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학교를 나온 사람은 위치 에너지(potential energy)가 높고, 학벌이 없서도 지혜로운 사람은 운동(kinetic) 에너지가 높다면,
정주영 전 회장이 유학하고 돌아온 사위를 말로서 리드하는 까닭은
됫글로 배웠서도 생활철학에서 관조한 지혜때문이었으리라고 생각
그래서 위치 에네르기가 높은 자존심 있는 동창끼리 모여 앉아 있고
무학무지 촌스럽고 가난한 이는 교회에 가서도 구석에 앉아 마땅하다만
이 세상은 공평하여 에너지 레벨이 맞는 동창끼리 걸맞게 모인다 할지라도
결국은 동적 에너지 레벨이 높은 사람이 일류학교 출신을 부려먹게 되지요.
이 것이 대중 역학.
자존심을 학벌 위치 에네르기로 밀고 나갈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학벌은 지식, 지식을 꿰어야 지혜, 지혜를 꿰어야 유머.
그러므로 유머는 지식보다 두 차원이 높다고 여김.
손 바닥에 니클과 다임을 놓고 어느것이 좋으냐고 물으면
한 애가 닉클이 다임보다 크기에 좋다며 닉클을 가졌지요.
이에 어른이 다임이 작지만 두 배 가치가 있다고 일러주자
이 아이 하는 말이 '그러면 닉클을 공짜로 더 얻지 못해요'.
즉, 정주영 회장의 유머를 사위가 따라맞추지 못했던 까닭이었겠지요.
그러므로 상대편을 약 오르게 하지 않고 설득하는 유머스러운 분을 존경합니다.
링컨이 6개월 살았던 고장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한 사람이 링컨에게 '이 나라의 복지는 하느님과 링컨에게 달려 있습니다'라자 대답하기를 '당신 말은 절반만 옳습니다'라고.
한 번은 델라웨어 상인번영회 대표가 링컨을 찾아와 전쟁을 이기는 조언을 주려고 왔을 때 링컨 대변인은 '이 분이 델라웨어에서 매우 무게있는 분'이라고 소개.
그러자 링컨이 '그렇다면 당신이 없을 때 그 조그마한 주(州)가 위험에 빠질꺼요.'
링컨이 그의 조언을 들으려고 하기는 커녕 '즉각 되돌아 가시요'라는 뜻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