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선을 좋아 한다.
특히 꼬들꼬들 말린 간굴비.
아내가 그걸 구을 때 냄새를 맡았다.
중국인 수퍼마켓 꺼.
황해 황토물을 먹고 자란 노리끼리한 황새기가 더 맛있음.
그러나 한아름마켓에서 산 것은 영광굴비가 아니거나 간하지 않고 생으로 그대로 말린 것 아니면 대서양 조기(croaker).
미국 야들은 조기가 알을 낳을 때면 물 속에서 개구리 울음소리낸다고 '와글와글'이라 함.
그래서 황해바다 연평도에서는 조기떼가 몰려옴을 대통을 물 속에 넣고 귀로 들었다 함.
이거 아니면 다른 건 모두 별 볼 맛.
아내가 제게 "당신은 원래 생선을 좋아하지 않아서 뭐~!"라며 그 참을 못 참아 부엌에서 뜯어 먹고 있는 모양.
쌀푸대를 사는 게 아니면, 나는 차에서 기다리고 있고 아내가 장을 보기에 한 두마리 산 거로 알고 있음.
"으 음."
언젠가 오래 전이다.
우리 애들이 국민학교에 다녔을 땐데 큰 놈이 "맛있다, 맛있다"하면서 두 마리 중에서 젓갈로 두 번 째 조기의 배를 찢으며 손가락에 묻은 걸 입에 핥기에 내가
"야-!"~,
"너만 맛 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