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이를 받쳐주는 꽃받침과의 기(氣)싸움은 치열합니다.
탁구공만한 돌배를 남양주 먹골배, 진주 신고배처럼 크게 키워 수확하려고 접목할 때 쓰는 대목(臺木)의 하나:청량리 문배나무.-Pyrus seoulensis Nakai(長井) 227
중국산은 알이 적은 돌배나무 사리(沙梨).-Pyrus pyrifolia 225
뿌리쪽 대목은 가뭄과 추위를 견디는 강건함을 주고 이 위에 접붙이는 나무는 꽃과 과일의 풍성함을 줍니다.
이 먹음직스런 배로 키우기 위해 배꼭지는 배를 키우기 위해 그 동안 화사하게 피었던 다섯 꽃잎(梨花), 꽃받침(花足+付)이 거치장스러운지 잔인할 정도로 땅으로 떨구어 버립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골돌 감꼭지(枾草+帝)는 땡감이 홍시(紅枾)되고 이 과육(果肉)이 물러터져도 이 것을 철저하게 받쳐주며 찬 바람이 몰아쳐 감잎이 다 떨어진 후에도 여전히 감나무 가지에 붙어있습니다.
침시(沈枾)는 땡감을 따 소금 발라 뜳은 맛을 제거한 것. 단단한 체 연두색인 것이 땡감.-Diospyros kaki 189, 406, 1288
그 꼭지로부터 버텨내지 못하고 떨려나는 배꽃을 포함하여 벚꽃, 매화는 꽃 받침조각(악편)이 다섯닙이지만,
암수술이 함께 모인 취산화서. 감꽃받침은 하나, 끝이 네 갈래난 나팔꽃처럼, 화병(호壺) 모양의 질긴 섬유질.
그 정사각형 네 끝으머리가 각각 주름을 세 번 잡은 체 옹골지게 감을 붙잡고 있습니다.
땡감:나에게 자유를 주시요!
감꼭지:나를 밟고 서라. 그 대신 너는 네 감씨가 떨어져 나가도 나로부터 절대로 도망가지 못한다!
그러면서 커나아가고 있는 감을 얼마나 옥조여 붙잡고 있는지 받침자국을 남깁니다.
배꽃, 벚꽃:나에게 자유를 주시요! 아니면 죽이시요! 당신과 같이 자유도 죽을 것이요! 배나무, 벚나무:그렇게 해 주겠소!. 네 꽃잎과 꽃받침도 함께 떨어져 밟혀 함께 묻히게 하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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