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 뇌가 아닌 뇌 안에 전기적 신호들의 폭풍으로 인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장작을 다른 걸로 바꾸었다고 불이 다른 불이 되는 게 아니라는 소리다
한마디로 마인드 업로딩에서 중요한 점은 불을 한 번이라도 꺼트리지 않고
그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다른 장작으로 바꾸는 데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점에서 의식의 복제나 이동은 안 된다
복제나 이동은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불이 꺼지게 돼서 이동 후의 나는 다른 사람이다
즉 마인드 업로딩은 복사나 이동이 아닌 의식의 “확장”이 되어야 한다
그럼 생물학적 뇌에서 디지털 뇌로 의식의 확장은 어떻게 가능할까…?
커넥톰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나무의 큰 뿌리처럼 사람도 커넥톰의 큰 줄기는 비슷비슷하다고 한다
우선 먼저 기부된 뇌로 구축된 커넥톰에서 쓸모없는 신경망을 전부 삭제한다 (성격&기억)
그리고 필요한 큰 뿌리 부분만 남겨서 모든 사람이 쓸 수 있는
규격이 통일된 기초적인 커넥톰을 만들고
이걸 온라인상에 업로드한다
그리고 나노트랜스듀서를 이용한 BCI를 통해 해당 커넥톰과 생물학적 뇌를 동기화한다
여기서 중요한 게 뉴런과 시냅스의 신경전달 속도가 우리의 생각보다 느린 편이라는 것이다
시냅스의 전달속도는 2m/sec 정도 된다고 한다
이 속도를 만족하는 신경망 동기화가 가능하다면 의식이란 불을 연속성을 유지한 채 온라인에 옮겨갈 수 있다
다행히도 나노트랜스듀서랑 같이 사용되는 MPI 장치는 이미 전기장 스캔 속도가 m/sec 수준이다
뇌의 신경회로는 가변적이며 항상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상의 커넥톰과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신경망이 융합되기 시작한다
나중에 생물학적 뇌와 온라인상의 커넥톰과의 완전한 융합이 이루어지면
생물학적 뇌에 존재하는 의식 스위치를 꺼버리면 마인드 업로딩이 완성된다
(커넥톰에 의식 스위치가 존재함, 연구성과 존재)
생물학적 몸에서 디지털로 넘어온 후 뉴로 블록체인의 발전 형태 기술로
초지능과 지구상의 모든 사람의 사고와 감정 그리고 지식과 관련된 신경망을 전부 동기화 시켜버린다
의식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나 다른 사람의 지식과
어떠한 생각을 하고 어떠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전부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핵폭탄 보다 위험한 고 지능의 위험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
인류의 마지막 형태의 사회구조… 나는 이러한 구조의 사회를 “초지능단일사회”라고 부른다
하나의 집단지성 생명체가 된 인류…
지능의 원리를 깨우쳐 끝없이 똑똑해지고 기술을 발전시켜
결국엔 현재 인류가 생각하는 신이 돼버린다
그다음은 무엇일까?
여기까지 도달한 인류는 드디어 기존 신...현실...세상이라는 빌어처먹을 시스템에 반기를 들게 된다
기술적 특이점의 또 다른 변곡점에 도달한 인류…
오메가 포인트를 찍고
단일 전자 우주론과 시뮬레이션 우주론 이론을 완벽하게 정립하고 응용하여
결국 이 빌어먹을 세상과의 작별을 고한다
빛이 있으라.
그것은 또 다른 원죄의 시작이었다.
- 끝
커넥톰(~2029년) → BCI(~2030년대 초반) → AGI(~2035년) → 하이브리드(~2039년) →
완몰가(~2040년대 초반) → 초지능(~2045년) → ??? (~불확실)