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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2/14/2015자 c.kim 님이 Kseattle.com에 올린 글을 여기로 모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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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이글을 읽고 이 글의 당사자들인 아시아나 직원 두 분의 당일의 그런 행위는 직업을 떠나서 말로 뭣이라 표현하기 어려운 대단한 일을 하였다고 느껴 백번이라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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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이런 풋풋한 사연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해서 이 마당으로 퍼 옮겨 왔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여기에도 해당이 되었으면 한다.
== 펌 ==
지난 2011년 2월 25일 아시아나 항공 OZ 204편에서 생긴 일 [8]c.kim 2.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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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2월25일 금요일에
인천에서 LA로 가는 아시아나 OZ 204 비행기를 탔던 사람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해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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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이상을 한국과 중국에서 보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LA 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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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시간을 가야 하는 긴 여정인지라 시차를 걱정하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앉자마자 어린아이의 찢어질 듯한 울음소리가 계속 들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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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 운다 싶어서 관심있게 지켜보니 한국 아기인데 미국인 젊은 여성이 안고 어쩔줄 몰라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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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서 젊은 미국인 남편도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었구요.
한 눈에 "아... 입양되어 가는 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의 비명같은 울음으로 인해 그 미국인 부부는 이미 지칠대로 지친 표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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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해보니 공항에서 쇼핑할때에서도
출발하기전 Gate앞에서도 찢어지게 들리던 울음소리의 주인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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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보다 못한 스튜어디스가 아이를 품에 안고 안아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의례히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정성스레 돌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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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땀을 닦아주고 너무 더워 하는 것을 알고 옷을 벗겨주며 아이와 함께 하더군요. 울던 아이도 조금씩 안정이 되어 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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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마에게 돌려주면 다시 울고...
그렇게 반복하기를 여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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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명의 스튜어디스가 손님들 serving을 하면서 아이를 본격적으로 돌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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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표정없이 돌보는 모습을 보고 감동해서
"힘들지 않으세요?" 하고 묻자 밝게 웃으며 대답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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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입양된 아이인데,
처음으로 미국인을 보아서 낯가림이 심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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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인 저희에게는 애가 편하게 오는데, 처음 보는 미국 엄마인지라...
너무나 또렷하게 '엄마. 엄마' 하는데 마음이 안되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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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이 덜덜 떨리네요." 하고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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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이 지나고 모두가 잠든 시간...
저도 한숨 자고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일어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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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더군요.
가다가 보니 미국인 부부는 지쳐 잠이 들었고 아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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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찾아 스튜어디스들이 있는 곳으로 가니 놀랍게도 스튜어디스가
그 아기를 업고 재우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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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살짝 보니 아이도 어느새 조금씩 잠이 들기 시작했구요...
그 잠든 아기 모습과 헌신적인 스튜어디스의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제가 눈 시울이 살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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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이 기억도 안날 아이...
그저 한국에 대한 기억이라고는 앞으로 거의 갖지 못할 아이지만,
그렇게 정성으로 돌봐주는 모습이 너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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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잠든 시간,
그분들도 쉬는 시간일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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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돌보는 모습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LA 에 도착하고 애기 아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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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사해 하더군요. 한국 사람들이 친구로 여겨지고,
앞으로 많은 한국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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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정성이 앞으로 그 아이에게 한국이란 것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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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2월25일 금요일에 인천에서 LA로 가는 아시아나 OZ 204 비행기를 탔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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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해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모두가 잠든 밤... 아이를 업고 있던 모습... 어둠속에서 살짝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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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아들을 데리고 비행기를 타면서 거의 10시간을 서서 왔던
그 심정을 제가 아는지라, 부모 입장으로서도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이런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 사는 세상이 더 훈훈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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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비행기로 인해 피곤한 여정이었지만, 그분들로 인해 너무 좋았습니다.
아시아나 OZ 204 인천 LA 구간의 2명의 아름다운 스튜어디스들을 정말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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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이름표를 살짝 봤습니다. .
심은정, 이승희님 두분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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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3 18: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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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
#1 ‘스튜어디스 선행’ 화제 심은정·이승희씨 “아가야! 아름답고 훌륭하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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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6 21:51
최근 미국으로 입양 가는 아기를 장시간 동안 가슴으로 안아주고 사랑으로 업어준 여승무원의 이야기가 인터넷에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지난 1일 ‘양치는 선비’라는 재미 동포가 소개하면서 화제가 됐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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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지난달 25일 인천에서 미국으로 가는 ‘OZ 204’ 아시아나 여객기 승무원들이다. 올해 입사 16년 차 심은정(39)씨와 9년 된 이승희(32)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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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입양되던 아기는 돌이 지난 승미(가명). 이 아기는 미국인 양부모의 큰 가슴보다 두 승무원의 온기에 평온을 찾곤 했다. 그러나 양부모 품에 안기면 이상하게도 으앙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었다. 아이는 그날 밤새도록 두 승무원의 품에 안기거나 등에 업혀 있었다. 16일 오전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타운에서 두 승무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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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떠나갈 정도로 울던 입양아 “그날 출발하는 비행의 이코노미(T/C)의 책임자로서 비행 출발 전 손님 전반의 간단한 정보를 먼저 받았습니다. 그 정보에는 저의 서비스 구역 내 좌석 중 맨 앞(앞에 벽이 있는 좌석) 10A, B 좌석에 아기 침대(BABY BASINET)와 아기 식사(BABY MEAL)가 손님들 탑승 전에 요청되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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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는 아기 침대를 설치할 수 있는 자리가 앞에 벽이 있는 좌석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그 좌석은 늘 아기와 함께하는 손님들이 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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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씨와 이씨는 20일 전의 일을 떠올리며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빙그레 웃었다. 심씨는 1995년, 이씨는 2002년에 스튜어디스 옷을 입었다. 두 사람은 지나치면서 몇 차례 얼굴을 본 적이 있었지만 같은 비행 클래스에서 만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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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행기에 시동이 걸리고 이륙하기 전 활주로로 이동하자마자 두 살배기 아기는 울기 시작했다. 자지러질 정도로 울기 시작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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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그치겠거니 했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마지막에 탑승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미국인 부부가 그 아기를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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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부부는 너무나 당황해서 쩔쩔매고 있었다. 심씨는 평상시처럼 아기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양부모로부터 아기를 받아 안았다. 우는 아기를 달래는 일은 이력이 났지만 이 아이는 뭔가 특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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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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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씨가 아기를 안자마자 아이는 또렷한 한국말로 엄마를 찾았다. 그가 안자 다행히 울음이 잦아들었다. 겨우 진정시킨 아이를 양엄마의 품으로 안겨주는 순간, 아기는 온몸을 뒤로 돌려 심씨의 가슴팍으로 파고들며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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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를 여러 차례. 난감한 일이었다. 다른 승객을 위한 서비스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다행히 동료 이씨가 아기 돌보는 일을 자청했다. 두 사람은 번갈아가며 아기를 돌봤다. 미국인 엄마는 너무나 당황해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이들의 호의에 감사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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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같은 손길이 닿자 울음이 뚝 기내의 안정이 두 사람의 손에 달렸다고 생각하니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었다. 기내식 제공이 끝나고 아기에게 밥을 먹였다. 죽을 한 숟가락 떠 내밀었지만 아기는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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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을 살펴보니 아랫니가 2개 쏙 올라와 있었다. 15개월이 된 아이라 우유보다는 밥이 좋을 듯싶었다. 된장국에 밥을 말고 잘게 다진 불고기를 숟가락에 올리자 아이는 맛있게 받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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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엄마는 이 모습이 신기한 듯 심씨가 하는 일거일동을 물었다. ‘엄마야’ ‘맘마’ ‘괜찮아’ 등의 한국말을 따라하면서 자기도 이렇게 하면 되느냐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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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다 먹고 난 뒤에도 아기는 잠들지 못하고 보채기 시작했다. 등을 토닥이면서 재워봤지만 허사였다. 엉거주춤 업었지만 아기는 자꾸 허리를 세워 등에서 떨어질 듯했다. 쌍둥이 아들을 낳아서 길렀지만 업어서 재워본 경험이 없는 그로선 난감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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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제가 업어 볼게요. 잘 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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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씨가 아기를 받아 업었다.
오랜 시간 울다 지쳤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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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언제 보챘냐는 듯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아기를 업어서 재우는 동안 커튼을 모두 치고 불빛이 들어오지 않게 했다. 낯선 사람의 등이 익숙하지 않은 듯 아기는 바스락거리는 소리에도 깜짝 놀라 그녀의 허리춤을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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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누군가 자기를 또 어딘가로 데려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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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한잠도 못자는 사이 비행기는 평화롭게 미국 땅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양부모도 잠시 걱정을 잊고 단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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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양부모 “당신들 최고” 아침 7시가 되자 미국 땅이었다. 밝은데서 본 아기는 유난히 머리숱이 많았다. 속눈썹이 길고 얼굴이 동그란 예쁜 여자 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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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아기를 간신히 넘겨준 심씨는 마음이 아팠다. 이 곳에서 훌륭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성장하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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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미국인 양부모가 헤어지면서 남긴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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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하셨어요. 악수하며 헤어질 때 앞으로 한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어보고 싶다고 했어요.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당신들이 최고다’는 말을 하더군요. 국내 입양이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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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세상에 알려져 굉장히 어리둥절하다고 했다. 다른 승무원도 당연히 그렇게 돌봐줬을 것이라고 말하며 승무원으로서 기본적인 책임과 의무에 불과한 일로 칭찬받을 만한 일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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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씨와 이씨는 나이로는 7년 차. 하지만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베테랑 엄마들. 심씨는 대학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여행을 좋아해 스튜어디스가 됐다. 결혼을 하고 아기가 없어 걱정을 하다 2003년 시험관 아기로 쌍둥이 형제 신재섭, 우섭을 얻었다. 그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녀는 이날 오후 학교에서 열리는 학부모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면서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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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학을 전공한 이씨는 4살 된 딸을 키우는 엄마다. 요즘도 딸의 얼굴을 볼 때면 미국으로 입양 간 머리숱이 많고 속눈썹이 긴 그 아이가 보고 싶어진다며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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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중식 기자·사진 김태형 선임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