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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괴담 모음
글쓴이 : 써니 날짜 : 2016-08-31 (수) 10:27 조회 : 814
1. 
한 여자가 아기를 낳았다. 그런데, 아기는 자기와는 달리 쌍꺼풀이 없었다. 여자는 아쉬워 했다. 여자는 갓난아기가 이뻐보이도록 쌍꺼풀 생기는 테입을 사다가, 아기 눈꺼풀에 붙였다. 얼마후 아기의 눈꺼풀에서 테입을 때려하니, 살점까지 같이 떨어져 버렸다. 



2. 
아기가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남편이 죽어버리는 바람에 한 여자가 어렵게 살고 있었다. 그녀는 생계를 꾸릴 방법이 마땅찮았으므로, 항상 아기를 업고 다니면서 주로 구걸이나 아기를 업고 할 수 있는 날품팔이를 하며 목숨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여자에게 흑심을 품은 한 남자가 여자에게 수작을 걸기 위해 한 가지 장난을 쳤다. 

남자는 여자에게 깊은 밤, 서낭당에 가보면 귀신이 나온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지 몹시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에게 오늘 밤 자정에 서낭당에 갔다오고, 그 이야기를 해 주면, 엽전 10냥을 주겠다고 했다. 여자는 무서웠지만, 엽전 10냥이면 당분간은 양식을 살수 있었으므로, 남자의 제안에 응했다. 물론 남자는 귀신으로 변장하고 서낭당에 숨어서 기다리면서, 여자를 놀래킨 뒤에 어떻게 사연을 엮어 가려고 하고 있었다. 

여자는 그날 밤, 만약을 대비하여 낫을 하나 챙겨 손에 들고 길을 나섰다. 여자는 무서움을 달래기 위해, 아기에게 "열냥 벌러 가자. 열냥 벌러 가자"라고 계속 읊조리면서 애써 씩씩하게 서낭당으로 갔다. 그런데, 서낭당에서 사람 같은 것이 불쑥 튀어나왔고, 여자는 혼비백산하여 정신없이 도망쳤다. 여자는 매우 빠르게 멀리까지 도망쳤는데도, 도망치는 와중에 뒤에서 무엇인가가 다가와 머리채를 잡아 당기는 것 같았다.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정신없이 뒤를 향해 낫을 휘둘렀다. 

한참을 도망친 끝에 숨을 돌린, 여자는 뒤를 돌아보고 그만 혼절하고 말았다. 업고 있던 아기의 머리가 낫으로 잘려나가고 없었던 것이다. 등뒤에서 머리채를 잡은 것은, 다름아닌 업고 있던 아기였다. 



3. 
한 대학생이 있었다. 그는 대단히 술을 많이 마시는 애주가 였다. 그는 코가 비뚤어지게 술을 퍼마시는 일을 매우 즐겼다. 그런데, 그러던 언젠가 부터, 술을 먹고 나면, 오는 길에 꼭 다리를 절룩이며 걸어가는 이상한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다리를 절룩이는 사람인가보다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꼭 술을 먹을 때만 그런 사람을 보는 것이었다. 술집 앞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아파트 엘레베이터에서, 복도와 계단에서. 항상 술을 마실 때면 보았다. 그에게는 꼭 술을 마실 때에만 계속 다리를 절룩이는 사람을 보는 이상한 일이 생긴 것이다. 

그는 너무나 괴이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당을 찾아가서 그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무당은 질겁을 하면서, 한 번 만 더 술을 마시면 죽을 것이라면서 절대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다. 그 대학생은 찝찝한 생각이 들고, 자신의 과음도 줄여야 겠다고 생각하여 그날로 술을 끊었다. 

시간이 흘러흘러, 그는 취직을 하고, 결혼을 했다. 잘 취직하고 무리없이 결혼하기까지 그 동안 특별히 나쁜 일이라고는 없었다. 그가 결혼을 한 후 처음으로 출근을 했을 때, 직장 동료들이 결혼한 것을 축하한다며 술을 한 잔 하자고 했다. 동료들은 "딱 한 잔인데 뭐 어떠냐며" 그를 설득했고, 그는 미신일 뿐인 무당의 말이었다고 생각하면서, 그냥 가볍게 술을 마시기로 했다. 그러나, 그래도 역시,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이 되자, 그는 아무래도 무당의 말이 생각나서, 좀 겁이 났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길을 재촉했는데, 다행히, 집에 올때까지 그는 아무런 이상한 일을 겪지 않았다. 

그가 안도의 한 숨을 쉬며,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는데,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의 아내가, 다리를 절룩이며 그를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4. 
한 수험생이, 밤마다 정신없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시험점수가 오르지 않아서 매우 괴롭고 초조한 기분이 되었다. 그는 그럴 수록 쫓기는 듯한 느낌으로 미친듯이 공부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몹시 피로하고 지쳐서, 잠시 쉬기 위해 아파트 베란다로 나왔다. 그런데, 그는 갑자기 꿈결처럼 하늘을 스쳐 지나가는 어느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을 보았다. 아주 잠시 동안이었지만, 그의 눈에 그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표정으로 살짝 웃는 듯한 그녀의 표정은 잊을 수가 없어서, 마치 천사와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이 꿈을 꾼 것인지 그저 멍할 뿐이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하늘을 스치며 자신의 앞을 날아갔던 그녀의 모습을 도저히 잊을 수 없었다. 

다음날 아침. 그는 자신의 아파트 바로 위층에서, 수험생활의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 한 여학생이, 간밤에, 바로 그가 베란다에 나와 있던 시각에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 독신 남자가 고달프게 일을 하며 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직업이 너무나 따분하고 재미가 없었고, 밤늦게까지 계속 이어지는 긴긴 야근에 매우 피로했다. 그러던 그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멀리 한 아파트에서 한 여자의 모습을 보았다. 거리가 멀어서 정확한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 자태는 아름다워 보였다. 그녀는 음악에 맞추어 뛰고 왔다갔다하며 춤을 추고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정말로 아무 걱정 없이 자연스럽게 음악에 몸을 맡긴 듯 보였다. 지친밤 퇴근길에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매일 밤 항상 그렇듯 평화롭고 기쁜 모습이었다. 남자는 마침내, 그녀에게 문득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남자는 결국 용기를 내어 휴가를 내고, 낮에 그녀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아파트에 아무대답이 없고, 문은 열려 있어 들어가보았다. 남자의 눈앞에 보인 것은, 아파트 천장에 목을 매달고 죽어 있는 여자의 시체였다. 시체는 바람이 불 때 마다 전후좌우로 왔다갔다하며 흔들리고 있었다. 






5. 
어느 중학교에 한 학생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었지만, 원하는 고등학교에 갈 수 있는 입시 성적을 이룰 수가 없었다. 학생은 고민 끝에 한 용한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부적을 하나 써 주면서, 고양이 머리를 하나 구해다가 깊은 밤에 어느 공사장에 있는 버려진 화장실에 던져 넣으라고 했다. 다만, 고양이 머리를 던지면서, 결코 화장실에 불을 켜지 말고, 화장실에 뭐가 있는지 봐서는 안된다고 했다. 학생은 어차피 돈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니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동네 도둑고양이를 잡아다가 시키는대로 했다. 우연인지 그 이후 학생은 성적이 쑥쑥 올라가서 가고 싶은 고등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 

3년후. 학생은 대학 입시를 앞두고, 또다시 성적이 뜻대로 오르지 않았다. 너무나 대학에 대한 욕심이 강했던 학생은 다시 한 번 일전의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이번에는 개의 머리를 구해서, 깊은 밤 문제의 화장실에 던져 놓고 오라고 했다. 이번에도 결코 화장실의 불을 키고 봐서는 안된다고 했다. 학생은 꺼림칙 했지만, 이번에도 시키는대로 했고, 공교롭게도 학생은 아슬아슬하게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이 되어, 학생은 고시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험 점수가 뜻대로 나오지 않아 고민했고, 이번에도 다시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이번에는 갓난 아기의 머리를 깊은 밤에 그 화장실에 던지라고 했다. 사람의 머리를 사용한다는 것 때문에 학생은 갈등했지만, 고시 생활의 스트레스 대문에 결국 학생은 마음을 굳혔다. 학생은 병원 영안실에서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기의 시체를 구했다. 


외딴 화장실에서, 학생은 그 어느때보다, 두려워하면서 아기의 머리를 던지러 갔다. 학생은 섬뜩한 마음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허겁지겁 가방에서 머리를 꺼냈다. 그런데, 그러다 그만 돌아서다 실수로 전등스위치에 팔꿈치가 부딪혔다. 화장실에 불이 환하게 켜져서, 보니, 화장실 바닥에는 그 무당이 입을 하아 하고 벌린채 기다리고 있었다. 



6. 
1997년 서울 방배동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당시 저는 대학 신입생이었는데, 갑자기 숙제와 기말고사 대비가 겹쳐서 밤새도록 자취 방에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방 한쪽 벽에서 쿵, 쿵, 쿵 하고 벽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평소에도 방음이 잘 되지 않는 얇은 벽으로 된 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저는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 소리가 너무나 오래 들려 왔고, 약해졌다 강해졌다하며 끊임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공부하던 중에 너무나 신경이 쓰여 참지 못하고, 화가 나서 제 쪽에서 벽을 세게 두들겨버렸습니다. 그리고 간신히 숙제를 끝내고 저는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웅성거리는 소리에 일찍 잠에서 깨게 되었습니다. 듣자하니, 경찰과 형사들이 모여 있고, 옆 방에서 부부싸움 도중에 살인사건이 일어나 남편이 아내를 죽여버렸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경찰에 자수 했기 때문에 경찰이 사실을 알게 되어 현장에 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만, 어제 들었던 소리와 그 시각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주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다 들은 한 형사는 어딘가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말했습니다. 

"그런데, 벽을 두들기는 소리를 들은 시각이 11시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건, 저희가 남편이 자수한 것을 접수한 뒤 거든요. 부검결과 죽은 아내의 사망 추정시각도 10시 이전으로 나오는데..." 

그 말을 듣자, 저는 도대체 무엇이, 그날 밤에 벽을 두드린 것인지 상상이 되어 오싹한 생각에 한동안 멍했습니다. 

후일담입니다만, 군대에서 야간 근무 중에 고참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이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 소리 말이다. 차라리 귀신이 낸 소리라고 생각하는 게 낫지 않냐? 혹시라도 부검이 잘못된 거고, 그 아줌마가 그때까지 살아 있어서 살려달라고 벽을 그렇게 필사적으로 두드렸던 거라면... 그 아줌마가, 널 얼마나 원망하면서 죽어갔겠냐......" 




7. 
병환으로 오래 고생한 끝에 한 할머니가 죽음을 맞이 했다. 장례를 치른 유족들은 할머니의 관을 들고 묻기 위해 선산으로 운구했다. 그런데, 무덤 자리에 구덩이를 파자, 구덩이에서 물이 새어 나왔다. 유족들은 그 구덩이 옆자리에 다시 구덩이를 팠는데, 이번에는 뱀이며 나무 뿌리가 구덩이 속에 꿈틀 거리고 있었다. 결국 유족들은 그 옆에 다시 구덩이를 판 뒤에야 할머니를 묻을 수 있었다. 

사흘 후. 죽은 할머니의 손녀가 자던 중에 죽은 할머니의 꿈을 꾸었다. 꿈속에 할머니는 음산한 표정으로 걸어가면서,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손녀가 꿈속에서 듣기에는 "비었다... 비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손녀가 잠에서 깨어나자, 손녀는 매우 흉흉한 기분을 느꼈다. 

다음 날, 손녀의 삼촌이 낚시를 하러 가자고 했지만, 손녀는 왠지 꿈 생각에 불안한 마음에 낚시에 가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 낚시에서 배 사고로, 그만 삼촌은 죽고 말았다. 할머니의 장례를 치른지 얼마되지 않아, 삼촌의 장례도 치르게 되어 버렸다. 

그런데, 그로 부터 이틀 후. 손녀는 또 다시 죽은 할머니의 꿈을 꾸었다. 할머니는 이번에도 그저 "아직 비었다... 아직 비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다음날, 손녀는 고모와 함께 서울에 올라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꿈이 불길해서, 손녀는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서울로 가는 길에 사고로 고모가 죽어 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불과 열흘이 지나기 전에, 이 집에서는 세 번의 장례를 치르게 되어, 번번히 선산에 가서 사람을 묻게 되었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꿈에 할머니가 나타나는 일도 없었다. 

- 무덤을 만들 때에는, 결코 쓸데 없는 빈 구덩이를 파지 말라. - 




8. 

제 친구 누나의 일입니다. 

그 누나가 고3때의 일인데, 누나는 교회를 정말 열심히 다니는 기독교도였고, 학업에도 성실한 착한 학생이었습니다. 어느날 밤 늦게 까지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 두 시가 조금 안되어,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방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고, 식탁 쪽을 돌아 보자, 식탁에는 처음 보는 여자가 무릎을 꿇은 모습으로 식탁보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여자의 표정에 너무 놀래서, 누나는 손을 모아 눈을 감고 주기도문을 외우고, 마음 속으로 찬송가를 몇 곡이며 계속 불렀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에, 누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살며시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똑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으면서, 누나를 똑바로 쳐다보고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더해봐 미친년아" 




9. 
한 택시기사가 어느 음산한 날 도쿄 시내를 돌고 있었다. 그날따라, 손님이 없었는데, 머리를 길게 길러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한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택시를 세웠다. 여자 손님은 의외로 갑자기 먼 거리를 운전해 달라고 했는데, 택시 기사는 돈이 되겠다 싶어 손님이 말하는대로 길을 따라 갔다. 

불길한 손님을 태운 택시기사는 어느새 외딴 숲길에 통과하게 되었다. 오랜 운전 때문에 택시 기사는 졸음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낯선 숲길을 겨우겨우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지나가고 있었다. 택시기사는 그러다가 문득 백밀러로 손님을 보니 손님이 보이지 않아서 흠칫 놀랐다. 그 때문에 놀라서 택시를 세우고 보니, 택시는 운전실수로 낭떨어지에 떨어지기 직전이었다. 

택시 기사는 낭떨어지를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그 때, 손님이 문득 얼굴을 귓가에 들이밀고 속삭인다. 

"죽으면 좋았을텐데." 




10. 
한 여자가 어느 폭풍우 몰아치는 밤 혼자 자동차를 운전하여 외딴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여자는 그날 따라 왠지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더우기 최근에 여자 운전자를 습격하는 연쇄 살인마가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기도 해서 더욱 찝찝했다. 여자는 혼자서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애써 다른 생각을 해보려고 했지만, 불길한 느낌을 떨쳐 버리기 어려웠다. 그렇게 길을 가다가 어느 인적없는 길 가에서 여자는 외딴 주유소를 발견했다. 마침 자동차는 연료가 다해가고 있어서 여자는 주유소에 차를 세웠다. 

여자는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워 달라고 했다. 주유소 주인은 말없이 차에 기름을 채워 주었는데, 표정과 눈빛이 좀 이상했다. 주유소 주인은 여자를 보면서 주유소 건물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는 듯 하기도 했다. 그 표정이 너무 어두워서 여자는 더 으스스한 느낌을 받았다. 마침내, 주유소 주인은 여자의 팔목을 덥석 잡더니, 강제로 주유소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했다. 

여자는 간신히 주유소 주인의 손을 뿌리치고, 허겁지겁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 도망치듯 주유소를 떠났다. 떠나는 차를 보며, 주유소 주인은 절규하듯 소리를 질렀다. 

"차 뒷자리에 누군가 숨어 있단 말이야" 



11. 

깊은 밤. 한 방을 쓰는 두 자매가 있었다. 언니는 과자를 한 봉지 사왔는데, 동생에게 절반만 먹고 나머지는 남겨 놓으라고 했다. 그리고 언니는 공부에 몰두했다. 동생이 과자를 먹는 동안, 언니는 한참 정신없이 문제집을 풀고 있었다. 밤이 깊어가고,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동생이 말 했다. 

"벌써 절 반 먹었는데. 하나 만 더 먹으면 안돼?" 

언니는 공부하느라 귀찮아서 그냥 건성으로 그러라고 했다. 잠시 후에, 다시 동생이 물었다. 

"나, 하나 더 먹으면 안돼?" 

언니는 좀 귀찮아서 짜증이 났지만, 이번에도 그러라고 했다. 그런데, 잠시 시간이 지나자, 등뒤에서 또 소리가 들려왔다. 

"다 먹고, 두 개 밖에 안남았는데. 어떡해. 나 그냥 다 먹으면 안돼?" 

언니는 짜증이나서, 뒤를 돌아다보며 소리쳤다. 

"그래 너 다 처먹어라." 
그런데, 거기에 동생은 온데간데 없고, 머리를 길게 풀어헤친 귀신이 오직 두 개 남은 동생의 손톱을 아그작 아그작 씹어 먹으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12. 




한 변호사의 아내가 길을 걷다가 갑자기 지나가던 승합차에 납치를 당했다. 아무 영문도 모르는 그녀를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인신매매범들은 무참히 폭행했다. 인신매매범들은 그녀가 심신을 스스로 포기하도록 잔인한 행동을 가하면서 그녀를 해안가로 데려갔다. 

해안가에서 인신매매단 일당은 그녀를 어느 외딴 섬에 팔아 넘겼다. 그 섬 사람들은 그렇게 납치된 여자를 항상 한 사람씩 섬에 가둬 두고, 모두들 모른채 했다. 인신매매되어 섬에 갖힌 그녀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한 일을 당해야 했고, 결국 그녀는 미쳐버려서, 말하는 것도 잊었고,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도 못하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채 항상 히죽히죽 웃고 다니게 되었다. 

아내가 실종되자, 남편인 변호사는 직장일까지 멈추고 백방으로 아내를 찾아 다녔다. 전국을 떠돌며 아내를 찾아다니던 그는 4년만에 아내가 갖혀 있던 섬을 찾아냈다. 경찰과 함께 섬으로 들어가 아내를 구한 남편은 기가 막혔다. 아내는 말도 하지 못했고, 남편이 누구인지, 거기가 어디인지, 자신이 누구인지 아무것도 몰랐다. 그저 멍한 표정으로 있다가, 가끔 허공을 향해 공허하게 웃을 뿐이었다. 남편은, 아내가 정신이 나가, 폐인이된 것을 보고 억장이 무너져 하염없이 울었다. 

아내를 깊이 사랑하던 남편은 그녀를 성심으로 돌보며, 계속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하였다. 남편의 지성이 워낙 깊었는지, 아내는 차차 회복되기 시작했다. 아내는 한두마디 간단한 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비정상적으로 오락가락하던 감정도 점차 안정되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부부는 자식을 낳았고, 아내는 여전히 서툴렀지만 최소한의 사리판단과 기초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내와 자식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남편은 개미처럼 열심히 일했다. 아내도 계속 더 상태가 좋아졌다. 그렇게 서서히 가정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이제야, 악몽이 서서히 걷히고, 다시 행복한 생활의 싹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남편이 직장에서 돌아왔을 때. 주방에 주저 앉아 있는 아내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목이 쉬도록 마구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13. 




한 젊은 학생은 어느 아름다운 아가씨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너무나 깊은 사랑에 빠져 잠시도 그녀의 모습을 잊을 수 없었다. 그는 언젠가 그녀에게 붉은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하며 고백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장미를 살 돈이 없었다. 그는 항상 꽃가게에서 장미의 값이 얼마인지 물어 볼 뿐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마침 꽃가게의 아가씨는 그 학생을 사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 가난한 그녀는 감히 그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녀는 학생이 항상 장미의 값을 물어 보는 것을 보고, 그를 기쁘게 하기 위해 장미를 만들기로 했다. 그녀는 조금씩 가게의 자투리 종이를 모아서 세상 어느 꽃보다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종이를 물들일 붉은 염료를 구하지 못한 꽃가게의 아가씨는 몇날 며칠을 고민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끼니조차 어려운 그녀로서는 아무래도 붉은색 염료를 살 방법을 찾지 못했다. 절망에 빠져 있던 그녀는, 결국 자신의 동맥을 절개하여 피로 꽃송이를 붉게 물들였다. 그녀는 정신이 희미해지면서도 그 꽃을 짝사랑하던 학생에게 전해 주었다. 

어찌된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붉은 장미 한송이를 선물로 얻게된, 학생은 뛸듯 기뻤다. 그는 그 길로 평소 사랑하던 그 아름다운 아가씨에게 달려가 장미를 바치며, 사랑을 고백했다. 하지만, 그 아가씨는 어줍잖은 장미 한 송이로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시인인척 하는 학생이 유치하고 한심해 보일 뿐이었다. 아가씨는 비웃더니, 짜증스럽다는 듯 거절하고 말았다. 

학생은 온통 그 여자 생각 밖에 하지 못하고 간절하게 여기던 자신이 한심스러워져서, 화가 치밀어 올라, 들고 있던 장미를 내던졌다. 장미는 지나가던 마차에 짓밟혀 더러운 가루가 되어 버렸다. 




14. 






저녁 무렵, 공원에서 흙장난을 하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늙은 홀아비와 재혼한 젊고 예쁜 계모였지만, 항상 친절하고 밝은 웃음이 아름다워서, 아이는 어머니를 잘 따랐습니다. 

어머니는 저녁 식사 준비도 해야 했고, 여러가지로 바쁘기 때문에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이제 돌아가요." 
"네-! 그런데, 계속 흙장난 하고 싶어-!" 
"바쁘기 때문에 안돼요. 빨리 끝내세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잖아요? 이제 곧 어두워져요." 
"에이, 엄마도, 아빠가 없어진 날 밤에는, 늦게까지 흙장난 했잖아?" 
"어머나, 봤어요? 그러면, 나는 오늘 밤도 흙장난 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15. 






교통사고를 당한 일은 기억이 나지만, 다시 깨어났을 때 나는 도무지 다른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한참 더듬더듬 생각해 보니, 내 학창시절과, 결혼, 아내, 자식등의 모습은 어렴풋 기억이 나는 듯도 했지만, 정확한 것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나는 겁에 질려, 허겁지겁 내가 내 집이라고 생각하는 곳으로 달려가게 되었다. 집에 들어가니, 왠 젊은 여자가 나를 맞이해 주었다. 

"어디에 갔다가 이제 들어오는 거예요?" 

나는 그 젊은 여자가 내 아내가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나는 왠 낯선 여자가 내 집에서 내 아내 행세를 하는 것을 보니 혼란스러워져서 겁이 덜컥 났다. 나는 그 젊은 여자에게 아내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자, 그 여자는 얼굴이 파랗게 질릴 듯 짜증을 내면서, 자기가 내 아내가 맞다고 했다. 

"그럴리가 없다. 내 아내는 너와는 전혀 다르단 말이다." 

한참을 실랑이하다 내가 소리를 지르자, 그 여자는 무섭게 나를 쏘아 보더니, 갑자기 망치로 집의 벽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벽의 시멘트가 부서져 내리니, 거기에는 인간의 해골이 드러나 있었다. 여자가 소리질렀다. 

"그 망할 여자는, 당신이 지난 봄에 여기 묻어버렸잖아요." 



16. 






한 여자 대학생이 교외로 놀러 나갔다가 어느 중년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쓸쓸해 보였지만, 미남이었고, 재산도 많은 멋진 사람이어서, 금새 대학생은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 알고보니, 그 남자는 아내를 잃은지 얼마 되지 않았고, 외로움과 쓸쓸함에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우울한 모습이 더 매력이었는지, 대학생은 남자와 점점더 가까워지게 되었다. 마침내,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둘은 결혼하게 되었다. 대학생은 남자의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어딘가 자꾸만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듯 했다. 이 조용한 교외의 별장자리 같은 곳에, 왠 쇳덩이를 들고다니며 고성방가를 하는 바보 청년이 있는가 하면, 갑자기 여자의 물건이 망쳐져 있거나, 여자에게 사고가 일어날 듯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가장 이상한 것은, 새로 들어온 가정부 였다. 가정부는 지나치게 여자에게 살갑게 굴고, 너무 친절한 것이 오히려 괴이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여자는 자신과 남편을 해코지 하는 이상한 일들이 결국 가정부가 몰래 꾸민 음모임을 알게 되었다. 

실은 그 가정부는 남편 전처의 생모였던 것이다. 가정부는 정신질환이 심해 자식을 버린 사람이었는데, 뒤늦게 자식을 찾아보니, 부자 남편을 만나 잘 살고 있어서 안심하고 있었다. 그랬는데, 자식이 죽고, 그 자리에 왠 대학생이 새댁으로 들어온 것을 알게 되자, 그만 정신이 다시 이상해져버려서 죽이려고 든 것이었다. 여자의 신고로 가정부는 경찰에 잡혀 갔다. 이로써, 모든 소동은 끝이났다. 

한가로운 어느날, 이제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는 근처 호젓한 호수가에서 남편과 함께 낚시를 하며 소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남편이 자리를 비웠을 때, 동네를 돌아다니던 바보 청년이 나타났다. 바보 청년은 여전히 왠 쇳덩이를 들고 다니고 있었다. 여자는 바보 청년에게 그 쇳덩이가 뭐냐고 물었다. 바보 청년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히히힛. 옛날에 사장님이 그걸로 부인을 때렸어요." 




17. 






그 남자의 형편이야 항상 궁색했지만, 무슨 일이 그렇게 괴로웠는지, 그날은 정말 미친 듯이 술을 퍼마셨다. 필름이 끊길 정도로 술을 마신 남자는 대충 비틀거리다가, 그만 도랑으로 굴러떨어져 하수구 옆에서 잠시 잠이든 것 같았다. 

잠이 깼을 때, 남자는 그만 깜짝 놀랐다. 하수구에는 놀랍게도 아름다운 인어가 있었던 것이다. 하수구의 구정물 때문에 몸은 좀 더러워져 있었고, 아무 말도 없이 그저 가만히 갸냘픈 몸으로 누워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분명히 남자가 본 것은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인어였다. 남자는 그 인어의 사랑스러운 얼굴에서 도무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남자는 허겁지겁 인어를 짊어지고 집으로 들어왔다. 

남자는 커다란 수조에 물을 받아 인어를 집어 넣었다. 인어는 수조의 물이 출렁이는 것에 따라서 부드럽게 몸을 움직이며 헤엄쳤다. 인어는 항상 슬픈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자신이 인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남자는 그날로 직장도 잊고 - 어차피 변변한 직장이 있지도 않았지만 - 식음도 전폐한 채, 오직 수조 속의 인어만을 하염없이 바라 보았다. 

남자는 사랑하는 인어가 잘못될까봐 걱정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인어가 있는 것을 알면, 언론과 구경꾼들이 몰려들어 시끄러워질 것이고, 과학자들이 인어를 잡아가 실험을 하거나 해부를 하려 할지도 몰랐다. 남자는 상상만해도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남자의 눈에 그 연약해 보이는 인어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자신이 나서서 보호해 주어야만 하는 것으로 보였다. 남자는 아름다운 인어를 보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아무도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맹세했다. 

하지만, 남자는 점점 초조해져 갔다. 자꾸만 누군가 자기 집 주변을 맴돌며 인어를 노리고 있는 듯 했기 때문이다. 남자는 점점 불안해져서 잠도 자지 못하게 되었다. 인어가 누군가에게 해코지 당하는 것을 생각하면 겁이나 미칠 것만 같았다. 그러는 가운데, 인어의 다리 한켠에 왜인지 조그마한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 상처는 퍼런 멍처럼 변했고, 조금씩 커져가면서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다. 

남자는 온갖 수단을 다해서 상쳐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인어의 상처는 점점 깊어만 갔다. 인어는 언제나 아무 변화 없이 항상 슬픈 표정 그대로 묵묵히 남자를 바라 보며 수조 안을 헤엄칠 뿐이었다. 그러나, 마침내, 상처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상처에서는 부스럼 같은 것이나, 벌레가 생기는 것 같기도 하였다. 상처가 심해질 수록, 남자가 보기에는 점점 더 집 주변에서 인어를 노리는 사람들은 많아지는 것 같았다. 남자는 수조 속의 인어가 안타까워 견딜 수가 없었다. 

내가 남자를 발견한 것은 사건이 발생한지 8일째 되던 날이었다. 동료 형사들과 함께 남자의 집에 들이닥쳤을 때, 남자는 몹시 쇠약해진 수척한 모습으로, 정신이 나간듯 오직 수조만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수조 속에는 남자 아내의 시체가 둥둥떠다니고 있었다. 자신의 아내를 살해해 하수도에 버렸던 남자는 그렇게 체포되었다. 



[이 게시물은 100se님에 의해 2018-03-29 12:38:07 유머ㆍ개그ㆍ해학 ...에서 이동 됨]

wind 2016-09-04 (일) 08:22
괴담인 줄 알면서도 정신없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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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6-09-05 (월) 17:55
많이

서늘하지요?

일본 괴담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본풍이지요.

섬뜩하니 밤에는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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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6-09-07 (수) 06:07
올리니라고 수고하셨네요.
화롯가에 앉아 할아버지에게 무서운 이야기 좀 래 달라며 듣던 이야기보다 더 무서운 이야기군요.
우리나라보다 귀신이 많은 나라의 괴기 꽁트. 상상이 많은 일본풍 괴담은 몸이 오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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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6-09-07 (수) 06:29
그 원인을 생략하고 코가 비틀어지고 로바트같이 괴기한 모양의 인상파 그림을 인상파impressionism로 인정해주는 것처럼,
이야기 내용 전개 중에 그 알수 없는 비약의 작품을 라하시아바드(rahasyavaad, mysterism).
이 분야 역시 문학의 한 장르, 이즘(-ism)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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