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제는 공식적으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할 때"라며 "이는 옳은 일이며 이미 해결해야 했을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준비를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 터키, 요르단 등지에서는 이날 대대적 반미(反美) 시위가 벌어졌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번 선언에 대해 "지옥의 문을 연 결정"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