니 03-20 879
3155  한국과 온 세계의 희망 시진핑 써니 03-12 666
3154  한국여행 안전기간 써니 03-09 593
3153  고독. 질병. 빈곤 +1 써니 03-08 530
3152  밀회의 현장 +1 써니 03-08 598
3151  이명박의 전쟁 +1 써니 03-08 575
3150  현직 비서 "안희정에게 강간 당했다." 주장 +9 써니 03-06 645
3149  오래 해 먹어야 뭐라도 되는 것 같은데..... +1 써니 03-05 526
3148  시진핑의 장기집권 계획 지지 +1 써니 02-28 403
3147  위험한 아이들 +1 써니 02-15 435
3146  사진만 보면 뭐 썸씽이 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 +2 써니 02-13 477
3145  내 오년을 돌려 다오..... 써니 02-13 455
3144  머슴이 뭘 알어? +1 써니 02-11 445
3143  독재 국가란 것을 아직도 모르는가? 써니 02-10 419
3142  가요무대의 두 가지 즐거움 +1 써니 02-09 399
3141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집행유예 선고 +1 써니 02-06 428
3140  평창유감 +3 써니 02-01 439
3139  Olympic Dreams of a United Korea? Many in South Say, ‘No, Thanks’ +1 써니 01-30 416
3138  The Jordan Peterson Moment +25 써니 01-29 786
3137  연봉 5억 버는 남자를 원하는 여자에게, 연봉 5억남의 답변 +1 써니 01-27 443
3136  도리를 아는 도적 써니 01-24 398
3135  뉴욕 타임스퀘어에 문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 등장이라니? 써니 01-24 378
3134  그런데 이런식으로 윈터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1 써니 01-21 442
3133  "늙는 모습 천차만별이니 잘 늙는 데 투자하라" +1 써니 01-20 456
3132  평챙 윈터 올림픽 +1 써니 01-18 413
3131  U.K. Appoints a Minister for Loneliness +1 써니 01-18 416
3130  The End of Alzheimer's: 심포지움 pdf 써니 01-18 382
3129  알츠하이마를 극복하는 노력방법 써니 01-17 435
3128  알츠하이머 주의 식품 써니 01-16 404
3127  The End of Alzheimer's +4 써니 01-16 464
3126  알츠하이머의 종말 써니 01-16 388
3125  [백영옥의 말과 글] Jettison 써니 01-14 445
3124  한 40년 됬나? +1 써니 01-12 474
3123  뭘 믿겠는가? +1 써니 01-09 415
3122  신년 악몽 +2 써니 01-07 473
3121  2018 년 결심 +1 써니 01-01 436
3120  떠나라. 훌훌 털고 떠나라. 써니 12-28 410
3119  英 CEBR "2032년, 한국 세계 8위 경제대국…中은 美 제치고 1위” +1 써니 12-27 423
3118  싼 여자 +1 써니 12-27 466
3117  김완선 이젠 잊기로해요 +1 써니 12-23 468
3116  나훈아 콘서트 써니 12-14 504
3115  전 세계 땅값 순위 top 10 써니 12-12 512
3114  트럼프가 미끼를 물어선 안 된다. 써니 12-11 444
3113  없다.... 써니 12-11 374
3112  말 실수를 조심해야 한다. 써니 12-11 396
3111  능력이 있으면 쿨해질 수 있다. +2 써니 12-10 426
3110  힘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 +2 써니 12-10 407
3109  SAT 만점 美 하버드대 유학생, 한국 돌아와 해병대 입대 +1 써니 12-03 444
3108  비트코인의 불록체인 (A web-based demonstration of blockchain concepts) +2 써니 12-02 479
3107  청와대가 밝힌 7대 비리 관련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검증 기준 +2 써니 11-24 466
3106  폭정론 연구본 (4) - # 1 써니 11-23 419
3105  폭정론 연구본 (3) 써니 11-23 415
3104  폭정론 연구본 (2) +1 써니 11-23 426
3103  최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폭정론 연구본 (1) 써니 11-23 451
3102  (환영) 美 무역위 "삼성·LG, 세탁기 120만대 초과물량에 50% 관세 부과" 권고 +1 써니 11-22 423
3101  ‘주인 기다리다 늙은 자동차’ 주차한 곳 못 찾아 20년 만에… +2 써니 11-19 440
3100  [동아광장/안세영]中國夢의 3가지 오류 +1 써니 11-19 421
3099  나는 내가 살았던 시절이 좋았다. 써니 11-17 415
3098  아티스트 조영남 +1 써니 11-15 577
3097  적폐청산? 정치보복일뿐..... +4 써니 11-15 533
3096  두 유명인을 옆에서 잠깐 스쳐 본 기억 +1 써니 11-10 512
3095  B급 문화를 사랑하면서 써니 11-10 585
3094  미국이 실패하는 것들 +3 써니 11-06 443
3093  졸혼 (卒婚) 이 답이다. 아니다. +1 써니 11-05 435
3092  공자의 논어 제 1편 학이편 첫번째 내용 써니 10-29 516
3091  추억을 먹고사나? 과거에 묻혀 사나? +1 써니 10-26 432
3090  아인슈타인의 행복이론 : Tip 써니 10-24 561
3089  가을 날: 라이너 마리아 릴케 +1 써니 10-24 454
3088  현대판 팔불출 +1 써니 10-24 426
3087  인공지능의 발달과 전개 +1 써니 10-19 434
3086  가을에 생각한다 +1 wind 10-18 420
3085  "묘 쓰려면 마을발전기금 내라" +1 써니 10-17 397
3084  가장 철학적인 지구 사진 +2 써니 10-11 477
3083  중국이 이렇게 되야 하는데.... +1 써니 10-11 654
3082  빨갱이의 나라 써니 10-10 518
3081  묵시적 청탁 +1 써니 10-10 432
3080  생각의 차이 +1 써니 10-09 560
3079  구슬이 서말이라도.... Just Do It! 써니 10-07 458
3078  인생포기자 그리고 대량살상 +4 써니 10-04 513
3077  가을 소나타 +1 wind 10-03 438
3076  잭 웰치 +1 wind 10-02 424
3075  못 버리는 성격 +1 써니 10-02 513
3074  술을 끊어야 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 +3 써니 09-27 601
3073  제재 : Sanctions +2 써니 09-23 431
3072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성명 +2 써니 09-22 490
3071  Totally Destroy North Korea +1 써니 09-20 410
3070  미국의 두 기둥 +2 wind 09-17 463
3069  이 번 생은 처음이라 써니 09-15 519
3068  선물 : Gift Package +2 써니 09-15 440
3067  (글쓰는 방법) '적·의·것'만 빼도 좋은 문장된다 써니 09-10 396
3066  난득호도(難得糊塗) 써니 09-09 480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