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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그이
글쓴이 : shehe 날짜 : 2012-11-27 (화) 09:43 조회 : 1328

 

그녀와난 
약속이나 한듯 여관 앞에 멈춰섰어 .......................<이심전심>

 

여관 앞 글귀도 
계절따라 이렇게 바뀌어있더군 ...........................<난방완비>

 

갑자기 그녀가 이래서는 
안된다며 집으로 가자며 빼는거 있지......................<일단정지>


사랑하는 사인데 
뭐 어떠냐며 그녀를 설득했지.............................<감언이설>


머뭇거리던 그녀 
이내 순순히 날 따라들어왔어.............................<여필종부>


난 방값을 지불하고
칫솔 두개와 키를 받아 쥐었지............................<공식절차>


결국 마음씨 고운 
그녀는 내게 모든 걸 맡기기로 했어........................<현모양처>


ㅋ ㅋ ㅋ 역시 난 프로야! ................................<자아도취>


그때 날 보던 주인할머니
고개를 내밀고 반갑게 인사하는거있지 ..................<과잉친절>


난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절 아세요? 라고 반문했지............................<표리부동>


그제서야 할머니는 그녀와 날 
번갈아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 거리더군. ..................<긴가민가>


더 이상 무슨 말 
나오기전에 난 잽싸게 계단을 올라갔어 ...................<긴급대피>


암튼 위기는 넘겼지만
그녀의 눈초리가 좀 걸리긴 하더라구 .....................<껄적지근>


하지만 예상외로 그녀는 내게 
이렇게 말했어 걱정마 다 이해하니까 .....................<공소기각>


알고 보니 그녀 역시 프로였던거야 ........................<난형난제>


방으로 가는 도중 
곳곳에서 야릇한 소리가 들려오는거 있지 ................<각양각색>


온갖 비명과 신음 소리로 가득하더군 ......................<아비규환>

난 방에 들어가자마자 
옛날 사건 때문에 문부터 굳게 잠궜어 ......................<재발방지>


그녀는 
이런덴 첨이라는 듯 얼굴을 붉히더군. ......................<내숭극치>


난 그녀에게 
굶주린 짐승처럼 덮쳐 들었지................................<영웅본색>

 

난 하느님께 감사했어
이렇게 훌륭한 일용할 양식을 주옵서서 ....................<주기도문>


그러자 그녀는 
샤워는 해야지 않겠냐며, 샤워좀 할께요.....................<예의범절>


하지만 난 본론에 앞서 
차분히 식전 행사를 거행했어 ...............................<국민의례>


그녀가 씻는 동안 난 느끼한 비디오도 틀고 
조명도 야시시하게 바꿔놓았지 ..............................<환경미화>


드디어 욕실문이 열리고 
그녀는 수건으로 몸을 가린 채 나왔어 .....................<개봉박두>


근데 이게 왠걸... 
아까 보았던 그녀는 온데간데 없는 거야 ...................<조삼모사>

쭉쭉 빵빵하던 몸매도 가슴도 ㅠㅠ ......................<과대포장>


물기에 젖은 그녀의 모습은 한마디로 ........................<시티엑스>


젠장! 그래도 어떡해.. 여기까지 왔는데 .....................<본전의식>


절대 서두르지 않고 
그녀의 곳곳을 터치 해준거야................................<적재적소>


그녀 역시 부끄러워하지 않고 
비무장지대까지 개방해 주더군 ..............................<불치하문>

 

?돔을 미쳐 준비못한 게 영 찜찜 했지만 ..................<유비무환>


뭐 별일이야 있겠어.........................................<순간방심>


난 빨리 불을 끄고 그녀위로 올라탔지. ......................<암벽등반>


그리곤 
그녀를 집요하게 공략하기 시작한 거야 .....................<문전쇄도>


거칠어지는 내 호흡에 맞춰 
그녀도 신음소리로 화답을 해오더군. .......................<부창부수>


그러자 옆방에서도 화답 해오는거 있지.......................<이구동성>


졸지에 난 옆방게임까지 즐기게 됐어.........................<이원방송>


생각 같아서는...... ...................................<파죽지세>


마음 같아서는... .......................................<일장일단>


의욕 같아서는... .......................................<좌삼우삼>

 

아무튼 난 더이상 못참고 그 넘(?)을
그녀의 에덴 동산 앞에 들이댔어 ...........................<정상회담>


이제 도장만 찍으면 되는거야. ..............................<화룡정점>


암튼 나는 
엄청난 전율과 절규와함께 절정에 도달했어 ..................<대미장식>


그녀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지만
오랫동안 굶주린 탓인지 그만... ..........................<조기마감>


그녀는 어이없다는 듯 날 째려보았어 .........................<저런등신>


모른척 하며 잠시 쉬려는데 이게 웬걸?
옆방은 아직두 소리가 들려오는거야...........................<색정남녀>


아마도 그동안 밀린걸 다 채우는모양이야 ....................<더블헤더>


끊임없이 들려오는 옆방 신음소리에
난 슬슬 이게 생기더라고 ....................................<열등의식>


그녀역시 옆방분위기를 등에업고 
내게 뭔가를 갈구하는 빛이었어...............................<어부지리>


나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다시 시도했어 .....................<칠전팔기>


하지만 내 그넘(?)은 
전혀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 ㅠㅠ .....................<요지부동>

 

나는 힘을 내어 다시 시도해보았지만..........................<오십보백보>

 

ㅠ.ㅠ 왕년엔 이러지 않았었는데... .........................<격세지감>

난 그녀를 위해 
더이상 해줄게 아무것두 없었던거야 ...........................<수수방관>

근데 그 순간 
갑자기 그녀가 내 위로 올라오는거야 ..........................<돌발사태>

 

예상외로 그녀의 테크닉은 정말 굉장하더군 .................<다크호스>

 

생전 첨보는 신기한 묘기까지 부리는거야.......................<기인열전>


결국 난 더 참지못하고 다 쏟아내고 말았어 ..................<앵꼬상태>


코에는 쌍코피, 눈앞에는 별들이... ......................<과유불급>


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고 쉴새없이 흔들어대는 거야 ........................<독야청청>

그렇게 안봤는데... 
갑자기 그녀의 과거가 의심스러워 지더군 .......................<전과조회>


그때였어.. 문이 쾅 열리며 
왠 험상궂은 놈이 뛰어 들어와 소리치더군 ....................<빨리안빼>

 

난 기가막혀 그 놈을 꼴아 보는데 
그녀의 입에서 나온다는 말이."어머 여보 "......................<돌발상황>

 

아! 둘은 부부였던 거야 ................................. <비상사태>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해? 
난 잽싸게 그 놈 앞에 꿇었어.................................. <전관예우>

 

난 최대한 
비굴한 표정을 지으며 싹싹 빌었지............................. <풍전등화>

 

그 놈은 나에게 
`죽느냐 사느냐` 둘중 하나만 택하라더군 .....................<사생결단>

 

난 물에 빠진 생쥐 꼴로 
그녀에게 구원의 눈빛을 보냈어 ................................<애걸복걸>

 

그녀는 좋게좋게 해결하는게 
신상에 좋을꺼라는 눈빛으로 답하는 거야...................<토사구팽>

 

결국 난 돈을 지급한다는 각서을 쓰고 
고개를 숙인채 그방을 나오면서 그제서야 
그녀가 꽃뱀인것을알았지 ...................<임의방출>


그래 배울건 배워야돼
나두 저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쥐.......................<타산지석>


근데 말야 복도를 지나는데 
옆방 문이 조금 열려져 있는게 아니겠어 ...................<천재일우>


도대체 어떤 년놈들인지 
궁굼해서 난 살며시 문을열고 들여다 봤어 .................<견물생심>


근데 하필 
누워있는 여자와 눈이 마주친거야 ..........................<극적대면>


그순간 그 여자 갑자기 소스라치며
어머 여보 이러는거 있지 .................................<청천벼락>


자세히보니 그 여자 내 마누라였어 ㅠㅠ.....................<패가망신>


차라리 안보구 그냥 갈껄 내가 왜그랬을까....................<식자우환>


결국 우리가정은 이렇게 되버렸어...............................<이산가족>


이제와생각하면 다 내 탓이라구 생각해........................<자승자박>


옆에있을때 열심히 찍어줄걸..................................<일수도장>


ㅠ.ㅠ 정말 뼈저리게 느낀 교훈...............................<소탐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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