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중에 봉두난발(蓬頭亂發 Jatilas)을 고수하는 지도자 브라만 3형제.출가하여 빗질 없이 더깨진 그 머리채로 고행하며 우루벨라(Uruvela)에서 불을 숭배하는 카사파(Kassapa), 나디(Nadi) 그리고 막내동생 가야(Gaya).
그 중 형 카사파는 신앙적으로 인도 전역 수행자 중에 현인이라고 이름난 브라만 수도승.
'엄격한 금욕, 깨끗하게 하는 불의 성질, 상대 편을 불 태워버리는 위력'을 믿는 이들.
이에 '축복받은 이(the Blessed One)'가 그 큰 불고기를 잡으러 갑니다.
"사람을 구하라."
"여기서 하루 밤을 신세지고 싶습니다. 사제님이 성화(聖火)를 보관하는 방에서 지새우고 싶습니다만."
"오-! 철학자 성현이시군요. 뱀이 당신을 물어 죽이면 제가 매우 안될 일인데요?"
그러나 간청하여 그 방에 앉아 상체를 세우고 있는데 밤 중에 용같은 것이 나타나 저주와 살기를 띠우며 방 안에 연기가 자욱.
이에 카사파가 "그가 용모는 좋다만 불쌍하게 죽는구나"라고 말했지만 태연자약한 모습을 보고 악의에 찬 그 것이 격노한 나머지 오히려 제 풀에 쓰러짐.
다음 날 아침에 축복받은 이가 쓰러진 괴물을 그에게 보여주며 "그 불이 내 불에 의해 죽었다" 라고 말하자 카사파가 놀라기는 하지만 내심으로 '이 수도자(samana, sramana)가 위력은 있지만 성스러움에서는 나를 따라오지 못하지"라며 떠죽거림.
그 당시에 축제가 있기에 그가 속으로 생각하기에 저 사람이 나와 같이 있으면 사람들이 나를 버릴 것이라는 떠름한 생각으로 걱정함.
그런데 다행스럽게 그가 축제의 날에 오지를 않았기에 그 축복받은 이를 찾아가 "어찌 위대한 사캬모니님이 안 오셨습니까"라고 묻자 이 여래(Tathagata)가 "너는 내가 없기를 바랐잖아"라고 답하다.
이에 자신의 속 마음까지 알고있는 그에게 무릎을 꿇고 거두어 계율(ordination)을 내려달라고 청함.
이에 여래가 "자네- 예술의 장인(匠人)아. 너를 따르는 수도자에게 네 마음을 전하고 그네들에게 너를 따르게 하라"고.
이에 그가 회중에게 나는 '깨달은 이(the Enlightened One)'에게 인도되고 싶다. 그를 떠받들기로 합시다"라며 그들이 불을 일으키던 장비와 소품(小品)을 강에 던짐.
여래가 그들이 모인 자리에서 <불에 대한 법문>을 설파;
"모든 것은 불타고, 눈(眼)도 불타고, 욕망도 불타고, 생각도 불타고, ..
불에 타지 않는 화냄도 무지함도 증오도 먹어버리고, 생명과 죽음, 썩음과 슬픔, 비애와 고통, 실망이 뒤따라 올 것인 즉, 하지만 법(Dharma)의 수행자들은 사성제와 성스러운 팔정도를 까닫게 될 것이 아닌가?
그는 용의주도하게 관찰하고, 그의 번뇌에 명철하게 되고, 그의 생각이 신중하게 되고, 그는 열정, 이기심에서 벗어나 자유인으로 삶을 찾아 축복받은 열반의 경지에 이를 것이다."
이로써 봉두난발한 그들이 부처님께 귀의하여 상가(Sangha. 僧伽. 수도승 교단), 법(Dharma)의 기쁨을 찾게 되었음.- 율장대품(Mahavagga) 13장. 1-4
작은 물고기로 한 바스켓을 채우려면 많은 수고가 필요.
대물(大物)에게 전도하면 작은 이들은 이 벼리(강綱)에 끌려 나옴.
이로 보아서 주님은 같으나 다른 종파를 수평적으로 끌어모으는 것은 전도, 전교가 아닌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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